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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500 vote 0 2021.11.06 (10:56:29)

    틀딱의 역습


    20대와 60대가 양쪽에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4050을 협공하겠다는 이준석 구상은 오늘로 끝장이 났다. 진실을 말해야 한다. 정책이 어떻고 이념이 어떻고 하지만 개소리다. 한국의 정치지형은 지역대결에서 학력대결로 바뀌었는데 또 하나의 전선이 들어서고 있다.


    개인주의 세대의 등장. 듣자 하니 요즘 학생들은 죄다 드러눕는다고. 난 환자요 하고 스스로 약점을 드러낸다. 약점 보이면 씹히는데도? 옛날에는 애들이 선생님을 들이받다가 몽둥이 찜질을 당했는데 요즘은 때리는 교사도 없는데 학생들이 환자 행세를 하고 있다. 


    형제가 없기 때문이다. 체육활동과 과외활동을 활성화 해서 4, 5, 6학년을 묶어줘야 한다. 고등학생은 대학교를 가야하니까 말을 듣겠지만 중학교는 1, 2, 3학년을 같은 공간에 때려넣어야 한다. 운동부 활동을 의무화 시켜야 한다. 수영은 필수적으로 배워야 한다. 


    형과 동생을 만들어줘야 병이 낫는다. 원인은 언제나 물리적이다. 심리적 원인은 거짓말이다. 돌봐주는 형이 없고 부려먹을 동생이 없는건 물리적 현실이다. 그 경우 인간은 자해를 한다. 뭐가 없으니까 채워넣는다. 자기파괴로 빈자리를 만들어 남을 개입시킨다.


    국힘당을 갈라치기는 쉽다. 할배들은 박근혜 찍어서 월 20만 원 노인수당 챙겼다. 유시민이 5만 원 준다니까 5만 원 받고 20만! 바로 레이즈를 친다. 이재명은 돈을 풀어서라도 20대를 잡는다. 기초노령연금 30만 원이 노인의 당연한 권리이듯이 젊은이도 권리가 있다.


    언론이 진실을 말하지 않으므로 우리가 이긴다. 진실은 지역전쟁에서 학력전쟁으로 바뀌고 새롭게 젊은이가 가세한 것이다. 지역주의 가지고 이러쿵저러쿵 하지만 죄다 개소리고 그게 인간의 본능이다. 인간은 어떻게든 주변에서 만만한 대상을 발굴하고야 만다.


    옛날에는 동네마다 원수가문이 있었다. 중국에서는 몇백만 단위로 가문전쟁을 했다. 일본은 관동이 관서를 털고, 한국은 영남이 호남을 털고, 중국은 해안지역이 내륙지역을 털고, 중국 전체로는 티벳과 위구르를 털어먹는다. 영국은 뒷쪽 아일랜드를 털어먹는다.


    독일은 폴란드를 털고, 서유럽은 동유럽을 털고, 북미는 남미를 털어먹고, 유럽 전체로는 아프리카를 털어먹는다. 서구는 동양을 털어먹는다. 일본의 혐한은 이유가 없고, 한국의 혐중도 이유가 없다. 지역감정은 그냥 인간의 계몽되지 않은 본성이 야만한 것이다.


    노무현 시절 갑자기 대두된 노인세대의 불만은 6070이 4050보다 못 배워서 그런 것이다. 노인들을 대학에 보낼 수도 없고 돈으로 달랠밖에. 물리적 원인은 물리적 처방으로 해결할밖에. 지금 세 개의 물리적 전선이 드러났다. 교통정리를 잘하는 쪽이 권력을 쥔다. 


    이념이니 정책이니 하고 공허한 거짓말을 계속하는 자들은 밟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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