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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006 vote 0 2017.01.04 (12:01:20)

http://www.opinio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828


과연 장군 이사부의 활약 덕분에 

신라가 삼한일통을 이루었을까요?


천만에. 이런건 곁가지에 불과하고 본질은 황금입니다. 

신라는 단지 금이 많아서 주변국을 제압한 것입니다.


고대 지중해 패권은 구리에서 나온 것이며

소아시아 지역의 흥기는 철강에서 나온 것입니다.


스페인이 강성했던 것은 남미의 금을 털었기 때문이고

청이 흥했던 것은 그 남미의 은이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가야는 인도에서 들여온 제철기술로 흥했고 

신라가 고구려와 백제, 가야를 아우른 것은 황금 덕분이며


일본이 18세기 이래 발전한 것은 조선의 단천연은술이 전파되어 

조선초부터 많은 금은이 생산되었기 때문입니다.


전성기에 전 세계에서 생산된 금은의 반을 일본이 생산했습니다.

고종황제는 운산의 엄청난 황금에 기대를 걸었는데 


순조롭게 개발되었다면 나라를 지킬 수 있었겠지만

미국놈과의 협상이 20년을 끄는 바람에 


결국 지분이 25퍼센트로 줄었는데 그나마 지키지 못하고

나라를 뺏기고 황금도 뺏겼습니다. 


황금의 일부는 조선일보 방응모 손에 넘어갔고

방응모는 그 황금으로 대한민국을 2016년까지 경영했습니다. 


특히 고대국가는 국가시스템이 정비되지 않아서 

봉건군주와 지방영주간에 권력서열이 문제로 되었습니다.


신라금관을 모방한 금동관이 

안동지방과 김해지방에서 출토된 사실로 알수 있는 것이


왕은 제후에게 황금을 주고 

제후는 다시 가신에게 황금을 분배하는 것이며


황금이 없던 시절에는 무역이 그 역할을 했습니다.

그 무역은 물론 조공무역이고 조공무역의 독점권을 쥔 자가 왕입니다.


고조선은 한나라에 가죽을 팔아 국가를 유지했고

고구려는 수, 당과 전쟁하느라 무역이 중단되어 망했고


백제는 중국남부의 양나라와 무역하여 흥했고

신라는 이사부가 제해권을 장악한 이후 무역으로 흥했고


신라의 특산품은 황금이었던 것입니다.

지금도 그렇고 고대도 그렇고 황금이 희망입니다.


단 조선왕조는 유교주의가 서열을 정해

황금으로 유지되는 시스템을 대체한 특이한 경우입니다. 


[레벨:1]촉촉

2017.01.05 (11:48:29)

흠, 묘하게 설득력 있네요.

막스가 그랬던 것처럼
경제로 설명하면 그림이 선명.

산업혁명-> 제국주의-> 식민지(시장쟁탈)-> 전쟁->
국제연합

좋은 학교나온 사람들이 어찌그리 경제는 모두 낙제점인지, 끌끌입니다.

부국강병의 길은 요원 것일까요?
[레벨:10]다원이

2017.01.05 (16:13:36)

이 글을 시사 리트윗에 있는 "지역주의 세력의 종말"과 함께 읽어보고 다시 한 번 무릎을 칩니다.

갈무리 해서 마음에 새겨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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