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1256 vote 0 2011.07.08 (12:01:25)

11.jpg 


구조는 1과 2 사이에서 포지션 선택의 문제이다. 어느 길을 선택할 것인가? 에너지의 흐름을 따라야 한다.


10.JPG


건축구조가 대표적이다. 건축은 ┳의 집합이다. ┳는 기둥 1이 보 2를 담당하고 있다. 1에 2가 들어가는 것이 구조다. 대칭을 통한 포지션 겹침으로 가능하다.

 

###

 

    신호등의 점멸순서는 녹색등, 황색등, 적색등 순서다. 네거리에서 교통경찰이 수신호로 교통정리를 한다면 어떨까? 포지션의 겹침이 일어난다. 한 사람이 여러가지 역할을 동시에 해야하는 것이다.
 
 반드시 한 사람이 해야 한다. 두 사람이 각각 수신호를 한다면 더 곤란한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결코 한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반드시 한 사람이 해야만 하는 상황이 구조의 문제이다.

 

  1은 포지션이다. 2는 포지션의 겹침이다. 수신호를 하는 네거리의 교통경찰은 포지션의 겹침을 이루고 있다. 교통경찰은 순서대로 차량을 통행시켜 보내야 한다. 대칭을 성립시키는 방법으로 가능하다.

 

  우측이 적색등이면 좌측도 적색등이어야 한다. 거기서 직각방향인 상하행은 둘 다 녹색등이어야 한다. 둘씩 짝을 지음으로써 포지션의 겹침을 이루는 방법으로 대칭을 성립시켜 1에 2를 가둘 수 있다.

 

  1인이 혼자 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혼자 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혼자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해치우기 위하여 둘씩 짝을 지어 대칭을 이룸으로써 2를 1에 가두는 것이 구조다.

 

질서는 여기서 비롯된다. 대칭을 통하여 2를 1에 가둔 상태에서 다시 그것을 풀어내는 공간과 시간의 전개순서다. 순서는 지켜져야 하며 순서를 틀리게 될 때 교통사고는 일어나고 마는 것이다.

 

질은 교차로에서 두 차량의 마주침이며, 입자는 교착되어 그 상태를 유지함이며, 힘은 우선 진행하는 차를 결정함이며, 운동은 차례로 진행함이며, 량은 그러한 교착상태의 완전한 해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6807 명시감상 김동렬 2002-09-08 22488
6806 서프라이즈 업로드 태그 김동렬 2002-09-08 10882
6805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말은..길은정이 편승엽에게 김동렬 2002-09-08 20222
6804 800만원으로 박항서 등쳐먹으려 드는 정몽준 김동렬 2002-09-10 19664
6803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할 사람들 김동렬 2002-09-10 18234
6802 노무현은 부패를 척결할 수 없다? 1 김동렬 2002-09-11 17859
6801 노무현 학생층 공략작전 대성공조짐 김동렬 2002-09-12 18137
6800 Re..동렬이 아자씨 팬인데요 김동렬 2002-09-12 17493
6799 노무현 잘하고 있는데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다. 김동렬 2002-09-12 17804
6798 신종 사기수법 조심 김동렬 2002-09-14 17701
6797 포항 구룡포 호미곶 image 김동렬 2002-09-14 17028
6796 Re..태풍 루사에 저항하고 있는 거인의 손 image 김동렬 2002-09-14 18733
6795 Re..태풍이 가고 난 후 image 김동렬 2002-09-14 17975
6794 Re..위 사진에서 손의 높이는 몇미터쯤? image 김동렬 2002-09-15 19420
6793 Re..실은 육지와 바다에 한 쌍의 손이지요. image 김동렬 2002-09-15 18860
6792 반갑습니다. 손님이 많아졌네요-.-;;(ㅁㅜ) 김동렬 2002-09-16 18354
6791 고부간과 아파트 구조 Blitz 2002-09-16 16796
6790 유시민신당과 함께 생각해 보는 민주주의의 미래 김동렬 2002-09-17 16791
6789 부시의 엑스파일 김동렬 2002-09-17 16504
6788 Re..성소는 망해도 너무 망해서 김동렬 2002-09-18 17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