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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997 vote 0 2016.04.25 (17:14:48)

     

    당신은 세상의 편인가? 당신은 세상의 편 팀에 들었는가? 당신은 그 팀에서의 팀플레이를 익혔는가? 만약 그러하다면 당신은 남을 돕지 말고 팀을 도와야 한다. 자기를 이롭게 함은 나쁘고, 타인을 이롭게 함은 위태롭다. 팀을 이롭게 해야 진실하다. 세상은 모두 연결되어 한 덩어리로 존재한다. 당신이 누군가를 이롭게 할 때, 그 세상과의 연결은 끊어진다. 자신을 이롭게 할 때, 가족이 등을 돌리고, 가족을 이롭게 할 때 이웃이 등을 돌린다. 모두 함께 가야 한다. 천하를 이롭게 해야 한다. 그것은 자신을 위해서도, 혹은 타인을 위해서도, 그 이득을 수확하지 않는 것이다. 그 이득이 천하에 남아있으므로 모두가 이롭게 된다. 그대가 행복이라는 이득을 수확하지 않을 때, 마음의 존엄은 얻어진다. 사실이라는 이득을 버릴 때, 언어의 관점은 얻어진다. 승리라는 이득을 버릴 때, 미학적 의미를 얻는다.[생각의 정석 100회]


     그대는 세상을 진보시키려 하지만 도리어 역풍을 맞는다. 불완전하기 때문이다. 보수를 꺾어서 이기려고 하는 성급한 진보는 실패한다. 진보는 싸워서 이기지 않는다. 작더라도 하나를 완성시키고 그것을 무한히 복제한다. 신제품은 구제품과 싸우지 않는다. 스마트폰은 피처폰과 경쟁하지 않는다. 애초에 다른 층위에 존재하므로 경쟁되지 않는다. 답은 개인이 아니라 팀에 있다. 피처폰은 하나의 기능이 있을 뿐이나, 스마트폰은 백가지 기능이 팀을 이룬다. 피처폰이 점포라면 스마트폰은 백화점이다. 팀은 적과 싸워서 이기는게 아니라 자기 자신을 조직하여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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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이 이기는 것은 구조의 복제에 의한 진보입니다. 팀이 결정하는 것은 의미의 미학입니다. 팀원이 되는 것은 관점이 있는 언어입니다. 팀에 들어서 얻는 것은 마음의 존엄입니다. 그 팀은 세상의 팀, 신의 팀입니다.  


   


[레벨:30]솔숲길

2016.04.25 (17:40:33)

[생각의 정석 100회] 100회 특집 공개방송

http://gujoron.com/xe/638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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