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9]systema
read 1748 vote 0 2018.09.26 (06:57:08)


 어렸을 적 기억에 남는 장면 하나는 강자와 약자가 한 장소에 공존할 때 느껴지는 어색함 혹은 전율함입니다.

 그 순간을 어색하지 않게 넘어갈 수 있는 자연스러운 포즈는 무엇일까요? 

 같이 손잡고 더 넓은 배후지를 향해가는 모습입니다.

 이 장면이 제게 강렬했던 이유는 모든 관계와, 공동체와, 역사의 원형이 되는 하나의 포즈에 대한 영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게임을 설계하는 자가 신의 포즈에 서는 자입니다. 그 포즈를 알아보는 심미안을 닦아야 합니다..

 만약 그 배후지가 없다면, 그러므로 공동체의 발전이 없다면, 수많은 갈등은 약자를 향하게 됩니다. 

 최종적으로는 부를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설계도를 보일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계보는 연결됩니다.


 신의 포즈에 선다는 것은 또한 인생의 전략에 관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개인은 질의 위치에 설수 없고, 고작해야 입자의

 위치에 설수 있습니다. 스스로 대표성의 위치에 서 있을 때, 공동체의 에너지에 의해 선택되고, 그것은 기적 혹은 확률의 형태   로 나타납니다.  그 시간을 견뎌내기 위해서 신과, 천하와 친해져보고 볼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레벨:10]다원이

2018.09.26 (12:26:02)

정말 그렇습니다. 공감 !
프로필 이미지 [레벨:19]id: 배태현배태현

2018.09.26 (15:17:40)

좋은 글 입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81128
1796 막걸리는 한 병이다. 3 아제 2010-02-16 5567
1795 비과학적 사고의 예 5 김동렬 2011-07-07 5554
1794 글을 쓸수도 책을 읽을수도 없습니다 1 눈내리는 마을 2009-05-30 5553
1793 세가지의 부류 4 LPET 2009-11-10 5552
1792 공간이란 뭘 까요? 8 율리 2008-10-07 5550
1791 시험문제 2 - 아이유 뭐가 문제? 16 김동렬 2012-11-12 5541
1790 인간은 이기적인가? image 1 김동렬 2011-08-16 5539
1789 용력을 과시하는 시골 용사가... 2 읍내리 2009-04-10 5524
1788 중국의 몰락원인 3 김동렬 2016-01-11 5521
1787 리플대박 관련공지 11 김동렬 2010-01-15 5517
1786 구조론을 읽고 김동렬 2009-01-20 5507
1785 진실이 밝혀지는 원리를 묻습니다. 9 양을 쫓는 모험 2010-04-18 5505
1784 GUJORON VS PARTICLE PHYSICS (based on external force) 3 눈내리는 마을 2009-01-23 5504
1783 자발적 노예 17 김동렬 2014-02-17 5503
1782 구조론을 적용한 질적 연구방법론 3 오세 2009-07-24 5503
1781 개가 응가할때 사람을 쳐다보는 이유 2 김동렬 2015-12-07 5499
1780 입체적 사고의 문제 7 김동렬 2013-03-18 5499
1779 질문 - 동성애문제 17 김동렬 2013-06-25 5498
1778 역시 보는 눈이 다르다- '자격증' 제도에 대한 칼 로저스의 언급을 중심으로 3 오세 2010-03-05 5487
1777 중국과 한국의 차이 image 김동렬 2015-04-30 5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