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수원나그네
read 1680 vote 0 2018.09.09 (06:54:18)

올해초에 땅값의 원리에 대해 쓴 글을 소개한다.

http://gujoron.com/xe/929837


땅값의 본질은 한마디로 '미래가치의 현재화'다.

미실현된 기대가치를 지금 시점의 돈으로 바꾸는 게임이다.

주식이나 선물과 비슷하게 미실현가치를 다루긴 하지만 차이가 있다.

주식이 투자를 유도하는 기능이 있는 반면, 

땅은 그렇지 못하고 미래가치를 앞당겨서 소비해버리는 경제왜곡의 장치로 작동하기 쉽다.


미래가치가 현재화되는 수단은 이자율이고 할인율이다.

소위 은행 '나와바리'다.

그동안 전체적으로 땅값집값 오른 것은 경제성장도 있지만, 수십년에 걸쳐 꾸준히 금리가 내린 것이, 즉 할인율이 내린 것이 주된 원인이다.


요즘 미국이 기준금리 올린다는 얘기가 나돌던데,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9/07/0200000000AKR20180907166551072.HTML

한은도 이를 뒤따른다면 땅값집값 저절로 내려간다. '미실현 기대가치'도 내려가기 때문이다.

금리는 가계부채에 직결된다. 대출받아 집 산 사람들은 이중으로 고통이다. 

하지만 은행은 이래도 벌고 저래도 번다. 은행 폭리도 손봐야 한다. https://mnews.joins.com/amparticle/22079153


보유세는 금리를 건드리지 않고 미래가치의 현재화를 다스리는 수단이다.

기술적으로 보유세(종부세) 올리고 거래세(양도세 취득세) 낮추면 공급물량도 많아진다.


'대출받아 겨우 내 살 집 마련한' 계층을 보호하면서도 

가진 자에게 '자랑스러운' 납세의 기회를 줄 수 있는 수단이다.


특히 '미래가치'를 중시하는 영역인 교육부문의 재정에 기여할 수 있다.

땅을 통해 미리 얻은 '미래가치'를 교육이라는 '미래가치'에 미리 투자하니 안성맞춤이 아닌가?

보유세는 교육재정에 기여할 정도로 충분히 거둬야 한다.


이런 흐름이라면 납세자에게 명예도 줄 수 있다.

명예도 주고 표도 얻자.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수원나그네

2018.09.09 (19:54:02)

어떻게 보면 남과 북이 토지문제를 놓고 지구촌의 큰 실험장이 되고 있는 느낌이 드는군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3]달타(ㅡ)

2018.09.11 (10:56:06)

보유세 만큼 무서운게 없습니다.
유지비가 많이 들면 남는게 없죠!!
그런데 말입니다.
보유세를 과격하게 올리면 부작용을 감당할
실무자들을 제대로 기관 배치가 되었는가?
사람이 필요할 때 입니다. 현장에서 타격을 주고
충격을 반감시켜줄 실무자가 절실할 때 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수원나그네

2018.09.13 (17:04:20)

추가증세 4천억이면 약하군요.
수원대 1개대학 적립금이 4천억인데..
40조원은 되어야 교육재정에 보탬이 될 터인데요..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81069
1976 관측자의 차원 복습 현강 2020-09-03 1367
1975 생명로드 34 - 후반기 일정 및 코스 image 수원나그네 2018-12-16 1368
1974 강제징용문제에 대한 일본 변호사들 의견[수정] 2 수원나그네 2019-07-15 1368
1973 온라인 모임으로 대체합니다. 김동렬 2022-03-17 1368
1972 과거, 미래, 우리들의 사정 5 현강 2020-07-23 1370
1971 9월 20일에 뜻있는 행사가~ image 수원나그네 2019-07-29 1371
1970 사건의 눈 systema 2019-10-28 1372
1969 생명탈핵실크로드 25 - 태양광 시대, 우리 삶은 어떻게 바뀔까 image 수원나그네 2018-04-25 1378
1968 월별 정기후원내역 게시판 1 오리 2020-07-01 1378
1967 하나를 바꾸려면 전부 다 바꿔야 한다. 현강 2020-01-09 1380
1966 소리가 난다는 것..일대 사건이다. 1 아제 2018-01-14 1381
1965 땅값 집값 문제 17 - 개성공단 모델 1 수원나그네 2018-01-29 1381
1964 6월4일 구조론 목요모임 장소변경 공지 image 2 오리 2020-06-01 1385
1963 모두의 동의를 구하기. systema 2018-10-17 1395
1962 K League 가 뜰 거 같아~ image 2 수원나그네 2020-05-08 1399
1961 집단무의식을 공유하자. systema 2020-05-19 1400
1960 방향전환의 문제 systema 2019-06-02 1404
1959 6월 21일(목) 오후2시 정동에서 실크로드 이야기가~ image 수원나그네 2018-06-18 1405
1958 차원으로 생각하기 image chow 2022-06-18 1409
1957 이념이 밥이다. 1 systema 2020-01-13 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