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422 vote 0 2023.08.28 (12:47:47)

    인간과 비인간의 싸움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 문명과 야만의 투쟁은 영원하다. 그것이 인간 존재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왜 사느냐' 하는 질문에 우리는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새는 날아야 살고, 물고기는 헤엄쳐야 살고, 말은 달려야 살고, 인간은 야만과 싸워야 산다. 


    일제 강점기 때도 진왜와 토왜를 만나면 토왜를 먼저 처단했다. 진왜는 하나를 없애면 하나가 더 오지만 토왜는 하나를 없애면 하나가 확실히 제거되기 때문이다. 일제와의 싸움은 이념이 아니다. 본능을 넘어 물리학이다. 삶을 침범당하면 싸우지 않고 다른 길이 없다.


    모택동보다 사인방이 더 미운 것은 자연의 법칙이다. 사인방도 사람인데 미워하지 말라는 말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사인방의 운명은 사필귀정으로 정해져 있다. 분노총량보존의 법칙이다. 이곳을 참으면 저곳에서 병이 난다. 분노를 터뜨리지 않으면 암에 걸린다.


    세상이 뒤숭숭한 이유는 대한민국 분노 총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닭장 속의 닭들이 서로 쪼아대는 이유는 각자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 아니고 닭장이 비좁아서 스트레스 받기 때문이다. 한국은 작아졌고 좁아졌다. 동북아 중심국가에서 일본의 제후국으로 작아졌다. 


    어제까지 평등했는데 문득 눈 뜨고 보니 미국 일본에 이어 서열 3위 바이샤 계급이 되어 있다. 암군보다 아첨하는 간신배가 먼저 죽는 법이다. 기시다가 암군이면 아첨배 윤씨가 먼저 죽어야 한다. 임금이 모욕을 당하면 신하는 응당 자기 목을 내놓아야 하는 법이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739 갈릴레이의 멀리보기 김동렬 2021-12-30 2469
738 윤영조와 한사도 김동렬 2024-01-22 2468
737 지능은 질문이다 1 김동렬 2022-07-17 2464
736 구조론의 길 김동렬 2021-05-02 2464
735 남성이 가슴에 집착하는 이유 김동렬 2023-07-19 2463
734 셀럽놀이 김건희 김동렬 2022-06-13 2463
733 구조주의와 구조론 김동렬 2020-09-24 2462
732 구조론의 이해 1 김동렬 2020-08-12 2462
731 존재론의 태도 1 김동렬 2020-03-15 2462
730 사건의 통제 1 김동렬 2020-03-18 2461
729 인문학의 맹점 1 김동렬 2023-01-05 2456
728 방향성과 차원 1 김동렬 2020-02-28 2456
727 방향전환의 문제 김동렬 2020-04-24 2455
726 연결과 단절 1 김동렬 2022-03-20 2454
725 사색문제와 차원 김동렬 2020-12-09 2454
724 구조론 한 마디 김동렬 2021-12-01 2452
723 연역과 귀납 1 김동렬 2021-05-05 2452
722 신의 죽음 김동렬 2023-05-07 2450
721 핀란드인의 행복 1 김동렬 2022-04-05 2449
720 구조론에 대해 질문하려면 1 김동렬 2021-02-08 2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