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036 vote 0 2023.03.17 (09:48:00)

      
   


    언어를 모르면 말할 수 없고
    숫자를 모르면 셈할 수 없고
    구조를 모르면 생각할 수 없다.


    지도가 있어야 길을 찾을 수 있고
    연장이 있어야 집을 지을 수 있고
    구조를 알아야 제대로 생각할 수 있다.


    남이 가졌는데 내게 없으면 밟힌다.
    남이 구조를 아는데 내가 모르면 당한다.
    자신의 운명을 남의 손에 맡기는 셈이 된다.


    구조는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것이다.
    맞물린 지점에서 하나가 둘을 결정한다.
    존재의 자발적인 의사결정은 거기서 일어난다.
    다른 것은 결정된 것을 전달할 뿐 결정하지 않는다.


    구조를 모르면 맞물려 돌아가는 지점을 놓친다.
    이것을 해결하고 방심하다가 저것의 되치기에 당한다.
    언제나 인간의 의도와 반대로 되는 것이 구조의 역설이다.


    숫자는 10개지만 구조는 다섯뿐이다.
    세상은 다섯 가지 대칭이 맞물려 돌아간다.
    질, 입자, 힘, 운동, 량의 대칭이 축에 의해 조절된다.


    내부를 보려면 형태를 깨야 한다.
    형태를 깨면 내부의 맞물림이 사라진다.
    대칭을 통해 형태를 깨지 않고 내부를 알 수 있다.
    집단 내부에서 작동하는 힘의 자발성을 조절할 수 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6298 어차피 재검표 할 거면... 한겨레 2002-12-25 15338
6297 [펌] 이거 한번 들어보세여.. >_<;; 배꼽 2002-12-25 14365
6296 민주당 먹자판파는 과감히 처단해야. 와싱턴 2002-12-25 14139
6295 Re.. 서울의 기적이 함의하는 세계사적 의의는 무엇인가? 김동렬 2002-12-25 15268
6294 노무현이 위험하다 정지운 2002-12-26 15159
6293 요즘 팔자 늘어졌다는 소문이 ㅋㅋ 스피릿 2002-12-26 14280
6292 제안입니다 글씨유 2002-12-26 13943
6291 주한미군, 누구를 위한 건가? 영호 2002-12-26 14642
6290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날지 않는다. 김동렬 2002-12-28 14510
6289 왕권과 신권에 대한 이해와 오해 김동렬 2002-12-29 17857
6288 낮의 촛불을 켜고 한나라당을 찾습니다. image 김동렬 2002-12-30 14645
6287 핵 위협 - 후진타오와 노무현의 담판으로 간다. image 김동렬 2002-12-31 13187
6286 볼만한 그림(펌) image 김동렬 2003-01-01 14620
6285 촛불은 올리고 깃발은 내려라! image 김동렬 2003-01-01 16235
6284 범대위와 앙마 누가 옳은가? 김동렬 2003-01-05 17772
6283 김대중은 성공한 대통령이다? image 김동렬 2003-01-06 17289
6282 나라가 흥하는 일곱가지 법칙 김동렬 2003-01-07 15462
6281 추미애총리 정동영대표 체제는 어떠한지요? 김동렬 2003-01-08 15857
6280 노무현호의 개혁철학 image 김동렬 2003-01-10 17761
6279 "`고맙다 김대중`이라고 말하라" 김동렬 2003-01-10 19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