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자유게시판 펌
-------------
글쓴이 따논당상 날짜 2002-10-30 오전 3:19:00


참 재밋네 게시판 열정적이고 순수하고 보기좋습니다
다른세상처럼 깨끗합니다
그런데 좋은일 하시는 분들이 왜그렇게 조급들 하신지
제일 많이 이야기 하는게 경상도 걱정이네요
너무 걱정마세요
전 경남 출신이고 올초부터 일찌감찌 노무현대통령된다고 생각했고
경선때 내기해서 재미도 많이 봣습니다
그땐 솔직이 반신반의 했죠
단 제마음속에서는 경선만 통과해라 본선은
정말 쉬운게임이 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저한심한 인간들이 뒷다리 잡고 널어지는 바람에 두어달
고전햇는데 이젠 그냥 달립니다
황당하시죠 자 봅시다
지금 부산 경남 사람들 참 고민스러운 상황일겁니다
찍을까 말까 이런사람들이 전체 최소한 30%는 됩니다
이분들은 지금 대단히 쑥스러운거죠
부산경남사람들은 지금 노무현 보기가
좀 어색하고 쑥스럽고 그런상태입니다
별 가능성도 없고 집안에 어른들 말좀 안듣는 고집센 아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몇년을 관심도 없이 방치하고 지냈는데
어느날 보니 이아이가 가장 똑똑하고 유명해져 있단 말이죠
집안사람들 그때 화해는 해야겠는데 좀 쑥스럽지 않을까요?
특히 경상도 사람들 기질로 보면 더 쑥스럽죠
어색한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이때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이 똑똑한 아이는 자연스럽게 화해할수 있는 길을 찾아야겠죠
바로 집안으로 금의환향하면 안됩니다
동구밖에서부터 시끌벅쩍하게
동네 어른들에게 큰소리로 인사하고 잔치분위기를 냅니다
그리고 천천히 자기집가까이 갑니다
잔치분위기겠죠 이때 아들은 아무일 없었다는 듯
어무이 저배고픕니다 밥좀 주이소
하면 그냥 부모들은 못이기는 척 슬쩍 받아들입니다
제가 아는 고향친구들 선후배들 전화로 수십명과 대화를 하고난 다음
내린 결론입니다 분명히 부산경남 표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영남이 자기의 앞마다인냥 생각했던 모후보는 크나큰 전략적 실수를 범했습니다
자기가 싸울 상대는 현직 대통령이 아니라 노무현이라는
사실을 무시했던겁니다 지금까지는 죽어라 하고 대통령을 두들겨 팬겄이
효과가 있었죠 근데 대통령선거가 임박하면 어떨까요
그때도 사람들이 dj생각할까요 물론 좀은 하겠죠
하지만 대부분은 노무현과 비교를 하기 시작합니다
문제는 여기에 답이 있습니다
영남사람들이 지금까지 노무현을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후보보다는 더좋아한다는 사실입니다
즉 다른 후보를 좋아서 지지하는게 이니었죠 지지하는사람과 좋아하는 사람이 틀리다는 말입니다
근데 결전의 날이 다가오면 올수록 좋아하는 사람과 지지하는 사람이 일치해지는 게 보편적인 사람의 심리죠
제가 희망포장마차에서 노후보 소주한잔하고 노래하는 장면 아는 고향사람들에게 보여줬죠
99%가 뻑 갑디다 그냥 고향 형님같은 친근함을 느끼는 거죠
그때 사람들 머릿속에 민주당이 어떻고 dj가 어떻고가 있겠습니까
그냥 아 이사람이 대통령후보로 나온 똑똑한 고향사람이지(좀 지역이야기라서 뭐한데 이해하시고) 라고 생각하기 십상이죠
저도 노후보 이미지 주에서 가장 인상깊은게 노래하는 장면이던데요 솔직 담백 대담 신선함 뭐 그런..
결국 막판에 가서 변할건데 부산경남 지지율 그것도 급속히변합니다
왜냐 다른 지역은 부동층만 움직입니다
그러나 이지역에서는 먼저 부동층이 노후보쪽으로 옵니다
그리고 다른후보지지지가 이탈하죠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면 1표가 곧 2표의 효과죠 또 덩달아오는 표도 있죠
전 그래서 절대 걱정 않합니다
단지 제가 우려하는건 우리의 조급증이죠 열심히 하되 즐깁시다
욕설하지말고 사소한데 일희일비말고 좀틀리다고 사생결단하듯이
달려들지 말고 장강의 물이 흐르듯 갑시다
참 권영길 후보에게는 참 미안하죠 민주노동당 절대 욕하지 맙시다
마지막으로 이인제 분명히 노후보에게 옵니다
그것은 야합이 아닙니다
우리의 열정에 이인제가 녹아버린겁니다
즉 노무현후보가 견인해서 흡수해리는 거죠
뭣같은 세상 한번바꿔봅시다
즐기면서 12월초부터는 정말 볼만할겁니다
열심히 합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6367 죽음의 두려움에 대하여 image 8 김동렬 2012-06-22 16324
6366 조갑제 쑈하는 거 아닐까요? 심리학도 2002-12-09 16315
6365 Re.. 가문의 비기인 공중부양술도 검증하자. 김동렬 2002-11-16 16314
6364 5분으로 정리하는 구조론 image 1 김동렬 2010-04-08 16300
6363 한국의 북해유전은 어디에? 2005-09-05 16300
6362 노무현 비판자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 시민K 2002-10-23 16300
6361 섹스는 관계의 시작이다 image 5 김동렬 2017-05-12 16294
6360 사람의 가치와 돈의 가치 2 김동렬 2010-03-22 16292
6359 인간의 지적 능력 1 김동렬 2010-09-08 16290
6358 진화와 발달 김동렬 2010-05-12 16290
6357 너무 웃기 잖아. (i-i) 돌팅이 2002-12-04 16287
» 부산경남사람들이 노무현이 좋아한다 걱정마라 김동렬 2002-10-30 16284
6355 마지막 초읽기, 초조할땐 옆차기 한방 관우 2002-12-18 16284
6354 YS를 토벌하라 image 김동렬 2003-09-29 16283
6353 유시민 경주 출마 시도해볼만.. 김동렬 2003-08-23 16282
6352 노/정 단일화게임 누가 승자인가? image 김동렬 2002-11-17 16275
6351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김동렬 2008-02-02 16273
6350 전쟁의 형태 image 1 김동렬 2011-01-31 16269
6349 김민새 이 개새끼의 무덤은 일단 만들어 놓자.. 시민K 2002-11-22 16267
6348 Re.. 황수정 아님 김동렬 2002-12-01 16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