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노무현을 브라질의 룰라와 비교해서 평가하려는 시도들이 있다. 그러나 실제로 노무현의 정치행적은 클린턴과 비슷하다. 반면 룰라는 5년 전의 DJ와 비슷하다.

브라질의 룰라도 DJ처럼 세 번이나 대통령선거에서 낙선하고 네 번째에 당선되었다. 룰라의 강력한 카리스마 역시 여러번의 낙선 끝에 얻어진 것이다. 그 점은 DJ도 마찬가지다.

DJ가 IMF의 해결사가 된 것이나, 룰라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몰린 브라질경제의 해결사가 된 것이나 여러모로 유사하다.

노무현은 DJ나 룰라가 겪었던 사전오기를 겪지 않았다. 노무현은 처음 도전해서 바로 당선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오히려 클린턴과 유사한 점이 많다. 정치적 카리스마의 면에서도 그렇다.

우리가 아는 클린턴의 카리스마는 당선 후에 조금씩 만들어진 것이다. 당선 직후에는 화이트워터 스캔들, 폴라존스 스캔들 등 온갖 스캔들에 시달렸다. 클린턴은 한마디로 아칸소의 애숭이였다.

결론적으로
룰라=DJ, 노무현=클린턴이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1258 노/몽 누가 되어도 개혁세력은 절반의 승리 김동렬 2002-11-16 14404
1257 질이란 무엇인가? 김동렬 2009-01-20 14409
1256 시화호에서 발견된 수리부엉이 image 김동렬 2002-10-01 14422
1255 구조론이란 무엇인가? 5 김동렬 2013-07-31 14423
1254 차라리 극장에 뱀을 풀어라 김동렬 2006-02-15 14426
1253 소유냐 존재냐 2 김동렬 2011-10-21 14427
1252 공간의 인과율 image 2 김동렬 2010-11-15 14428
1251 정치를 하려면 줄을 잘 서야 합니다. image 김동렬 2003-07-22 14430
1250 盧 인터넷으로 초대 총리감 물색 ‘화제 ’ 김동렬 2002-10-28 14434
1249 인간이 모르는 인간의 비밀 image 1 김동렬 2017-09-20 14435
1248 정균환으로 변해버린 박상천 image 김동렬 2003-05-14 14436
1247 수동식 PDA 등장! 인기 캡 image 김동렬 2002-11-26 14437
1246 어린시절 image 김동렬 2003-06-27 14437
1245 이타심은 이기심이다. image 1 김동렬 2017-04-23 14441
1244 볼만한 그림(펌) image 김동렬 2003-01-01 14442
1243 전여옥의 염장지르기 image 김동렬 2004-03-16 14442
1242 한나라당 애들 왜이러나? 김동렬 2005-12-13 14442
1241 ‘왜 사나?’ 라는 질문이 들 때 image 김동렬 2017-05-22 14444
1240 유시민이 졌다. 2005-09-21 14448
1239 타짜 - 유해진 가고 조승우 온다. 김동렬 2006-10-03 14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