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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5087 vote 0 2010.10.20 (16:50:52)

http://media.daum.net/culture/view.html?cateid=1022&newsid=20101020143910559&p=ohmynews

뼈 해장국을 감자탕이라고 하는데
오마이뉴스 기자처럼 감자탕의 감자를 감자뼈라고 우기는 사람이 있다.
구조로 보면 답이 나온다.
거의 정확하다.
간단하다.
단계를 뛰어넘으면 대부분 가짜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
으악새를 억새라고 우기는 사람도 있다.
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이 노래 2절에 뜸북새도 나온다.
으악새는 왜가리고 뜸북새는 뜸부기다.
억새가 아니다.
억새는 울지 않는다.
중요한건 여기에 거쳐야 할 단계가 있다는 점이다.

오마이뉴스설 -
1) 돼지뼈는 감자뼈다.
2) 돼지뼈가 감자뼈인 이유는 돼지뼈에 붙은 노란 꼽을 감자라 불렀기 때문이다.

이렇게 두 단계 넘어가면 가짜다.

억새설-
1) 으악새는 억새다.
2) 억새는 가을만 되면 슬피 운다.

이렇게 두 단계 넘어가면 가짜다.
돼지뼈를 감자뼈라고 하는 이유는 감자탕에 넣는 뼈이기 때문이다.
돼지뼈 사는 가게주인들이 '감자탕에 넣는 뼈' 주시오라고 길게 말하지 않고
줄여서 감자뼈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감자뼈라는 말이 감자탕에서 왔다는 말이다.
이는 인과관계가 뒤집힌 것이다.
대부분 오류는 이런 식으로 일어난다.

감자탕이 감자탕인 이유는 감자가 들어있기 때문이지 다른거 없다.
으악새가 으악새인 이유는 으악새가 으악새이기 때문이지 다른거 없다.
이건 단계를 거치지 않는다.
단계를 거치지 않으면 그것이 정답이다.
단계를 거치면 민간어원설인데 보나마나 가짜다.
민간어원설은 대부분 단계를 거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 바위는 과거 김유신이 지나가다 떵싼 바위다 하는 식으로 설화를 가져다 붙이는 것이다.

실제로 왜가리의 울음소리는 '으악'이다.
가을에 강가로 가면 으악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왜 단계를 뛰어넘으면 가짜인가?
구조는 단계를 넘을때마다 5개의 관문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관문을 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단계가 있는건 보나마나 가짜다.
즉 한 단계가 있다면 실제로는 다섯 단계가 있는 것이다.
그 관문을 모두 넘어서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 원리를 알면 가짜를 쉽게 가려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언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돼지뼈에 붙은 노란 꼽을 감자라 불렀기 때문에 감자뼈다는 식으로 명명된 예는 거의 없다.
이는 어원을 조사해보면 알 수 있다.

그럼 복숭아뼈는 정강이뼈 옆에 붙은 근육이 복숭아살이라서 복숭아뼈인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어떤 명칭이든 명칭은 그 자체의 기능에서 오는 거지
주변의 것에서 오는 것은 아니다.
그런 식으로 황당하게 언어가 명명되는 경우는 없다시피 하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6]지여

2010.10.21 (21:15:37)

(오마이)감자뼈는 처음 듣는 애기라 오해소지 없었고(앞으로도 없을 것이고)

으악새 는  -  처음 듣고 부를땐   ;  으악새라는 새가 있나보다.... 그렇게   무심코 듣고 오랫동안 그리 알고 부르다가..
                      언젠가 어디선가 ..   으악새가 억새풀 방언이라 하여  아 하 !  그렇구나  쭈 ~욱  지금까지  억새풀로 알고 있었는데
                      오늘에야 왜가리 울음소리 관심 돌리게 해...!
가을 등산 에  억새풀 볼때마다 짝사랑 노래 흥얼거렸는데   머 ~~쓱

외우기 ... 주입식  암기 교육...  내 머리속에 .아직 얼마나 많은 오해 있을까 ?   항상 겸허 듣고 배우고 , 고집 조심해야겠다
그리고 모르는 건 모른다 솔직해야겠다 ..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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