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189 vote 0 2022.05.10 (18:45:32)

    공자형님이 뭔가를 아는 사람이다. 군자는 소인배와 대화하지 않는 법이다.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는 목석에게는 대화를 시도하지 않는게 맞다. 장차 범죄를 저지르려는 자에게는 적극적으로 그 범죄의 기회를 박탈해야 한다.


    내게 패스하지 않는 자에게 내가 패스를 할 이유는 없다. 그자가 상대편 선수이기 때문이다. 상대편 선수에게 패스를 한다면 축구를 하는 의미가 없지 않은가? 그렇다. 우리는 시합을 하고 있다. 지성과 반지성의 싸움이다. 


    우리에게는 미션이 있다. 축구선수는 공을 차야 한다. 단 살펴서 상대편 골대에 슛을 날려야 한다. 지식선수는 말을 해야 한다. 단 자살골을 넣지는 말아야 한다. 심판인 척하며 이쪽저쪽에 양다리 걸치는 자는 잘라야 한다.


    입만 번지르르한 가짜들 많다. 적이 내 왼팔을 자르면 오른팔을 마저 내밀어 자르게 하라고? 악당에게 더 많은 범죄의 기회를 제공하라고? 이명박이 당선되어도 충성하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틀렸다. 비겁자의 속임수다.


    무난하게 방송을 타고 계좌번호를 돌리려는 가짜 지식인에게 속지 말자. 고려가 망하고 선비는 두문동에서 나오지 않았다. 명이 망하고 과거시험에 응시하는 자가 없어졌다. 청은 초반에 기세 좋게 한족 수천만 명을 죽였다.


    강희제는 관리가 부족해서 결국 명나라 때 급제한 적이 있는 사람은 강제로 벼슬을 줬다. 그래도 벼슬을 거부하고 도망치는 자가 있었다. 중국인 1/3을 학살한 청이 살인을 그만둔 이유다. 선비들의 저항이 있었기 때문이다.


[레벨:10]dksnow

2022.05.10 (22:52:42)

앙시앙레짐에는 물들어오길 기다리며 실력을 기를밖에.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969 보고 알고 깨닫고 쥐고 다루고 김동렬 2022-05-04 1936
968 일치의 법칙으로 출발하라 4 김동렬 2022-05-05 2002
967 여성혐오 김은혜 2 김동렬 2022-05-05 2150
966 한동훈의 윤석열 사냥? 김동렬 2022-05-06 2271
965 예술은 직선이다 2 김동렬 2022-05-06 2270
964 부처님은 웬일로 1 김동렬 2022-05-07 2509
963 배우 강수연에 대한 추억 2 김동렬 2022-05-08 2514
962 단박에 깨쳐보자. 김동렬 2022-05-08 2521
961 노무현 문재인 그리고 김동렬 2022-05-09 2275
960 인류문명의 맹점 김동렬 2022-05-09 1835
959 예술의 이해 김동렬 2022-05-09 2219
958 관성의 법칙 김동렬 2022-05-10 1913
957 의사결정비용 김동렬 2022-05-10 1894
» 공수교대 1 김동렬 2022-05-10 3189
955 글자를 아는 죄 3 김동렬 2022-05-11 3297
954 자존감이 인생의 전부다 김동렬 2022-05-14 3089
953 위기의 본질 김동렬 2022-05-15 2279
952 우주는 디지털이다. 1 김동렬 2022-05-16 2044
951 과학과 주술의 차이 김동렬 2022-05-17 1965
950 광주항쟁의 의미 김동렬 2022-05-18 2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