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9]systema
read 1461 vote 0 2020.01.13 (07:50:16)

배가고프면 밥을 먹듯이, 이념도 꼬박꼬박 먹어줘야 한다. 왜인가? 인간은 집단속에서 벗어날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 집단의 수준의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배가고픈 인간은 불량식품을 먹기 마련이고, 사회가 고픈 인간은 집단에 휘둘리기 마련이다. 기어이 배탈이 나고, 기어이 엮여버린다. 역사의 모든 변화는 리더와 이념을 공유하는 집단적 호응에 의해 탄생한다. 나아가 집단을 운전하려면 이념의 공급자가 되야한다. 역사란, 문명이란, 사회란 그렇게 이념을 공유하는 집단에 의해 연출된 사건이다. 독립이 그렇고, 민주주의 또한 그렇다. 드높은 이상을 가진 수준높은 집단에 속해야 한다. 

 인생은 결국 자기 관성을 쓰거나, 상대방의 힘을 역이용하거나, 집단의 관성을 쓰거나이다. 자기 관성을 쓰는 즉 약해진다. 만만한것을 찾게된다. 상대방의 힘을 역이용하려면 상대방을 잘 만나야 한다. 좋은 라이벌을 두어야 한다. 집단의 관성만이 환경을 이길 수 있다. 역사가 있고, 계통이 있고, 후배가 있다. 문명이야 말로 집단의 관성에 의해 연출된 사건이다. 방향성이 있고 가속도가 걸려있다. 인간이 사회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역할뿐이고 그 역할은 문명이라는 사건의 에너지가 흐르는 통로일 뿐이다. 그게 인생이라는 놈의 전모. 부모는 자식을 연출하고 사회는 인간의 삶을 연출한다. 인간은 문명을 배달받고 문명을 배달한다. 대승의 의미는 사회의 진보라는 사건의 에너지 흐름속에 있다면 완전한 것을 의미한다. 오로지 역사를 공부한 사람만이 삶의 의미를 알수있다. 치명적이다. 왜 바이블은 역사서일까? 집단의 관성속에 가두어질때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역사도 사건이고 문명도 사건이다. 그렇다면 사건의 관점이 문제가 된다. 문명이 타자인가? 그렇다면 손님노릇이 자연스럽다. 타자가 아니라면 내가 책임지고 이끌어야 한다. 역사에게 부여받은 내 미션이 있고 또한 후배에게 전달해야 한다. 얻는 것은 자연스러움이다. 초대한사람을 찾아헤메는 것이 어색하다. 주인눈치 보며사는 것이 어색한 것. 


프로필 이미지 [레벨:13]kilian

2020.01.14 (05:35:34)

"대승의 의미는 사회의 진보라는 사건의 에너지 흐름속에 있다면 완전한 것을 의미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82674
1667 새로운 서부시대 2 수원나그네 2020-05-17 1482
1666 동적논리 systema 2020-05-15 1259
1665 [비교요망] 조선일보절독운동 디자인 image 10 수원나그네 2020-05-14 1773
1664 미래예측에서 미래만들기로 3 수원나그네 2020-05-11 1541
1663 베이즈 추론과 쌍자의 이해 image 2 이금재. 2020-05-09 2451
1662 K League 가 뜰 거 같아~ image 2 수원나그네 2020-05-08 1449
1661 민주주의 한류 2 ahmoo 2020-05-07 1667
1660 상대어와 절대어 1 systema 2020-05-06 1466
1659 맥스웰 방정식 image 2 이금재. 2020-05-03 3158
1658 데카르트로 구조론적 사고 방식 훈련하기 3 이금재. 2020-05-03 1953
1657 윤짜장을 하루빨리 짤라야 할 이유 5 수원나그네 2020-05-02 1705
1656 방향이냐 속도냐 systema 2020-05-01 1208
1655 생명로드57- 원전위험공익제보센터 고문변호사 초빙 타겟기부 image 4 수원나그네 2020-04-28 1213
1654 몬티홀 문제 재소환, 믿음의 문제. 1 이금재. 2020-04-20 1483
1653 생명로드56 - 새 국회의 탄생과 주요행사안내 image 수원나그네 2020-04-16 50458
1652 생명로드55 - 기후위기시대의 문법을 생각한다 수원나그네 2020-04-12 1095
1651 일이관지 1 systema 2020-03-31 1539
1650 생명로드54 - 2020동해안 탈핵 걷기 image 수원나그네 2020-03-16 1295
1649 생명로드53 - 유럽 첫순례를 마치며 image 2 수원나그네 2020-03-14 1339
1648 공유의 시대 [제민] ahmoo 2020-03-11 1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