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423 vote 0 2022.06.01 (18:19:38)

    본말전도라 했다. 말이 본에 앞서면 망한다. 까씹이 사설에 앞서면 망한다. 꼬리가 머리를 흔들면 망한다. 객차가 기관차를 끌고 가면 망한다. 기수가 말을 짊어지고 가면 망한다. 그게 하극상이다. 구조의 붕괴다.


    김어준의 김건희 까씹녀 만들기 수법이 먹히고 있다. 김어준의 집요한 공격에 김건희가 어떻게든 대응하면 진다. 상전이 하인과 멱살잡이 싸움을 하면 무조건 지는 거다. 대응하지 않으려면 아무것도 안 하면 된다. 


    영부인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면 된다. 문제는 그걸 못하는 병이다. 관종은 병이라서 자신이 환자라는 사실을 인정하기 전에는 처방할 약이 없다. 김건희의 콤플렉스가 관종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김어준은 그것을 안다. 급소를 봤다. 약한 고리를 들켰다. 자극하면 곧바로 반응한다. 다양하게 자극하여 다양한 반응을 끌어낼 수 있다. 다양하게 변주할 수 있다. 그것을 즐긴다. 영부인놀이에는 건희놀이다. 


    왜 김건희에게 콤플렉스가 있을까? 국민은 그 이유를 알고 있다. 본질은 의사결정구조의 부재다. 컨트롤 타워의 부재다. 주체세력의 부재다. 여우가 호랑이 앞을 가린다면 그 호랑이는 병든 호랑이가 분명하다. 


    김건희의 방어는 쉽다. 큰 것을 터뜨려서 작은 것을 덮어버리면 된다. 권력자의 위엄을 보여줘야 한다. 문제는 그럴 능력이 없다는 것. 이미 작은 것에 꽂혔기 때문이다. 개 안고 다니는 그림을 들킨 데서 끝이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5940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image 김동렬 2003-09-14 16665
5939 진짜도 있고 가짜도 있다오 image 김동렬 2003-09-14 14071
5938 김경재 사꾸라가 되었나 image 김동렬 2003-09-16 13909
5937 대통령 잘못 뽑았나 김동렬 2003-09-16 15044
5936 부쉬넘은 쪼까 더 먹어야 쓰것다 image 김동렬 2003-09-17 14107
5935 파병해서 부시 재선시켜줄 일 있수? image 김동렬 2003-09-18 14306
5934 개혁신당 아기 탄생, 축배를 들어도 좋겠습니다!</ image 김동렬 2003-09-19 14827
5933 박상천체제 출범 감축드리옵니다. image 김동렬 2003-09-22 16501
5932 대한민국 우익의 수준..[100인토론회 후기] 스피릿 2003-09-22 14460
5931 김근태호 암담하다 image 김동렬 2003-09-24 14887
5930 김영삼은 멸치 어장 팔아라 image 김동렬 2003-09-24 16627
5929 곽봉효의 십승십패 image 김동렬 2003-09-26 14647
5928 YS를 토벌하라 image 김동렬 2003-09-29 16355
5927 박정희가 죽어야 한국이 산다 image 김동렬 2003-09-30 14229
5926 파병반대에 올인 image 김동렬 2003-10-01 14125
5925 황장엽과 송두율 image 김동렬 2003-10-02 13158
5924 송두율은 죽었다 image 김동렬 2003-10-02 18473
5923 파병은 절대로 안된다 image 김동렬 2003-10-06 16261
5922 이승엽 성공할 수 있나? image 김동렬 2003-10-07 13657
5921 깡패국가 미국 image 김동렬 2003-10-08 13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