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050 vote 0 2022.07.04 (12:17:18)

    동훈은 준석을 친다. 못 치면 석열을 친다. 어느 쪽이든 쳐야 산다. 직업이 검사니까. 동훈이 석열을 치지 못하게 하려면 굥은 지금 준석을 제껴야 한다. 이미 자객을 보냈는지 모른다. 오세훈은 조용히 어부지리 노린다. 이준석을 제끼면 즉시 조중동이 윤을 버린다.


    조중동이 문재인을 치는 데는 합의했지만 윤석열을 미는 데는 합의할 수 없다. 16로 제후가 동탁을 치는 데는 합의했지만 그다음 행보는 합의하지 못했듯이 말이다. 서로 견제하는 거다. 석열은 조중동을 만만히 보고 입금만 하면 된다고 믿지만 그게 될 리가 있나?


    조중동은 벌써 윤을 포기했다. 굥의 입금에 반응해주는 찌라시는 문화, 국민, 세계, 뉴스원, 데일리안이다. 조중동은 기자에게 입금해도 데스크가 짜른다. 왜 이게 문제인가? 조중동은 대선의 승리가 김종인의 기획력과 행동대장 이준석의 용맹 덕분이라고 우긴다.


    그럴 리가 있나? 워낙 악재가 많아서 먹고살기가 힘드니까 국민은 될 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윤석열을 찍어본 거다. 조중동은 브로커 행동을 하는 것이며 브로커의 법칙은 사태의 교착이다. 어느 진영도 힘을 쓰지 못하게 되어야 브로커가 해먹는 장이 열리는 것이다.


    이준석이 태극기부대를 누르고 광주를 방문해서 국힘이 살아났다는 전설을 조중동이 퍼뜨렸지만 개소리다. 이준석은 국힘의 승리에 보탬이 되지 않았다. 대신 조중동이 사기치도록 멍석을 깔아줬다. 조중동이 이준석을 만능 치트키로 이용하여 윤석열을 세웠다.


    근래의 굥 지지율 하락은 김건희 때문이지만 아무도 말을 못 한다. 조중동은 김건희를 트집잡아 윤석열을 친다. 타이밍이 문제일 뿐 백 퍼센트다. 준석이 제껴지고 세훈당과 동훈당으로 분당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또 유승민이 슬금슬금 기어나와 빈자리를 채운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755 탤런트 이유진의 고백 김동렬 2003-05-30 19512
754 추미애의원 박상천과 정균환을 치다 김동렬 2003-05-30 14254
753 2003 미스코리아 대회 사진 image 김동렬 2003-05-28 15380
752 나사풀린 대통령 노무현 김동렬 2003-05-28 18874
751 전여옥병과 김용옥병 박통병, 노무현병 김동렬 2003-05-28 16742
750 오바하는 신당운동 김동렬 2003-05-26 14954
749 손호철, 임지현, 문부식, 진중권들의 문제 김동렬 2003-05-26 15065
748 안이하게 보는 신당논의 김동렬 2003-05-25 14596
747 연평총각의 내부고발 김동렬 2003-05-25 14836
746 눈치보기 image 김동렬 2003-05-25 19671
745 한국인 중 몇 프로가 깨어있을까? image 김동렬 2003-05-25 15029
744 진중권을 불신하게 된 이유 김동렬 2003-05-25 18584
743 강준만과 진중권의 진흙탕 싸움에 대하여 김동렬 2003-05-24 14938
742 내가 진중권을 고소하는 이유 김동렬 2003-05-24 18524
741 웃긴 조영남 김동렬 2003-05-24 17246
740 역사는 반복된다. 반복되지 않는다. 김동렬 2003-05-23 15424
739 노무현의 꼼수 꿰뚫어보기 김동렬 2003-05-23 15039
738 진중권의 거듭되는 거짓말 김동렬 2003-05-23 17741
737 미늘은 시퍼렇게 날을 세운채 기다리고 있는데 김동렬 2003-05-23 17444
736 진중권과의 지는 싸움을 준비하며 김동렬 2003-05-22 16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