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189 vote 0 2023.09.15 (12:27:05)

    돌멩이 두 개가 충돌했다면 그 에너지는 어디로 갔을까? 돌은 깨져서 가루가 된다. 에너지는 가루로 변했다고 볼 수 있다. 기름 두 통이 충돌하면 어떨까? 그것이 유압장치다. 에너지는 깨지지 않는다. 기름은 이미 깨져 있기 때문이다.


    유체의 에너지는 유압 형태로 보존된다. 여기서 없던 것이 생겨났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은 압력이다. 유체는 강체에 없는 것이 있다. 하나가 더 있으므로 이긴다. 유체가 강체를 이긴다. 단 유체는 그릇에 담겨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다.  


    강체가 여럿이 모이면 유체가 된다. 사람 한 명의 행동과 여러 사람이 모인 집단의 행동은 다르다. 집단은 스트레스 형태로 압력이 작용한다. 그것이 권력이다. 인간의 행동은 개인의 동기가 아니라 상당부분 집단의 무의식이 결정한다.


    51 대 49다. 강체가 유체로 변하는 임계다. 세 개의 극이 있다. 강체의 작은 수, 유체의 큰 수, 둘이 바뀌는 임계다. 강체가 유체로 바뀌면 이후 가는 길이 완전히 달라진다. 인간의 내면에 유체가 만들어지면 그의 삶은 극적으로 바뀐다.


    유체가 되려면 동질성을 획득하여 내부가 균일해야 한다. 그릇에 가두고 권력으로 압박하여 강제로 동질성을 부여할 수 있지만 그것은 일회용이다. 다른 그릇에 담아 다른 임무를 주면 본래로 돌아간다. 스스로 유체가 될 때 완전하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537 전쟁은 장난이 아니다 김동렬 2022-04-11 2226
536 구조론 3분 요약 김동렬 2023-04-29 2225
535 도구주의 관점 김동렬 2020-08-28 2225
534 인류원리 4 김동렬 2023-09-25 2222
533 답은 언제나 둘이다 김동렬 2022-02-08 2222
532 아바타 볼만하냐? 1 김동렬 2022-12-22 2221
531 진리 김동렬 2022-10-12 2221
530 갈릴레이의 확신 김동렬 2021-12-08 2218
529 사랑과 운명 1 김동렬 2023-03-18 2217
528 손흥민의 애국심 김동렬 2024-02-06 2216
527 초보자용 구조론 김동렬 2023-04-11 2216
526 동양의 직관과 서양의 직관 김동렬 2022-12-27 2216
525 계 체 각 선 점 2 김동렬 2020-04-23 2215
524 예뻐지고 싶다는 거짓말 김동렬 2024-01-30 2212
523 자발성 원리 김동렬 2023-09-18 2210
522 0의 발견과 구조론 김동렬 2023-05-01 2209
521 이성이냐 본능이냐. 김동렬 2022-12-25 2209
520 구조론의 깨달음 김동렬 2023-05-03 2202
519 열린주의가 필요하다 김동렬 2022-03-26 2202
518 에너지의 이해 김동렬 2021-12-15 2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