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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9]systema
read 2198 vote 0 2017.09.14 (17:32:02)

배우는 포지션에서 생각한대로 썻으니, 혹 틀린 점이 있다면 동렬선생님이나 다른분들이 정정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연의 질서(역학) > 내면의 질서(미학) > 공동체의 문화양식(소통지능)

수직적 질서 > 수평적 질서 > 재질서화 (높은 단위의 계 생성)


학문의 시작은 자연의 질서에서 따오니, 곧 과학이고, 물리학이다. 과학으로 사회를 통제하니

곧 수직적질서가 강조된다. 지식인과 비지식인 사이에 계급이 생기고 사회의 중심부와 주변부 사이에 균열이 

생긴다.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일어난후 러다이트 운동이 일어난 것처럼 수직적 질서가 고착화 된 사회는

주변부가 중심부를 이탈하려 하니 계 전체의 힘을 끌어낼 수 없게되어 교착되거나 분열된다.


수평적 질서는 일을 시작할 때 인간과 인간이 평등하게 만남이니, 어떻게 만날 것인가가 대두된다.

곧 사회의 예술, 종교, 체육활동등으로 만나니 인간에게 동기를 부여한다.


수직적질서와 수평적 질서는 하나의 일 안에서 통합된다. 즉 수평적으로 만나서 일에 착수하고

수직적으로 일을 통제한다. 수평적으로 잘 만나나 수직적 질서를 만들지 못하면, 통제하지 못하니

곧 외부에 의해 통제당하고, 수직적으로 잘 장악하나 새로운 수평적 질서를 만들지 못하면 사회는 분열된다.

과학의 수직적 질서에 대항해 특히 예술분야가 사회의 새로운 수평적 질서를 만드니 계급에서 밀려난

사회인에게 권력을 확보하게 한다. 


이심전심과 소통지능


히딩크가 멀티플레이어를 강조했듯이, 하나의 개인이 역할하는 포지션뿐만 아니라 필요한 상황에 따라

다른 포지션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면 팀의 전력은 극대화된다. 즉 순간순간의 상황에 따라서

미드필더가 공격수의 역할도 수행하고 그때 빈 포지션을 또 다른 플레이어가 매꿔주는 방식이다.

전쟁에서, 지휘부가 타격된다면 나머지 주변부는 명령계통을 잃어 순식간에 전멸당할 수 있지만,

특공대는 독립적인 단위가 지휘부의 역할을 수행할수 있고, 훈련에서 맞춘 손발에 따라 본능적으로

비어있는 포지션에 맞추어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조직의 구성원, 혹은 계의 각 요소들이

심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추어 심의 역할을 소화활수 있다면 이심전심이다.


소통지능이란 곧 배우지 않아도 환경에서 본능적으로 포지션을 읽는 인간의 능력을 문화적 양식화

하는 작업이다. 배우지 않은 아기도 피아구분은 할 수 있고, 축구를 못해도 사이드가 비어있으면

비어있는 사이드가 약점이 될 수 있기에 한명 가줘야 하는건 안다. 포지션 원리에 따라 본능적으로 안다.

포지션을 읽는 인간의 본능에 맞추어, 사회를 포지션원리에 따라 긴밀하게 조직한다면 조직된 사회의

문화적 양식이 바깥 뇌 역할을 하게 되어, 인간의 사고의 상당부분을 담당할 수 있게 된다.

하다못해 보수세력도 신문사설로 정부비판을 하면 이를 확대 재생산하여 정당에서 여론전을 한다.

손발이 척척 맞는다. 동양의 유교사상, 선후배의 서열을 가리는 문화가 일에 있어서 수직적 질서를

문화적 양식화 했다고 볼 수 있다.


특공대처럼 각각이 심의 역할을 소화할수 있는 개인이 하나의 팀을 이루면 계는 더 고도화된 구조로 재질서화된다.

문명사회에서는 어느 지역, 어느 산업에서나 필요한때 독립적으로 리더의 역할을 소화할 수있는 지식인들이

골고루 배분되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섬지역의 노예착취처럼 음지에서 야만이 횡횡하게 된다.

사회의 개개인이 필요한때 리더의 역할을 맡을 수 있으려면, 독립적인 인격, 독립적인 가치관을 소유해야 한다.

따라서 개인의 미학이 필요하다. 중세는 종교가 그 역할을 대체했으나 대략 실패한다. 신 앞에서의 단독자가

되는것이 아니라 개인이 의사결정을 집단에 위임해버림으로써 심의 역할을 맡을 수 없게 된다.


그러나 교황이 제정신을 차리거나, 집단의 리더가 제 정신을 차리고 있으면 가까운 구성원들 또한

리더를 본받게 되니, 울림과 떨림에 의해 즉 완전성에 공명하게 되어 리더의 행동을 복제하게 된다.

공명하는 개개인이 많아져서 특정임계치를 넘으면 하나의 사회적 양식으로 극적으로 확산되어 사회 전체로

퍼지게 된다. 서양문화의 근간이 되는 기독교 사상은 개개인이 심의 역할을 대리할 수 없으나

동양문화의 군자개념은 인격적 완전성을 토대로 개개인이 공동체의 심의 역할을 대리할 수 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7.09.14 (17:55:37)

역활X 역할O

프로필 이미지 [레벨:9]systema

2017.09.14 (18:08:21)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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