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041 vote 0 2020.11.16 (23:03:22)

    박영선 서울시장은 아니다


    저쪽에서는 추미애나 박영선이 나오면 해볼만하다며 물밑에서 김동연을 작업하고 있는 모양이다. 박영선, 추미애는 서울시정과 1도 관계없다. 판사와 서울시장? 아나운서와 서울시장? 무슨 관계가 있냐? 아나운서 출신이면 탈이 되고 목소리가 좋으니까 대변인을 하는게 맞지.


    남자가 사고 쳤으니 여자시장으로 면피하겠다는 식이라면 초등학생 발상이다. 정치가 장난이냐? 졸렬하기 짝이 없다. 정치공학적 사고로 안 된다. 니가 이러면 나는 이렇게 응수한다는 식의 맞대응 논리로 안 된다. 벌어져 있는 상황과 관계없이 시장을 뽑는 원칙이 있어야 한다. 


    박원순의 유고라는 특수상황을 1도 고려하지 말아야 한다. 최선을 다 해도 모자랄 판에 상대방 말꼬투리 시비에 면피하는 방어논리 제공에 골몰한다는 것은 정신을 못 차렸다는 증거다. 무엇보다 민주주의가 뭔지 잊어버렸다. 민주당 니들이 뭔데 시장후보를 낸다 만다 떠드냐? 


    안초딩이냐? 결정권이 누구한테 있는데? 국민이 눈에 안 보이냐? 민주주의는 국민이 주인이다. 사과를 해도 국민이 사과하고 반성을 해도 국민이 반성한다. 하인은 닥쳐! 주인이 결정한다. 시민이 원하는 시장을 뽑아야지 기레기들 시비에 방어논리를 제공하는 시장을 뽑을 거냐? 


    기레기는 보이고 시민은 안중에 없냐? 기레기들 공격이 무섭냐? 실력에서 이겨야지 말싸움에서 이기려고 하면 안 된다. 남자시장이 나갔으니 여자시장을 앉히면 진중권도 데꿀멍 할 것이다. 그거 노리냐? 그런 속셈을 들킨다. 왜 국민이 학벌장사 3류논객 눈치를 봐야 되지? 


    잘못한건 민주당인데 왜 국민이 벌을 받지? 민주당이 잘못했으니까 국민에게 결정권 넘기고 니들은 저쪽 구석에 가서 손 들고 있어라. 서울시장은 시민이 결정한다. 어려울수록 민주주의로 돌아가야 한다. 중요한건 타자성을 들키는 점이다. 국민을 남으로 보는 비뚤어진 시선.


    한 줌도 안 되는 자기네 패거리가 주인이라고 믿는 오만을 들키고 있다. 국민이 남이냐? 무슨 일이든 국민에게 먼저 물어봐야 한다. 시장후보를 낼지 안 낼지 니들은 애초에 결정권이 없다. 그게 하극상이다. 뭐 믿고 까부냐? 국민을 믿어라. 져도 국민이 져야 다음 게임이 있다.


    진정성 1도 없는, 가식적이기 짝이 없는, 논객들 시비나 방어하려는, 기레기 눈치나 보는 비겁한 정치는 가라. 졸렬한 정치는 가라. 뚝심 없는 정치인은 가라. 맷집 없는 정치인은 가라. 피투성이만 남고 줏대 없는 정치인은 가라? 조선일보 행사나 기웃거리는 박용진 똥들은 가라. 


    피로 얻은 광화문을 우리가 순순히 내어줄 것 같으냐? 시민을 믿지 못하면 그 자리에서 혀 빼물고 죽어라.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6633 누가 그이들을 울게 하는가? image 김동렬 2003-08-28 18179
6632 노무현 학생층 공략작전 대성공조짐 김동렬 2002-09-12 18176
6631 광화문 1만 인파의 외침이 조중동의 귀에도 들렸을까? 김동렬 2002-12-01 18166
6630 예술의 본질 김동렬 2008-08-14 18162
6629 이 사진을 보면 결과를 알 수 있음 image 김동렬 2002-12-19 18103
6628 서프라이즈 출판기념회 사진 image 김동렬 2003-01-20 18074
6627 구조의 만남 image 김동렬 2010-07-12 18057
6626 박근혜의 마지막 댄스 image 김동렬 2004-03-31 18049
6625 이회창이 TV토론에서 헤메는 이유 skynomad 2002-11-08 18041
6624 걸프전 문답 김동렬 2003-03-19 18016
6623 학문의 역사 -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김동렬 2006-02-03 18003
6622 Re..태풍이 가고 난 후 image 김동렬 2002-09-14 17996
6621 지식인의 견제와 노무현의 도전 2005-09-06 17971
6620 구조의 포지션 찾기 image 3 김동렬 2011-06-08 17970
6619 후보단일화와 지식인의 밥그릇지키기 image 김동렬 2002-11-19 17969
6618 진선미에 대해서 2 김동렬 2010-08-05 17965
6617 DJ 민주당을 버리다 image 김동렬 2004-01-21 17961
6616 우리들의 대한민국이 어쩌다 이모양입니까? 김동렬 2007-09-10 17959
6615 Re.. 확실한 패전처리입니다. 김동렬 2002-12-09 17955
6614 김응용과 김성근 108 [2] 김동렬 2010-01-14 17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