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5]다음
read 3532 vote 0 2021.07.10 (02:47:40)

직관적으로 무한을 신과 연관지어서 생각할 수 있다. 둘 다 믿는 것이기 때문이다.

무한은 다른 수학적 지식과 달리 구성해서 도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형식적으로 그렇게 정의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믿지 않는 철학적 입장도 있다. 심지어는 현실에 존재할 수 없는 아주 큰 수를 부정하는 철학자도 있다고 한다.


모든 발전은 외부에서 온다.

수학에 발전이 있다면 다른 학문에서 온 것이다. 내부만의 발전도 있지만 진정한 발전이 아니다.


외부에서 발전의 정답이 먼저 오고 이를 내부에서 표현한다.

그리고 내부 자체적인 논리만으로 외부의 것이 도출되는지 확인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필요에 의해 정의된 것이 무한, 신과 같은 개념이라고 본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1.07.10 (08:29:45)

무한은 유한의 반대입니다.

유한이 있는데 왜 무한이 없겠습니까?

칸토어의 집합론에 하자가 있는 거지요.

집합이라는 개념 자체가 틀린 거지 무한은 있습니다.

러셀의 역설이 대표적인 개소리인데

이발사가 제 머리를 깎으면 이발사가 깎는 거지 자신이 깎은게 아닙니다.

이런 개소리가 나오는 이유는 나로 부터 말을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나는이라고 말을 하면 안 되고 이발사 아무개는 하고 말을 시작해야 돼지셈을 피할 수 있습니다.

즉 언어의 문제인 것이며 공자의 정명사상에 답이 있는 것이며

말을 똑바로 하면 해결되는 것이며 주체의 문제를 대상의 문제로 치환하는 속임수이며

그래서 구조론이 있는 겁니다.

구조론은 말을 똑바로 하자는 거지요.

주체와 대상은 구분되어야 합니다.

수는 주체와 대상의 연결이지 대상의 문제가 아닙니다.

즉 수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문제라는 말입니다.

수가 뭐죠? 여기서 헷갈린 것이 집힙론의 오류를 낳고 무수한 개소리를 낳은 거지요.

수는 연결입니다.

연결되면 수인데 자연수는 일대일 짝짓기입니다.

무한은 유한과 대칭시켜 연결되므로 수에 속합니다.

대상이 계속 증가하면 어떡하지?

그럼 주체도 계속 증가시키면 됩니다.

흥부가 무한히 많은 자식을 낳으면?

주체를 흥부네 자식으로 정의하면 됩니다. 

무한히 많은 흥부네 자식이 무한히 많은 흥부의 자식을 짝짓는 거지요.

해결 끝


틀린 집합 - 집합은 어떤 대상이다

바른 집합 - 주체와 대상의 연결이 집합이다


교사도 학급에 포함되는가 

소대장도 소대원인가

이런 것은 시험을 치르느냐, 도시락을 주문하느냐 그때그때 다른 거지요.

목적에 맞게 정의하면 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1]이금재.

2021.07.10 (10:36:11)

1=0.99999999999999999...?


무한은 유리수, 무리수로 생각해볼 수도 있는데 어떤 두 수를 나누어서 딱 떨어지면 유리수, 그렇지 않으면 무리수라고 할 때, 우리는 보통 무리수가 무한히 이어진다는 것에만 관심을 갖고 그 이전에 어떤 하나의 수의 자궁이 하나가 아니라 둘이었다는 것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원래 유리수는 자가생식한 개념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여자가 혼자서 애를 낳는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대신 무리수의 존재는 수의 자궁이 엄마, 아빠 둘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어떤 하나는 다른 어떤 하나와 연결된다는 게 아니라 어떤 둘이 있고 그것을 연결함의 개념으로 이해해야 하는 거죠. 비슷해 보이는 말이지만 '연결'을 존재로 볼 것인지 말 것인지(명사인지 동사인지)에 차이가 있습니다. 언어의 중복을 제거하면 '노드-에지-노드'의 형태로 수를 표현할 수 있는데, 이게 바로 수를 심볼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관점을 바꾸면 자연수에서 탈출하여 복소수를 넘어 행렬(다차원 수)까지 수의 개념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애당초 1차원 수가 있다는 생각 자체가 잘못된 것입니다.

Drop here!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81534
2137 좆의 어원 image 8 김동렬 2013-04-01 14815
2136 감자탕은 감자뼈? 1 김동렬 2010-10-20 14743
2135 인종별 웃는 모습 image 김동렬 2016-08-15 14717
2134 [질문] 왜 죽었다는 뜻으로 '깨(께)팔러 갔다'고 하는지? 10 우야산인 2009-08-13 14548
2133 깨달음을 그리다 영번역 첫 번째 image 1 ahmoo 2010-01-18 14411
2132 스노우보드 타는 요령 image 5 양을 쫓는 모험 2010-06-15 14274
2131 악어새의 환상 image 10 김동렬 2012-12-26 14038
2130 모순과 역설. 5 아제 2010-03-08 13470
2129 문제 - 돔 지붕의 딜레마 image 17 김동렬 2013-01-20 13449
2128 한비야의 40킬로가 무겁다? image 10 김동렬 2014-04-10 13276
2127 르네 마그리트 image 1 김동렬 2014-01-16 13024
2126 빈도주의 vs 베이즈주의 7 오세 2014-09-17 12964
2125 '차길진' 이라는 재미있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1 송파노을 2006-02-22 12634
2124 이현세의 헛소리 비판 17 김동렬 2013-04-09 12187
2123 인터뷰 질문 모집 67 김동렬 2009-09-16 12104
2122 김동렬님께 강도 2005-11-29 11650
2121 아라비아 숫자의 어원 image 2 김동렬 2014-06-17 11648
2120 언어 구조의 대강 image ░담 2010-05-19 11578
2119 키 큰 남자가 좋다? image 3 김동렬 2011-08-23 11485
2118 한국이 노벨상을 못 타는 이유 2 김동렬 2013-10-29 11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