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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190 vote 0 2022.01.06 (11:10:04)

    까놓고 진실을 말하자. 선대위가 무슨 죄를 지었나? 만만한게 선대위냐? 지지율 떨어지니까 희생양으로 고른게 선대위다. 윤석열 지지율이 떨어지는 이유는 떨어질 때가 되었기 때문이지 다른 이유가 없다. 기레기가 어거지로 올린 지지율은 약발이 다하면 떨어진다.


    기레기 - 프로그램을 짜준다.
    윤석열 - 기레기가 시키는대로 쇼를 한다.
    유권자 - 지지율 올려주면 더 많은 쇼를 구경하겠구나. 옛다 관심,
    윤석열 - 대통령 다됐구나. 술판을 벌이자.
    유권자 - 이것들이 정신 못차렸구만. 지지율 깎아버려.


    컨벤션 효과라고 하는 1회적인 지지율 단기급등은 유권자들이 더 많은 쇼를 구경하기 위해 거짓 지지율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민주당은 컨벤션 효과가 없다. 왜? 2차전이 벌어질 기미가 없으니까. 나무에 올려놓고 흔들기 놀이가 있다. 누가 먼저 후보를 찜하느냐다.


    2002년에 노무현도 한때 지지율 67퍼센트 찍었다. 이후 15퍼센트까지 급하락. 이유가 뭐게? 컨벤션 효과는 애초부터 유권자가 강아지 쇼를 구경하려고 먹이를 던져주는 가짜 지지율이다. 일종의 신고식인데 처음에는 환영하는 척하지만 밤에는 멍석말이가 기다린다.


    가짜 지지율 - 후보가 뭔가 보여준다더라. 구경가자.
    진짜 지지율 - 저쪽 애들이 아무개 찍는다더라. 우리는 반대로 가자.


    후보를 보고 지지하는 것은 진짜 지지가 아니다.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이 누구를 지지하는가를 보고 거취를 정하는게 진짜 지지율이다. 문제는 기레기가 후보를 보고 지지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 뿐 싫어하는 진영을 보고 그 반대로 움직이도록 유도할 수는 없다는 데 있다.


    노무현이든 반기문이든 안철수든 윤석열이든 신인이나 아웃사이더가 단기급등 하는 것은 지지자가 무주공산을 선점하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런데 지지율이 급등한다는 것은 남들이 이미 선점하고 깃발 꽂았다는 의미다. 지지율 고공행진이 그 자체로 악재인 것이다.


    노무현은 경선직후에 지지율이 40퍼센트를 넘지 말았어야 했다. 67 퍼센트? 뭐시라? 경상도가 노무현을 지지한다고? 난 안해. 이런 식이다. 김한길, 신지예, 이수정, 김종인, 이준석, 안철수, 박지원 같은 정치판 밉상들을 두루 끌어모으면 국민은 당연히 그 반대로 간다. 


    나 윤석열 좋아. 걔는 혈혈단신 혼자잖아. 내가 지켜줘야지. 뭐 신지예가 벌써 찜했다고? 뭐? 능구렁이 김한길이 벌써 밥숟가락을 갖다댔어? 김종인 저 지긋지긋한 넘이 침발라 놓고 젓가락으로 휘저어 놨다고. 나 이 밥 안 먹어. 상 물려라.


    윤석열 - 신지예, 이수정 잡아오면 2030 여성표가 오겠군.
    유권자 – 목청 큰 엘리트, 기득권, 정치귀족, 협잡꾼들 노는 그들만의 놀이터는 근처에도 안 가.


    검증이 안 된 인물에게는 일종의 신고식으로 2라운드가 있다. 윤석열은 선거철에 절하고 다니는 정치인들 비난했는데 과연 본인은 절 안하고 버티는지 보자. 어? 준석이가 절하라고 시키니까 하네. 웃겨! 이런 놀이 즐겁다. 그래서 올라가는 지지율은 그래서 떨어진다.


    유권자가 하라는대로 할 것처럼 자세를 취하면 지지율 폭등. 유권자가 하라는대로 하면 지지율 폭락. 자 이제 서커스는 봤으니 됐고. 표값이나 반환해줘. 난 한쪽 눈 감고 봤으니까 반은 물러줘야지. 정치는 주도권 게임이다. 곧 죽어도 자기 게임을 설계해야 한다.


    남이 차려준 밥상 받고 남이 차려준 무대에서 노래 부르면 박수는 받겠지만 그 무대는 철거된다. 윤석열은 조중동이 차려준 밥상을 받았기 때문에 망한 것이다. 반기문, 안철수, 문국현은 모두 기레기가 띄운 쓰레기다. 노무현도 경선 때 기레기 덕을 봤기에 폭락했다. 


    노무현 때 민주당 경선은 대흥행이었다. 쇼로 뜬 지지율은 폭락한다. 정치게임의 본질은 권력 만들기다. 권력은 지렛대다. 유권자는 지렛대를 손에 쥐는 쪽으로 기동하는 것이다. 지렛대를 장악한 다음에는 휘두른다. 지렛대를 만드는 쉬운 방법은 누구를 반대하는 거다. 


    트럼프가 중국을 반대하는 행동은 지렛대 만들기 작업이다. 유권자는 자기 손에 지렛대를 쥐려는 것이다. 누구를 반대한다는 것은 자기 목에 고삐를 채우는 것이다. 유권자가 그 목줄을 쥐는 것이다. 어필해서 표 모은다는 것은 정신 나간 행동이다. 반대해야 표가 모인다. 


    운동권 정치귀족을 반대한다고 해서 표를 모으는게 보수. 뒷구멍으로 붙어먹는 강남 기득권 조중동 카르텔을 반대한다고 해서 표를 모으는게 진보. 쥴리가 만들어온 각종 허위경력이 기득권들이 뒷구멍으로 붙어먹는 방식이다. 정치의 본질은 무언가를 반대하는 거다.


    반대하기 위한 반대다. 정치인의 목줄을 쥐기 위한 반대다. 속으면 안 된다. 반대하는 척할 뿐이다. 페미를 반대한다고 말하면 진짜 페미를 반대하는게 아니고 그걸로 정치판에 끼어서 발언권을 얻겠다는 제스처다. 윤석열의 이쪽저쪽 다 영입은 반대할 권리를 파괴한다.


    지역주의가 대표적이다. 어떤 지역이 미워서 반대하는게 아니다. 그걸로 정치인의 동선을 옭아매려는 것이다. 유권자가 정치인을 옴쭉달싹 못하게 묶어버리는 수단으로 지역주의를 이용하는 것이다. 유권자는 미워하는 척한다. 진짜로 미워하는 줄 알고 낚이면 망한다.


    미워하는 척하다가 진짜 미워하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지역주의가 나쁜 것이다. 모든 차별주의 본질은 사람의 동선을 제한해서 코너로 몰고 옴쭉달싹 못하게 만들어 내 마음대로 쥐고 흔들려는 소인배의 권력의지다. 유권자는 비열하다. 그 사슬을 끊어야 진짜 리더다.


    유권자는 정치인의 목줄을 쥐려고 차별을 만들지만 자신도 차별에 갇히는데 부담을 느낀다. 정치인이 저쪽에 붙지 못하게 하려고 저쪽을 욕하고 다녔는데 그러다가 나도 저쪽과 헤어지면 손해잖아. 극렬페미든 안티페미든 권력의 지렛대를 만들려는 소인배의 가짜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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