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read 12167 vote 0 2002.10.09 (16:58:31)

만약 이번 선거에서 이회창이 당선된다면
우리 국민의 보편적인 수준과 정서가 그를 원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김대중정권이 창출된 것도
국민적인 지지에서라기 보다는 IMF라는 국가적 위기와
김영삼이라는 역사에 길이 남을 정권의 정치부재에서
어부지리로 얻은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작금의 다소 답답한 현실은 다시금 제자리로 돌아온 결과라고
보여지며, 이 또한 어쩔 수 없는 한국의 현실이라 생각합니다.

지식인이 지식인의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진보와 개혁의 편에 서서 국민들을 이끌어가는
예술 및 문화인사도 거의 없습니다.
그저 금권을 쥔 사람들이 기득권 확보 및 보호를 위해서
이회창 정권을 강력하고 원하고 있고
대다수의 국민들은 그들의 언론플레이에 그저
따라가고 있습니다. 깨끗하고 바른 정치를 원하는 사람들은
소수이고, 다수의 사람들이 시니컬한 무관심 속에
있는 가운데, 어쩌면 몇몇 보수언론의 뜻대로 이뤄지는
정권탄생이 되지 않을까 하는 깊은 우려가 생기는군요.

2달이내에 커다란 이변이 일어나기를 바랄 뿐입니다.
동렬님과 같은 분이 열씸이 뛰어주시고,
아다리님과 같은 분이 입소문이라도 내서
우리의 작은 힘을 보탠다면...
혹시 우리의 꿈이 이뤄질지도 모르겠죠?
저역시 넘 시니컬해졌나여? ㅈ ㅈ ㅈ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6707 광대역 웹캠 최신버전 김동렬 2003-06-10 19428
6706 "우유 많이 마시면 살 빠져요" 김동렬 2002-09-30 19415
6705 인지부조화와 확증편향 6 김동렬 2014-07-21 19412
6704 Re..위 사진에서 손의 높이는 몇미터쯤? image 김동렬 2002-09-15 19407
6703 박정희의 슬로건 - 중단없는 전진 김동렬 2002-12-15 19388
6702 '신은 없다' 호킹 발언 김동렬 2010-09-12 19321
6701 까뮈의 이방인 김동렬 2006-07-14 19272
6700 동영상 강의 김동렬 2010-01-25 19263
6699 구조론 개념도 image 김동렬 2008-08-25 19249
6698 인터넷 글쓰기의 폐단인가?(펌) (노혜경) 2003-06-12 19210
6697 "`고맙다 김대중`이라고 말하라" 김동렬 2003-01-10 19177
6696 군대가서 좋은 점 image 김동렬 2003-07-14 19137
6695 맥아더의 동상을 철거하라 2005-09-17 19135
6694 구조는 자이로스코프다. image 11 김동렬 2012-01-11 19119
6693 물레방아와 축구경기 image 김동렬 2011-06-18 19100
6692 죄송한데여... 노원구민 2002-12-15 19058
6691 그림풀이 image 김동렬 2010-03-05 19020
6690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 학문의 역사 김동렬 2006-02-11 19013
6689 여러분 고생많았습니다. 김동렬 2002-12-19 18997
6688 박노자의 글을 읽는 법 김동렬 2003-01-10 18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