토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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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0]chowchow
read 1761 vote 0 2022.02.16 (11:39:15)

메타버스가 잘 되려면 VR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의 VR은 너무 어지럽죠.
예전에 말했던 것처럼 어지럼증만 잡으면 되는데,

기술자들은 잡을 생각이 별로 없는듯. 


https://www.youtube.com/watch?v=Dly7YK09IPk

화면을 보면, 화면이 지속적으로 흔들리고 있는 게 보입니다. 

이 흔들림의 원인은 자이로가속도센서 때문입니다.


VR은 시선의 이동을 측정해야 하는데 여기에 자이로센서가 쓰이거든요.

전에 말했던 것처럼 자이로 기반의 모션인식은 상대좌표계를 사용합니다.

상대좌표계는 머리통의 움직임을 체크하고자 이전 위치를 기준으로 이후 위치를 계산한다는 말


게다가 자이로가속도센서는 물리적으로 보면

머리통 작용에 따른 센서의 반작용 사이에 

관성에 의한 딜레이와 흔들림이 좌표 계산에 더해집니다.


이는 물통에 담긴 물을 흔들 때 물이 즉각 멈추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화면 흔들림만 잡는다고 어지럼증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화면 흔들림을 잡으면 상당히 그럴듯해지는 거에요.


이를 해결하려면 외부카메라에 의한 절대좌표계로 머리통의 모션을 인식하면 됩니다. 

외부카메라는 그 자체로 이미 머리통의 움직임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기준이 되거든요.

그러면 노트북 화면에 전자펜으로 필기하는 수준으로 딜레이를 잡을 수 있게 되는 거.

머리통 모션인식은 외부카메라에 의한 딥러닝으로 하면 쉽게 되는 거고.

https://www.youtube.com/watch?v=eHxDWhtbRCk

https://www.youtube.com/watch?v=5sSn92hu_mA

이런 걸 그냥 머리통 인식에 쓰면 됩니다. 

손가락 움직임 인식보다 머리통 각도 인식이 훨씬 쉬운데

아무도 안 하는 걸 보면 이건 인류적인 무지가 아닌가 추정합니다.


아무튼 메타버스는 다른 거 볼 거 없고 

게임에만 잘 쓰이면 됩니다.

게임에 쓰이면 거의 게임체인저급이 됩니다.

듄과 같은 3D 게임이 처음 나왔을 때 파급력을 생각해보던가

닌텐도가 꼴랑 Wii 정도의 기술로 얼마나 팔아먹었는지를 생각해보면

VR 시장의 크기를 계산할 수 있죠. 

평면 모니터를 보는 것과 VR의 임팩트는 차원이 다르거든요.

VR 컨텐츠는 강력합니다. 그만큼 현실감이 쩐다는 거죠.


VR 어지럼증을 해결 안 하고 메타버스가 뜬다는 말은 하면 안 됩니다.

이게 하나도 어려운 게 아닌데

아마 대다수 사람들은

절대좌표계와 상대좌표계의 차이도 잘 이해를 못하기 때문이 아닌가.

Drop here!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2.02.16 (16:09:08)

구조론에서는 VR 그거 안 된다고 진작에 말했습니다. 

구글 글라스도 그거 원래 안되는 거. 딱 봐도 안 될거 같잖아. 느낌 오잖아. 

말로 설명이 필요하리? 우크라이나 전쟁 안 난다고 말한 이유는 딱 하나. 그냥! 느낌이지.

전쟁 날거면 전쟁 시나리오가 벌써 나왔어야지. 육하원칙에 맞게 나와야 되는데 중간 건너뛰고 점프.

푸틴이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하겠다는 말인지? 전쟁이라는 단어가 없어도 설명할 수 있어야 진짜.

그냥 단어 하나로 설명 안 하고 퉁쳐버려. 설명하라고 하면 원래 빨갱이들은 믿을 수 없어. 이딴 소리.

히틀러도 전쟁 안한다고 하고 전쟁했는데. 이런 식의 억지부리기. 그런게 개소리임.

하긴 VR도 전혀 안 되는건 아니고 콩코드도 전쟁무기라서 개발해본 거. 소련이 안 하니까 안하는 거.

원래 눈으로 하는건 다 쉽지 않음. 인간의 뇌는 슈퍼컴퓨터를 돌리는데 아직 기술이 안되는듯.

인간의 뇌는 인간이 머리를 움직여서 배경이 바뀌어도 배경이 안 바뀌는 것처럼 착시를 만들어내는데

문제는 여기에 미래예측기술을 쓴다는 것. 뇌는 1초 후의 장면을 미리보기로 갖다맞춘다는데.

닭대가리처럼 뇌에 짐벌이 있다는 거. 닭은 몸을 움직여도 머리는 계속 앞을 바라봄.

닭은 모가지가 짐벌인데 인간은 물리적인 짐벌이 아니라 뇌 안에서 데이타를 해석해서 짐벌효과를 내는 것.

어쨌든 영화는 1초에 30프레임을 찍어도 눈이 편안한 것을 보면 기술이 발달하면 VR이 될 가능성도 있음.


결론 

1.. VR은 원래 안 된다.

2.. 안 되는 이유를 알면 되게 할 수도 있다.


안되는 이유는.. 

인간은 뇌 안에 짐벌이 있어서 충돌한다.

뇌가 슈퍼 컴퓨터를 쓰는데다 미래예측기술을 쓰기 때문.

되게 하는 방법은.. 인공지능 기술로 어떻게 해본다.


인간의 뇌가 영화의 편집술이나 장면전환은 잘 받아들임. 어쩌면 거기에 단서가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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