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read 16388 vote 0 2002.10.23 (16:19:10)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희망을 갖게 해주어서...

나이가 30을 넘다보면, 별로 알고 싶지 않아도 저절로 알게 되는게 많더군요.
정의로운 사람이 항상 이기는 것을 아니라는 것을,
극적인 역전승이라는 것이 얼마나 일어나기 힘든 일인지를,
무엇보다도 불가능한 상황에서 용기를 내어 노력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지를.

노무현의 팬이었지만, 맨날 지지율 떨어지는 거 보기 싫어서,
월드컵 이후로 정치면은 계속 외면하면서 살았습니다.

솔직히 지금 표면상으로는 노무현은 당선가능성이 굉장히 낮잖아요.
이 상황에서 남편이나 식구들에게, 또는 친구들에게
노무현 찍으라고 말하고 싶지도 않더라구요.
어차피 떨어질 것, 뭐하나 싶기도 하고...

마음 바꿨습니다.
남은 두 달 동안, 돈도 보내고, 주위 사람들도 설득하고...
저도 한 번 노력해 보려구요.

아무래도 님이 쓰신 글들을 읽으니, 마음이 안정됩니다.
저야 많이 배우지 못해서, 다른 글들은 조금 어렵구요.. ^^
노무현이 골든골 쏜다는 말에 그냥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희망이 보이는 것도 같고...

우리, 남은 두 달 동안 열심히 합시다.
님 말마따나 5년 동안 이회창 얼굴 보면서 어떡해 산답니까.

좋은 글 많이많이 올려주세요..
^^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6636 마리 앙투아네트 김건희 김동렬 2024-01-20 2157
6635 한동훈의 까불이 정치 1 김동렬 2024-01-19 2735
6634 긍정적 사고 김동렬 2024-01-17 2166
6633 한동훈의 본질 김동렬 2024-01-15 3789
6632 존재의 핸들 김동렬 2024-01-14 2450
6631 이론적 확신의 힘 김동렬 2024-01-13 2371
6630 오마이 한겨레 경향의 배신 이유 1 김동렬 2024-01-12 3849
6629 최동훈 영화는 영화가 아니다. 김동렬 2024-01-11 2643
6628 읍참건희, 석열 동훈 비밀의 비밀 김동렬 2024-01-10 3703
6627 개식용금지법 통과 잘했다. 2 김동렬 2024-01-09 3800
6626 한동훈 일당의 아동학대 범죄 김동렬 2024-01-09 2227
6625 출산거부의 진실 김동렬 2024-01-08 3800
6624 한동훈의 신고식 김동렬 2024-01-08 3213
6623 유튜브 구조론 1회 24년 1월 7일 김동렬 2024-01-07 2220
6622 왜 사는가? 김동렬 2024-01-06 2510
6621 하늘이 선택한 이재명 김동렬 2024-01-05 3923
6620 예견된 노량의 실패 김동렬 2024-01-05 3227
6619 이기는 힘 김동렬 2024-01-04 2019
6618 양자역학의 이해 김동렬 2024-01-04 1666
6617 긍정과 낙관 김동렬 2024-01-03 2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