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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819 vote 0 2023.10.24 (13:16:20)

      
   https://url.kr/eavj4w <- 더 사이언스 타임즈


    '다면발현' 나왔다. 내 말이 그 말이다. 이쯤 되면 구조주의 진화론이 나서야 한다. 아기 침팬지는 얼굴이 넙데데하지만 자라면서 얼굴이 좁아진다. 얼굴이 넓적하다는 것은 어미와 눈을 맞추고 아기의 얼굴표정을 살핀다는 거다. 동아시아인은 얼굴이 넙데데하다. 


    아기 얼굴을 오래 유지한다. 백인이 보면 한국인은 죄다 미성년자로 보인다. 20대 한국인 여성이 라스베이거스를 혼자 여행하다가 매번 미성년자로 오인되어 입구컷을 당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한국인은 자기가축화로 다양한 표정을 연출할 수 있는 얼굴이 되었다. 


    다면발현에 의해 한국인은 단두형 두상, 낮은 코, 평평한 눈(백인과 흑인도 여성은 남성보다 아시아인에 가깝다) 털이 없는 피부, 작은 젖가슴을 갖게 되었다. 문제는 이런 동아시아화가 인류 전체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거. 다들 한국인의 뒤를 따라오고 있는 것이다.


    생태적 지위와 진화압의 상호작용이다. 자연선택에 따르면 변이는 우연이고 자연이 일방적으로 선택한다. 그런데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전략 유전자가 있다면? DNA 하나가 여러 변화에 동시에 관계한다면? 애초에 DNA가 특정한 방향으로 변이를 일으킨 결과다. 


    유전자 위의 유전자가 있다. 구조론의 모듈진화다. 인공지능의 창발성도 같은 원리다. 단순히 인공지능의 학습량만 늘린다고 되는게 아니고 스스로 전략을 만들어낸 것이 창발성이다. 패턴에 대한 반응이 아니라 패턴에 대한 패턴 곧 메타 패턴을 만들어낸 거다. 


   학습 - 외부의 패턴에 반응한다. 

   창발 - 내부의 패턴에 반응하는 패턴을 수집한다.


    인공지능은 외부에서 입수되는 패턴을 연결한다. 인공지능은 내부와 외부를 구분하지 못한다. 이미 학습된 패턴의 연결을 새로운 패턴으로 인식하고 학습한다. 학습을 재학습하는 거다. 단어는 학습되고 문법은 재학습된다. 창발성 원리와 진화원리는 정확히 같다.


    인간 DNA에도 묶음진화, 모듈진화, 전략진화가 있으며 그것은 특정한 생태적 지위를 찾아가게 한다. 찾아낸 생태적 지위가 인간의 자기가축화다. 이러한 전략변이 현상은 기생충이 숙주를 찾을 때부터 있었던 것이다. 수억 년 전부터 이어져 온 진화의 대전략이다. 


    기생충이 우연히 숙주를 찾아낸 것이 아니라 전략변이를 통해 능동적으로 찾아간다. 단순한 하등동물이 고도의 진화를 하는 이유는 단계적으로 범위를 압축하는 전략을 쓰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애벌레의 가짜눈이다. 눈이 아니고 눈점이다. 나비 날개에 많다.


    애벌레의 눈점과 나비의 눈점은 같다. 물고기 꼬리쪽에도 가짜 눈이 있다. 열대어에 많다. 코브라 뒤통수에도 눈점이 있다. 호랑이나 사슴의 귀에도 가짜 눈이 있다. 팬더의 귀도 마찬가지다. 팬더는 어느 위치에서 보든 상대가 나를 보는 걸로 착각을 하게 만든다.


    생존에 도움이 안 된다. 가짜 눈이 없는 동물이 더 많다. 문제는 이것이 바퀴벌레 시절부터 이어져 온 사실이다. 수동적 자연선택이 아니라 능동적 전략변이의 증거다. 눈점은 괜히 상대를 자극한다. DNA가 DNA를 관찰한 결과다. 모듈 진화를 하므로 괜히 발생한다. 

 

    묶음 단위로 전략변이를 일으키면 자연선택과 배치되는 역진화 현상이 일어난다. 백인이 고위도 지방으로 이동하여 추위에 적응하면서 털이 없고 얼굴이 넙데데해져야 하는데 그 반대가 되었다. 백인은 한국인에 비해 얼굴이 좁고 털이 많다. 진화가 될 된 것이다. 


    옛날 생각 - 동아시아인은 추위에 적응해서 얼굴이 넓고 털이 없어졌다. 

    현재 해석 - 동아시아인은 자기 가축화로 얼굴이 넓고 털이 없어졌다.


    추위에 적응하면 털이 적고 얼굴이 넓고 키가 작고 눈이 작고 몸이 뚱뚱하여 짜리몽땅해진다는 몽골인 가설은 깨졌다. 동아시아인의 찢어진 눈은 추위에 적응한 결과가 아니다. 전통적인 북방계 가설은 죄다 깨졌다. 최신 DNA 분석에 따르면 한국인은 남방계다.


    한국인의 조상은 인도네시아 바다 밑으로 수몰된 순다랜드에서 이동해온 남방계가 대다수이므로 추위에 적응하지 못했다. 동아시아인은 사실 지능이 높아진 것이다. 사회적인 상호작용을 늘리는 방향으로 진화해 온 것이다. 더 많이 주변에 의존하게 된 것이다. 


    그러다가 독립심 부족에 따른 출산거부로 멸종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동아시아인은 전체적으로 남성호르몬이 적고 여성화가 진행 중이다. 이 현상은 자연선택과 상관없다. 한 번 방향이 정해지면 양의 피드백에 의해 가속된다. 10만 년 후 지구는 마초가 멸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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