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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dksnow
read 980 vote 0 2022.04.07 (23:05:27)

10년도 더 된 이야기다. 마지막 학위 논문으로 몸이 부서질 지경의 스트레스를 갖고 있었는데, 게다가, 리만 브러더스 사태로 미국내 직장은 한개도 남지 않았던 시절. 주가 폭락으로 인해서 이렇게 거품이 꺼지나 하는 극도의 불안감이 있던 시기였다.


암담하던 시절에 몇가지 빛줄기가 있었다면,


1. 물질의 계수 (사건에 의해 격발된)

물질의 본성을 알아차리는건 그걸 분해해서가 아니라, 물질 자체에 전자기장을 쒸었을때, 그 계수를 구하는데 있다. 전자기장의 입력측 수학공식과 물질 통과후의 출력측 수학공식에 계수를 곱하면, 그 계수안에 물질의 특성이 있다.

전기장을 쒸우면:

http://wiki.hash.kr/index.php/유전상수

자기장을 쒸우면:

https://ko.wikipedia.org/wiki/투자율


물리학 용어를 일본어에서 차용하다보니 말이 이상한데, 이건, 전기회로에 트랜지스터를 두고, 트랜지스터 (혹은 축전기, capacitor)를 두고 그 간격에 물질을 넣어서 회로를 돌리면 (전기장, 자기장)이 투과되어, 그 회로의 전압값을 읽으면, 축전기 안의 물질에 대한 특성을 알게 된다는거다. 위의 유전상수 설명에  '공기, 질소, 테플론, 물'등이 나오는것을 보면 알수 있다. 이와 같이 물질을 안다는 것은, 그 물질에 사건을 일으켜서 그 '계수'를 아는것이 핵심.


https://m.blog.naver.com/miseos/220727992295


2. 둘사이에 답이 있다. 연결

막연하게 둘사이에 답이 있다가 아니라, 둘사이에 연결되는 접점이 있고, 둘을 콘트롤하는 코드를 개발하는게 핵심. 둘 사이에는 사건의 원인측이 있고, 그 결과를 인풋으로 받아서 아웃풋을 내는 후자측이 있는데, 그 인과관계를 코드로 짜서, 시간축에 돌리면 흔히 이야기되는 coupled modeling이 만들어진다. 거창하게 하면안되고, 1차원에서 커플을 시켜서, 시간축에 태우면, 그 둘의 관계가 동적으로 보여지기 된다. 그다음 단계적으로 차원을 높임 (변수를 하나씩 추가)


3. 데면데면 원리. (기술쪽은 아니고)

이공계에 와서 보니, 기술자나 과학자들이 인간관계가 상당히 좁다. 일베중에 이공계출신이 많은 이유와 같다. 근데, 잘 보면, 그렇게 친하다가 대부분 틀어져서 히키고모리가 되어있다는게 함정. 친할수록 데면데면 지낼줄 아는게 포인트. 친구는 가까이 적은 더 가까이. 잘 보면, 자기 무리안에도 무리를 통일하지 못하는 적이 있고, 자기 안에도 자기 자체를 반대하는 부분이 있다. 일관성이 중요한데, 그러려면, 상대와 데면데면 하고 스스로를 돌아볼 용기가 필요하다. 일부러 떠나있기도 하고, 자기와 반대되는 곳이나 시간속으로 자신을 던지는게 필요.


4. 복제 (작은 일이성에서 시작)

우리쪽에선 gridded modeling이라고 하는데, 하나의 grid를 시간을 태워서 돌려보는게 좋다. 그러면, 하나의 완결된 상태를 이해하게 되고, 그게 어떻게 동적으로 움직이는지 알게된다. 처음부터 전체 그리드를 보는건 확실히 쉽지 않다. 자기가 파악할수 있는 일이성을 시간텀으로 통제하고, 전체 그림을 그리면, 메커니즘이 하나 그리드에서 보이고, 전체 그리드에서 복제된다. 과학의 기본원리인 가설과 검증은 그렇게 완성된다. 


5. step by step

 무언가 거창한 일을 할때,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럴때마다, 일의 단계를 나누고, 그 단계 하나 하나에 하루를 집중하는게 좋다. 거대한 학문이라는 건물에 벽돌을 놓는다는 심정으로 사건을 대해야지. 자기가 다 할려고하는건 낭만주의.


6. 함수화

인풋과 아웃풋은 복제되고, 복잡한 내부 문제를 함수 안에 가둬서 해결. 

Y = A*X + B

우리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가면서 이해하는데, 컴퓨터나 서양인들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아웃풋을 만듦.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가는 과정을 이해해야, 완결성이 보이고, 그러면 복제가 가능한데, 그 이유는, 오른쪽에 대한 내용을 몰라도, A, B라는 파라메터를 알면 복제가 가능하기 때문. 


7. 소거법

오해하면, 자기 자신을 소거하는 히키고모리나 우을증환자가 된다. 처음에는 넓게 범위를 잡는게 좋고, 핵심이 아닌것들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답 (결국에 둘간의 계수)을 찾아간다. 순수하게 공학수학을 들을때, 가우스 소거법 보고 무릎을 치던 기억.

https://guru.tistory.com/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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