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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6504 vote 0 2003.04.28 (15:23:04)

이름쟁이님께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추미애의 오판이다. 대통령선거? 5년 후다. 5년이라면 긴 세월이다. 지금은 이인제나 앨 고어를 쫓아 안정적으로 2위군에 뛰어들 시점이 아니다. 그래봤자 경선후보 밖에 못한다.

왜 변화에 도전하기를 두려워하는가? 움직이면 두번에 한번꼴로 성공하고 가만 있으면 100프로 진다.

추미애라면 10년, 15년 후 까지 생각해야 한다. 노무현은 15년 전에 주한미군철수 주장하고 있었다. 지금이라면 순진한 척 하고 모험적인 결정으로 국민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정치 하루이틀 하고 말건가? 하긴 대통령 될 생각이 없다면 아무러나 상관없지만.

의원들 편인가 국민의 편인가?
대통령은 속된 말로 『하늘이 낸 사람』이어야 한다. 하늘이 낸다는건 운이 좋다는 말이다. 왜 노무현만 유독 운이 좋을까? 운이 좋은게 아니라 운을 만들어낸거다. 그는 실패가 뻔한 모험을 거듭했다. 실패를 통하여 국민을 자기편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동료 의원들을 자기편으로 만들 것인가 아니면 국민을 자기편으로 만들 것인가? 의원들 편에 붙으면 이인제 되고, 국민편에 서면 노무현 된다. 추미애는 국민을 저버리고 동료의원들에 아부하는 배신을 저질렀다.

제도개혁? 누가 모르나. 제도를 만드는건 의회이고, 의회의 다수당은 한나라당이다. 그렇다면 한나라당이 개혁을 주도해야한다는 말인감? 허허 그거 맞는 말일세 그려!

역사의 주인공은 변화를 만들어가는 사람
언제나 그랬듯이 변화를 만들어가는 사람이 주인공이다. 설사 그 변화가 오판이고 성급한 주장이었다 해도 그 변화를 만든 사람이 역사의 주인공이 된다. 신주류가 잘못이라는 말은 과거 3당야합을 거부한 노무현의 꼬마민주당이 잘못이라는 말과 같다.

DJ의 거듭된 낙선이 잘못된 결정이고, 노무현의 무리한 부산출마가 잘못이라는 말인가? 역사는 바로 그러한 무수한 잘못들에 의해서만 조금씩 진보해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사막을 건너온 지도자』는 따로 있다.

움직이면 살고 멈추면 죽는다
중요한 것은 잘잘못이 아니라 『움직이느냐 움직이지 않느냐』다. 움직이면 살고 움직이지 않으면 죽는다. 나는 유시민과 신주류의 모험이 실패할 것을 예견하고 있다. 물론 실패한다. 그러나 한번의 성공을 위해서는 우리는 열번, 백번이라도 실패해야 한다.

신주류는 적어도 움직이고 있다. 실패한다고? 실패해도 또다른 카드가 있다. 잘하든 잘못하든 먼저 움직이는 쪽이 더 많은 선택권과, 더 너른 시야를 확보한다. 정치는 생물이다. 생물은 움직여야 한다. 움직이지 않으면 시야가 좁아지고 보폭이 좁아져서 이회창 된다.

내년 총선? 지면 또 어때? 민주주의가 중요하고, 정도가 중요하고, 원칙이 중요한거다. 본질이 뭐냐다. 개혁세력과 지역세력으로 나눠지는 거다. 호남이든 영남이든 지역세력과는 분명하게 갈라서야 한다. 그렇게 하면 그 결과는? 패배다! 패배하면 또 어때?

거짓 승리 보다는 정직한 패배를
자칭 좌파가 동교동을 편들어 추미애를 옹호하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들의 본질은 좌파로 위장한 지역세력이다. 그들의 논리는 신주류 뜻대로 하면 민주당 진다는 거다. 그렇다면 그들의 민노당은 왜 그동안 패배를 감수해왔나? 이렇게 사이비들이 드러나는 거다.

내년 총선? 노무현은 호남표로 당선되었다. 호남표는 지역세력이다. 그들은 본질에서 아군이 아니라 적이다. 적과의 동침은 이쯤에서 끝장내야 한다. 그래서 선거에 지면? 져야한다. 고통스런 패배를 국민에게 안겨줘야 이 어리석은 국민들이 정신을 차린다.

노무현이 식물대통령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정직한 싸움을 한번은 한번은 해야한다. 걱정할거 없다. 두개의 카드가 있다. 하나는 유시민과 신주류 주도의 정계개편이고, 하나는 정계개편 실패에 대비한 시민단체 위주의 그랜드 컨소시엄이다.

새로움은 새로움에 의해서만 새로워질 수 있다
한나라당 끌어들이는 정계개편은 100프로 실패한다. 그건 원칙적으로 해서 안되는 거다. 단 한번이라도 한나라당 당적을 가졌던 자는 100프로 말살해야 한다. 또다른 지역주의를 만들어낼 것이 뻔한 유시민식 정계개편론에 나는 명백히 반대한다.

보혁구도로 가야하는건 맞다. 그러나 재야에서 새로운 물을 더하는 형태로만 가능하다. 한나라당의 썩은 물을 끌여들여서는 다죽는다. 김홍신이든, 이재오든, 이부영이든 쓰레기다. 역사의 경험칙으로 말하건데 한번 썩은 것들이 갱생한 전례는 없다.

썩은 김원웅이 개혁당 옷 갈아입어서 인간으로 돌아올걸로 믿는다면 유치찬란이다. 왜 선거를 하는가? 구를 물리치고 신을 맞아들이기 위해서이다. 한번 친일파는 영원한 친일파이며 한번 똥은 영원한 똥이다. 소위 말하는 한나라당 혁신세력은 정형근보다 더 나쁜 놈들이다.

바보는 용서되지만 배신은 용서되지 않는다. 전두환은 용서해도 전두환정권에 아부한 언론인, 지식인은 용서되지 않는다. 왜놈은 항복하면 용서되지만 친일파는 항복해도 죽인다. 배신자는 어떤 경우에도 응징한다. 그것이 정의다.

범개혁 정계개편? 잘하면 신당야합이다
그래서 결론은? 진다. 기성 정치인들간의 이합집산에 의해서가 아니라, 국민의 심판에 의해서 얻은 승리만이 진실하다. 그러므로 어차피 이겨도 지고 져도 지는거다. 사즉생 생즉사다. 다시한번 시민단체가 일어서야 한다. 그 길 외에는 길이 없다.

서프 굶어죽을 판이래유. 냅둬유. 지들이 알아서 하겠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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