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read 15578 vote 0 2002.10.17 (13:13:03)

1차적으로는 최용식님의 잘못입니다. 정치라는 것이 그런 식으로 친구사이에 하듯이 하는 것이 아니지요. 물론 노캠프에도 잘못은 있습니다. 그렇지만 1차적인 잘못은 분명 최용식님에게 있습니다.

달랑 보고서 한장으로 되는 일이 아니고 조직적으로 팀을 꾸렸어야 합니다. 정치는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고 팀이 하는 것입니다.

최용식님에게는 두개의 대책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는 노캠프를 압도할 만한 팀을 꾸려서 노캠프와 맞장을 뜨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고개 숙이고 노캠프 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일단 최용식님 입장에서 고개 숙이고 노 캠프에 들어갈 위상이 아니라면 별도의 팀을 꾸리는 것 외에 방법이 없지요.

최용식님이 별도의 팀을 꾸릴 정도의 능력이 안되는 것으로 본다면 고개 숙이고 들어가는 수 밖에 없는데 그것도 싫다면 방법은 없지요.

최용식님의 의견과 방법이 옳았는가의 여부는 판단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정치란 것은 옳으면 옳은대로 기회가 있고, 그르면 그른대로 반전의 기회가 있는 것입니다.

그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가의 여부는 9회말 투아웃 상황까지 가봐야 하는 것입니다. 아직은 9회말까지 안갔습니다. 그런 면에서 최용식님이 저런 말을 하고다니는 것은 안좋습니다. 비밀로 해야지요.

근데 노캠프에 문제가 있는건 사실입니다. 역부족이지요. 이런 말은 해봐야 득이 안되지만.. 드림팀이 뜨기는 떠야 하는데. 그래도 9회말 타석은 아직 남아있으니까 기다려 봅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807 박근혜 지지도 추락 김동렬 2004-08-10 15371
806 백남준과 스티브 잡스 1 김동렬 2010-09-22 15371
805 미국의 위험 김동렬 2002-11-03 15372
804 정동영 딜레마 김동렬 2007-10-06 15376
803 정복해야 할 세 극점 3 김동렬 2009-09-17 15377
802 영속적인 불만족 3 김동렬 2010-09-07 15379
801 농민대회에서 조우한 두 후보 image 김동렬 2002-11-01 15383
800 인터넷 총리감 추천 대박이다 김동렬 2002-10-28 15387
799 영남 사람들이 어차피 맞딱뜨릴 고민 skynomad 2002-10-16 15388
798 직관력은 패턴읽기다 image 김동렬 2003-03-12 15395
797 Re..밀레의 만종이 아름답다고? 김동렬 2002-10-05 15399
796 몽준일보 분석 - 이익치씨 ‘株風’ 으로 보답? 김동렬 2002-10-31 15412
795 노/정은 과감한 개헌공약으로 정면돌파하라! image 김동렬 2002-11-18 15412
794 왜 철학하는가? 김동렬 2007-12-21 15412
793 여론조사로 대통령 되는건 아니고 김동렬 2002-11-07 15414
792 미학은 전복이다 image 7 김동렬 2009-10-08 15415
791 노건평씨 벌써 사고치고 이러기 있나? image 김동렬 2003-02-27 15417
790 후세인과 부시는 쌍둥이였다. image 김동렬 2003-04-03 15421
789 자람의 성공과 이현세의 실패 image 김동렬 2009-01-14 15422
788 Re..맞습니다 자유인 2002-11-05 15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