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9]systema
read 2531 vote 1 2021.05.09 (18:10:12)

좌파의 환경이나 우파의 돈이나 뻘소리들 하지만 의사결정의 구심점을 만들려는 의도는 같다. 진짜 문제를 이야기하자면 인류가 의사결정의 구심점을 만드는 방법이다. 자연상태에서 에너지는 수렴되지 않고 확산된다. 에너지를 수렴시키는 특별한 기술을 사용하여 외력을 이기는데 성공하면 그게 진보다. 인간은 언어를 통해 다수와 소통하는 방법으로 집단의 에너지를 수렴하는 특별한 방법을 사용하여 한번 도약하였고, 스마트 시대에 물리적 거리를 뛰어넘어 소통하는 또다른 도약에 도달하였다. 에너지가 수렴되어 집단이 결속하고 경제가 성장하고 문명이 발전하면 세상이 긍정되는 것이고, 그 반대면 부정된다. 


 대중이 진보진영의 담론에 반응하지 않는 이유는 생산성의 달성이라는 현실적 문제를 설득력있게 제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민자 받으면 비용은? 통일하면 비용은? 진보는 변화고 변화는 비용을 유발하고 최후에는 비용을 커버할 정도의 이익을 내지 못하면 망하는것이 물리적 현실이다. 이민자를 받고, 통일을 하는게 경제적으로 이익이다. 투자를 하기 싫으니까 이익도 못얻는게 단기적 시야다. 통제기술을 발달시키면 통제비용이 줄어든다. 이민자도 통제되고, 북한도 통제되고, 중국도 통제되는가?

 

도구가 있으면 통제할 수 있다. 잡스가 세상을 긍정하는 건 컴퓨터가 손에있기 때문이고, 중동왕족이라면 석유가 손에 있다. 내 손에 석유가 있는데 뭐가 겁나리? 대중의 좌절은 상황을 통제할 도구가 없기때문이다. sns라는 도구를 손에쥐고 흥분한 대중이 가짜뉴스를 퍼나르는것은 유감이다. 왜 지성인은 존경을 잃었는가? TV를 손에넣은 정치인도 통제하지 못하고, 공장이 있는 장사꾼도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호랑이를 존경하지 고양이를 존경하겠는가? 총든사람이 있는데 옆에서 포크들고 있으면 우습다. 


도구는 구조다. 구조는 의사결정구조다. 의사결정구조는 에너지원으로 통제한다. 에너지원은 집단적 스트레스다. 합리적인 방법으로 집단을 결속시킬 수 있는가? 그렇다. 집단을 결속시켜서 집단적 성과를 낼수 있는가? 그렇다. 집단은, 문명은 통제되는가? 그렇다. 문명이 하나의 사건이고 하나의 에너지원을 가진다면 통제된다. 세상을 긍정할 수 있다. 문제는 나의 포지션이다. 인류와 문명과 나는 다른 포지션에서 만나야 한다. 이미 벌여진 사건에 참가하지 말고, 새로운 사건을 벌일 수 있어야 한다. 그 것은 강자의 포지션이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80478
1955 다이아몬드는 왜 가치가 있는가? chow 2022-05-29 992
1954 움직이면 시간이 천천히 간다? chow 2022-05-28 1044
1953 삼성과 남한 dksnow 2022-05-27 978
1952 교육은 진보하되 퇴보하지 않는다 1 이상우 2022-05-27 811
1951 정모 다음주로 연기합니다. 1 김동렬 2022-05-26 866
1950 짚신벌레가 번식하는 이유 chow 2022-05-24 904
1949 왼손잡이와 정규분포 chow 2022-05-24 908
1948 손잡이의 원리 2 chowchow 2022-05-20 1041
1947 목요 정기 온 오프 모임 image 김동렬 2022-05-19 723
1946 랜덤의 이유 chowchow 2022-05-18 798
1945 유전설과 환경설 chowchow 2022-05-17 959
1944 추가정보를 질문하고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하는 인공지능 chowchow 2022-05-13 899
1943 목요 정기 온 오프라인 모임 image 김동렬 2022-05-12 822
1942 한동훈-윤석열 한국 엘리트의 민낯 3 dksnow 2022-05-08 1416
1941 목요 정기 온 오프 모임[시간 당김] image 2 김동렬 2022-05-04 884
1940 문명은 하나 dksnow 2022-05-03 1066
1939 노동운동의 문제 image 1 chowchow 2022-05-01 1069
1938 서울 서울 하지만 dksnow 2022-05-01 910
1937 목요 정기 온 오프라인 모임 image 김동렬 2022-04-27 841
1936 21세기 진보 dksnow 2022-04-25 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