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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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8]아제
read 4040 vote 0 2011.01.10 (20:40:13)

지여님~이 이상한 낚시를 던져서리..

아제 커피 마시게 만드네..걸렸군..껄~

 

이거 엄청 재밌소..(어지간히 심심했나 보다..)

존재론과 인식론의 아이디어도 떠오르고..

 

우리는 평소 어떻게 계산하는가..의 타입도 재밌지만..

우리는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계산하고 있는지 스스로는 아는가..

하는 문제가 새로 대두 되는구려. 

좀더 진도 나가면..그걸 설명할 수 있는가..하는 것도 보너스요.

 

그리고 또 첨엔 <보수>라는 말이 뭔 뜻인지 몰랐는데..

(뭐 아제 수학은 중3 쯤에 머물러 있을 것이기에..하긴 수학과 무슨 관계랴..)

(수학이라기 보다는 심리학에 가깝지 않을까?)

삐따기님 글에서..아하 그걸 보수라 하는구나..눈치 챘는데..

 

삐따기님은 10진법의 10을 기준으로  보수를 말하고..

지여님이 말한 보수는 순간적인 항을 기준으로 보수를 말하는 것 같은데..

 

예를 들어..

7의 보수는 3이다..하는 십진법상의 보수가 있고..

6 - 7 = -1 에서 각자가 다 보수라는 다소 양자역학적(?)인 보수 개념이 있는 것 같은데..

이런 개념들도 재미있고..

 

암튼 구조론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질 않겠나..하는 생각이 퍼득 드는데..

축과 날..

삐따기님이 말한 보수 개념..

 

우리는 10진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거기에 갇혀 있다는 것. 그게 보수란 것인데..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7이라는 말을 했다면..

그 사람은 자기가 인식하지 못해도 3이라는 말도 동시에 하고 있다는 것.

(물론 계산을 할때 이겠지만..사실은 전 분야에 적용됨)

 

즉..그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인데..

그래서 누가 무슨 말이나 행동을 하면..보이지 않는 부분이 예측 가능하다는 것인데..

 

그것이 바로 진법 때문인데(10진법 같은..)

축 안에서 양날은 아무리 까불어도 그 합이 10을 못넘어 간다는 것인데..

왜냐하면 넘어간 부분은 다른 차원으로 이동해 버리니깐..그런 것인데..

 

나는 예수를 믿는다..이러면 안믿는 부분이 보이게 되는데..

이게 역설인데..믿음 자체가 불신임을 알아채게 되는데..

 

그 믿음과 불신을 동시에 뛰어 넘어라..

이게 진법인데..불교에서는 이미 터득한 모양이던데..

터득 자체가 또 하나의 실족이므로 진법은 영원한 것인데..

 

암튼..낚시에 걸려

오만 생각에 끌려 다니는데..

 

커피를 다 마셨으니..

여기까지..

 

 

 

 

 

 

 


프로필 이미지 [레벨:6]지여

2011.01.10 (23:25:06)

ㅎ  ㅎ .. 아래 댓글 보기오.  

결코 본의 아니오...   낚시는 원래 취미 아니오

성격이 정적이라  취미는 동적이오

 

아제님 수치와 언어... 흥미롭소.

선각자들이 비유로밖에 대중을 이해시킬 수 밖에 없었던.....

 

등비수열... 진법  

이거.. 간단한듯,,하면서  사람 애간장... 

 언어의 한계 와 수치의 한계 실감하오.

 

나도 커피한잔 타러가야겠오 ^ ^

 

프로필 이미지 [레벨:8]아제

2011.01.11 (00:12:03)

그렇소..

사람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다는 것.

 

아제의 고질병이오..

항상 나와 같을 것이라는..달라봐야 거기서 거기라는..

 

근데..전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다는 것에 깜짝 놀랄 때가 있소..

어쩌면 참 인정하기 싫은 부분이라 평소 무시하는 경향이..으음...

그런 걸 한번 더 상기시켜 준 것 같고..

 

의문점은..

사람들은 자기가 이런 방식으로 사고한다고 스스로 평가하지만..

정말 그럴까..과연 우리는 자기자신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아니..알 수 있는 것일까..

 

하는..문제..가..

비화되어..

사람은 솔직하지 않아서 솔직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것.

 

명박은 솔직하지 않아서 솔직하지 않은 것인가.

기가 차서 자세히 바라보니..

자기도 자기가 뭘 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 것이다..라는 결론이 나더라는 것..

 

아~아~

이건 인류의 크나큰 재앙이여~

주여..저들은 저들이 뭘하고 있는 지 모르고 있나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는 우리가 뭘  하고 있는 지 아는 것일까.

 

16 - 9 

 

그것이 7임을 안다고 해서 우리는 우리가 뭘 하고 있는 지 아는 것일까.

어쩌면 다 아는데 설명이 안될 뿐인가.

설명이 안되는 것은 모르는 것과 같은 것인가.

 

커피 한잔 더 마셔야겠군..

하하.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1.01.11 (00:25:26)

뭘하는지 알기 위해서 구조론을 하는데...

자신이 무심코 했던 것에 대해서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살펴볼 수도 있는데..

 

ㅋㅋ..다만...구조론과 상관없이...때때로 머리에 아무 생각이 없을 때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오.

그럴땐 가만히 있어야 하는가? 

사람은 본능적으로 뭔가 꺼리를 찾는데... 평소에 해야지 하고 생각한 것은 많은데 정작 그럴 땐 해야지 마음 먹은 것보다 하지 말아도 될 것에 더 시간을 투여하고 있더라는 사실..

예를 들어 컴퓨터로 고스톱을 친다든지..게임을 한다는지...(물론 이것이 반드시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오. 단지 시간을 때우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고...이것 말고 다른 것에 시간을 투여한다면 훨씬 이득일텐데..하는 생각도 같이 든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뭘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쉬어주는 것이 휴식인데... 휴식을 취하고 있으면 마음이 불편해진다는 것이오.

뭔가 할 것이 있는데 하지 않고 있는 것처럼.... 그럴 땐 참 한숨이 나올 뿐이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24]꼬치가리

2011.01.11 (12:13:31)

아란도님도 워크홀릭 증세가 있구랴.

난 그게 아주 심한편이라... 병원에 가봐야 하나...

 

의사의 처방이 궁금하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1.01.11 (14:28:09)

^^...워크홀릭을 할 형편은 아니구요.

단지 뭔가를 해야 한다는 혹은 시간을 잘 보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이 있는 것 같지만...

아마도 그것은 정해진 일이 없기에 그 시간들을 효율적으로 보내고 싶은데 그것이 잘 안되어서..그렇지 않나..하고 생각해봅니다.

그러나, 그러는 와중에도 워크홀릭이 도사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휴식을 저도 잘 알지 못하는 워크홀릭의 증세탓일까? 암튼 이러한 여파로  조금은 제대로 쉬지 못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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