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422 vote 0 2015.12.08 (21:37:12)

83.jpg 84.jpg


86.jpg


87.jpg

85.jpg


88.jpg

89.jpg

90.jpg

 

94.jpg

   
    깨달아야 할 것은 먼저 와서 기다린 주최측이다. 주최측은 강체가 아닌 유체의 모습을 하고 있다. 링 위에 있지 않고 링 바깥에 있다. 많은 경우 주최측은 이름이 없다. 명명되어 있지 않다. 그러므로 우리는 존재보다 부재를 통해서 그것을 깨닫곤 한다. 시합에 지고나서야 ‘팀 케미스트리’의 부재를 깨닫는다. 팀 케미스트리라는 말도 누가 명명했기 때문에 겨우 그런게 있구나 하고 아는 것이다. 두 사람이 서로 사랑을 해도 보이지 않게 다수의 시선을 의식한 것이다. 그 다수의 시선은 이름이 없다. 자신도 모르는 새 집단을 의식하고서야 한 사람을 사랑하게 된다. 집단의 의사결정 중심에 서고자 하는 보이지 않는 열망이 한 사람을 사랑하게 한다. 만약 처음부터 무인도에 두 사람이 살게 되었다면 데면데면하게 지내게 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2600 사랑의 정석 6회 1 김동렬 2015-12-07 4491
2599 정준영은 왜 그랬을까? 2 김동렬 2019-03-12 4489
2598 사랑의 정석 19회 1 김동렬 2015-12-26 4489
2597 사랑의 정석 48, 진보나무는 자란다 image 1 김동렬 2016-02-04 4489
2596 위선은 선이다 김동렬 2021-12-29 4487
2595 윤석열의 멍청함 김동렬 2021-06-07 4482
2594 사랑의 정석 11회 image 1 김동렬 2015-12-14 4477
2593 고수는 단순한 것으로 이긴다 김동렬 2018-09-20 4468
2592 사랑의 정석 16회 image 1 김동렬 2015-12-22 4467
2591 윤석열 폭탄이 터졌다 1 김동렬 2022-07-26 4462
2590 왜 전라도 군사가 강한가? 3 김동렬 2018-11-20 4462
2589 사랑의 정석 22회 1 김동렬 2015-12-30 4461
2588 천재의 방법을 모방하라 김동렬 2018-09-15 4460
2587 쥴리와 호빠 1 김동렬 2021-07-08 4457
2586 사랑의 정석 39. 깨달음의 보상 image 3 김동렬 2016-01-25 4457
2585 사랑의 정석 4회 2 김동렬 2015-12-01 4454
2584 사랑의 정석 10회 image 1 김동렬 2015-12-11 4453
2583 필리핀 김마담의 경우 김동렬 2022-07-17 4445
2582 사랑의 정석 13회 image 1 김동렬 2015-12-16 4439
2581 사랑의 정석 17회 1 김동렬 2015-12-23 4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