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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6250 vote 0 2002.12.09 (10:41:52)

최근 부동표가 늘었다는 것은
심리장세인데
전문가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이런건 무시하는게 정석입니다.

특히 호남과 경북에 동시에 부동표가 늘고 있는데
이는 부산에서 세게 붙은 효과입니다.
부산에서 노와 창이 세게 붙으니까
영남의 창표와 호남의 노표가 동시에 표정관리에 들어간 것인데
이런건 무시해야 합니다.

촛불시위로 권영길 표 늘어난거 없습니다.
소파개정을 잘 할 것으로 생각되는 후보에 관한 여론조사를 보면
권영길이 꼴찌로 나옵니다.

촛불시위 심리는 민족주의적인 태도인데
민족주의적 태도는 원래 보수성을 기반으로 해서
다수 쪽에 붙습니다.

월드컵 심리는 다다익선 심리이지
소수고집 심리가 아니에요.

일종의 군중심리인데 군중은 절대적으로 이기는 쪽에 붙습니다.
촛불시위는 명백히 수도권에서 노무현을 상승시켰습니다.
이는 권영길이 광화문에서 연설 못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촛불시위에 참여하는 사람 중에
민노당을 반미정당으로 생각하는 사람 잘 없습니다.
진보와 반미는 원래 논리적으로 연결이 안되는 겁니다.
오히려 보수성향인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봐야 합니다.

일종의 대중주의인데
다수는 민노당을 지식인당으로 보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물론 권영길도 약간의 이득을 보겠지만
권영길 찍는 젊은 표는
원래 투표 안할 사람이므로
권영길이 자기표 자기가 벌어가는 것이지
노무현 표 빼앗는 건 없습니다.

여러가지 논할거 없고
97년 DJ표 40
이인제표 20 중 2/3인 12 흡수
합쳐서 52프로에다가

87년 92년 97년 세차례 선거에서 1년에 1프로
5년에 5프로씩 DJ표가 증가했음을 고려할 때

5프로 추가해서 산술적으로 57프로까지는 나옵니다.
여기에도 선거 무관심으로 투표율 하락효과 3프로 빼면
54프로 정도입니다.

이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노무현의 득표이며
여기서 잘하면 +3
못하면 -3 해서
노무현은 최저 51프로 57프로까지 가능합니다.

그외에 다른건 볼것도 없습니다.
걍 97년 DJ표 지키고 이인제표 과반 먹으면 끝납니다.
97년의 이인제표는 몽이 가져옵니다.

이런건 거시관점에서 봐야 보이지 미시관점에서는 절대로 안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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