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착한 사람 되려다
만만한 사람되고
만만하지 않은 사람 되려다
나쁜사람이 됐다"

누가 한 말인지 모르지만 명언이다.
착한 사람은 나쁜 사람에게 당하고
내가 만만해서 그랬구나 하고
까칠하게 방어적으로 나간다.
까칠하고 방어적으로 나가니
쉽게 당하진 않지만 착한 사람도 떠나고
자기도 까칠한 사람과 만나서 다툼이 커진다.
까칠한 사람끼리 만나니 더 까칠해지고
결국 나쁜 사람이 된다.

해법은 내가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거다.
착한 사람인 것은 좋았지만 이용당해서는 안된다.
착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나쁜 사람으로 만든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선 어떻게 할까?
내 주변에 지혜로운 사람을 두면 된다.

내가 할 것은
지혜로운 사람과 지혜롭지 않은 사람을
구분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전모를 볼 수 있고,
일희일비하지 않으며,
다음 카드를 갖고 있고,
혼자 하지 않고 팀으로 움직이고,
베테랑의 여유가 있으나 자만하지 않는다.

그런데 지혜는 그냥 나오지 않는다.
생채기를 입고, 쓰러지고, 다시 일어나며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가 져야 할 고난을 감내해야 나온다.
지혜로운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을 만나고
지혜롭지 못한 사람은 지혜롭지 못한 사람을 만난다.
인생의 공평함과 불공평함이 여기에 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1.10.08 (10:00:26)

높은 사람이 되어야 할 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이금재.

2021.10.08 (10:18:58)

밖으로 창을 내야죠. 안에서는 답이 없어요. 이슈가 없으면 사람이 이슈가 되는, 즉 지옥이 펼쳐집니다. 지옥이 별 거 없어요. 저런 현상이 자신의 주위에서 발견되면 자신이 정치 이슈가 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성장이 정체된 그룹에 갖힌 거죠. 직장 다니면 많이 느끼게 되는데, 한창 성장하는 회사는 좀 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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