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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724 vote 0 2023.08.03 (08:53:30)

    무더기 상한가 갔다. 돈이 끼어들었다. 선수들이 모두 모였다. 결과는 뻔하다. 나는 경고한다. 이 사태 방치하면 그때처럼 된다. 그때는 고졸 노무현이 서울대가 그렇게 허접한 대학인 줄 몰라서 그랬다고 말할 수 있지만 지금은 천공 날고 백도사 뛰는 주술정권이다.


    모르긴 해도 천공이 부추길 것이다. 나는 냉소주의를 극복하고 낙관주의를 유지해야 한다는 자세로 편안히 지켜보려고 했는데 심상치 않다. 나무위키는 부정적이라는 표시가 삭제되고 있다. 세력이 붙은 것인가? 나무위키가 썩었다는 말은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가방끈 짧은 사람은 과학자에 대한 환상이 있을 수 있다. 그 사람들이 그렇다고 하면 그런 거겠지 하는 거다. 그러나 바닥을 본 사람이라면? 그곳이 시궁창이라는 사실을 겪어봐서 아는 사람이라면? 해외의 유명한 대학도 개소리를 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라면?


    LK99는 처음부터 1퍼센트 확률로 봤다. 지금은 0이다. 해외 유명 대학이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고 하니까 잠시 흥분했던 것도 사실이다. 나는 한국의 지식계를 비판해 왔다. 믿을 놈 하나 없다. 해외는 다르겠지? 똑같다는 사실을 알았다. 위험한 것은 나무위키다.


    얘들 원래 냉소적인 자들 아니었어? 아니었나 보다. LK99는 반자성을 보여준 적 없다. 반자성이면 통통 튄다. 자석을 움직였을 때 물질이 곡선운동 한다. 그런데 직선운동이다. 딱 봐도 강한 자성을 띠고 있잖아. 말랑말랑한 유체 느낌이 나야 하는데 강체 느낌이다.


    지구가 둥근 것은 그냥 보인다. 그게 안 보인다는 사람을 나는 믿을 수 없다. 나는 내 눈을 믿기로 했다. 내 눈으로 본 것으로 말하면 LK99는 반자성 비슷한 것도 보여준 적 없다. 전문가들이 잘 알겠지 하고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젠 전문가를 신뢰할 수 없다.


    윤석열은 이 사태를 방치할 것이다. 취임 일 년 동안 자유를 494번 말했다는데 사기칠 자유를 존중할 사람이다. 동업자 정신을 발휘하는 거다. 그러다 주술정권의 한계를 들켜버린다. 대미지가 없을 리 없다. 박살나고 난 뒤에 이게 다 문재인 때문이라고 말해보시지. 


    실패해도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절반의 성공이라고 봤는데 취소다. 돈이 오고 간다. 큰 장이 섰다. 이건 그냥 사기다. 돈 놓고 돈 먹기다. 윤석열식 주식사기라고 규정할밖에. 이런 대규모 사기가 국제사회에서도 가능하다는게 놀라울 뿐. 수사하면 다 나올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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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석 주변에서 물질이 곡선운동을 한다면 밸런스 축이 물질 내부에 있다는 의미, 직선운동을 한다면 축이 외부에 있다는 의미. 밸런스를 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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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과학자라면 증명되기 전까지는 초전도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안 된다. 후보물질 정도는 가능하다. UFO라는 단어를 쓰면 안 되는 것과 같다. UAP다. 


    2. 돈이 개입되었다면 감옥 갈 각오를 해야 한다. 당연히 수사를 받아야 한다. 일을 너무 크게 벌였다. 


    3. 99년에 발명한 물질을 24년간 꿍쳐두는건 과학과 인류에 대한 배반이다. 


    4. 1천 번 반복하여 실험했다는 것은 등신 인증이다. 제발 이러지 말자. 나는 이 말이 새빨간 거짓말이라는데 귓밥 1그램을 건다. 백 번 정도는 했을 수도. 1천 번 실험한 일지를 공개해 봐.  


    5. 다른 가능성도 열려 있는데 왜 상온상압이라고 못을 박는가? 가능성을 열어두는 과학자의 자세가 아니다. 상대적인 고온이라도 가치가 있다. 


    6. 진짜 뭔가를 만들었다면 3시간 안에 검증이 가능하다. 왜 직접 검증을 안 하나? 저항이 제로가 되는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보여 주라고. 


    7. 동영상은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강력한 증거다. 예컨대 뜨는 쪽만 잘라서 띄우면 더 잘 뜨잖아. 왜 샘플을 자르지 않나? 


    8. 왜 물질을 100킬로쯤 만들지 않나? 하다못해 1킬로라도. 나눠줘.


    9. 법적 증거로 채택될 수 있는 장면을 하나도 공개하지 않은 것은 그게 사기꾼이라는 강력한 증거다. 자가검증에서 저항이 0이 되는 장면을 사진으로 찰칵 찍는즉 쇠고랑이다. 


    무슨 내부 사정이 있겠지 하고 이런 것을 다 양해한다고 해도 일주일 지났고 주가 폭등했으면 책임져야 한다. 이제는 목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돌이킬 수 없다. 나는 절반의 성공이 아니라 1/10의 성공이라도 의미를 부여하려고 했는데 금전이 개입되면 범죄다.


    최대한 끌어서 주가수익 먹튀전략? 서투른 사기꾼처럼 행동하는 사람은 서투른 사기꾼이 맞다. 고수라면 뭔가 남다른 점을 하나라도 보여줘야지. 

 

   보통 이런 것은 인문계 출신이 흥분하여 날뛰고 내막을 좀 아는 이공계가 까는데 이번에는 반대라는 설이 있다. 왜 그렇지? 


[레벨:30]스마일

2023.08.03 (18:52:01)

서울대라고 우러러볼 것도 없고 

교수라고 나죽었소 할 필요 없다.

너무너무 전문적인이서 슈퍼미시계게에 갇힌 사람들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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