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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9483 vote 0 2016.10.18 (23: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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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이해하는 근원의 키워드는 인과작용과 상호작용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인과작용이 한 방향으로 나타나는데 비해 상호작용은 두 방향으로 성립한다는 점이 다르다. 시계추를 예로 들어 설명할 수 있다. 시계를 처음 만든 발명자의 고민은 어떻게 감아둔 시계태엽이 풀리는 속도를 적절히 늦출 수 있느냐다. 태엽이 너무 빨리 풀려버리면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좌우를 왕복하는 시계추는 중력과 관성력이 교차하는 정점에서 잠시 멈추고 방향을 바꾼다. 그러므로 우리는 시계바늘이 돌아가는 속도를 조절하여 시계를 제작할 수 있다.


    인과작용이 일방적인데 비해 상호작용은 상호적이다. 상호작용은 상대방과 호흡이 맞아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둘의 대칭이 이루어지는 접점을 일치시켜야 한다. 그러므로 상호작용할 때 우리는 잠시 멈추게 된다. 키스를 하든, 허그를 하든, 섹스를 하든 잠시 멈추어야만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달리면서 키스를 할 수는 없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기수가 재갈을 물리고 고삐를 당겨 말을 통제하듯이 조절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안심하고 상대방에게 내 몸을 맡길 수 있다.


    상호작용에 의해 우주는 통제가능한 상태에 이른다. 조절가능한 상태가 된다. 곧 의사결정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자연이 상호작용의 방법으로 자신을 통제하듯이 인간 역시 상호작용의 방법으로 인류문명을 통제해야 한다. 하나의 사건에는 다섯 가지 상호작용의 접점이 있다. 그 접점을 통제하여 의사결정할 수 있다. 전생의 까르마에 지배되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다. 근대과학은 결과result 위주의 인과작용을 규명할 뿐, 결정decision 위주의 상호작용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완전히 다른 세계가 열린다. 그 세계로 당신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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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조론이 더욱 쉬워졌습니다. 이래도 이해 못할 분은 없으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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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11]탈춤

2016.10.19 (11:05:14)

쉽네요

쉬워요


구조론을 '학습'하려하면

의사결정 장애에 부딪칩니다

제어를 못한다는 문제도 남구요.



"결과를 학습하지 말고 결정을 훈련하라

완전히 다른 세계가 열린다"



팀을 만들어서 상호작용을 계속하는 게 답 입니다

대칭되지 않으면 상호작용도 없습니다


비슷한 수준에 다른 접근을 하고 있는 구조론자를 찾아서

서로 설명하고 조언하고 가르칩니다

실패사례가 오히려 더 도움이 됩니다.

팀의 상호작용은 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보이는 것을 끝까지 밀어붙일 수 있는 용기입니다

죽음의 공포를 극복할 방법을 연구해야 맞습니다.

한 번은 건너야 할 다리입니다.


구조론이 이제 만인의 삶속에 들어오겠네요

정말 쉬워졌습니다.

[레벨:4]암흑이

2016.10.19 (12:09:35)

만인의 삶속에 들어온다는게 사회 제도가 그렇게 된다는지 사람의 수준이 그렇게 된다는 건지 모르겠으나

구조론이 깨달음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본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기때는 본질이고 다들 짐승인데 교육을 통해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철학적인 부분은 누구는 깨달고 누구는 깨달지 못하게 되는데 이것은

환경이란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깨달아지는 것이지 스트레스가 없는 사람에겐 깨달음은 없습니다.

철학은 본질이 아니고 보완이며 철학은 비철학과 대칭을 갖추고 있습니다.

구조론이 사회제도라고 한다면 만민의 삶속에 들어오겠지만

철학이라고 한다면 비철학과 대칭을 이루겠죠.

모두가 구조론을 아는 순간 대칭은 깨져버리는 겁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1]탈춤

2016.10.20 (10:04:28)

동의 합니다

구조론은 깨달음 곧 직관의 세계입니다.

깨달음이 삶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겠죠


그런데 깨달음의 여부와는 별개로 사회에서 그 뜻을 펼치려면 팀플레이가 중요한데요

홀로 공부해서 깨달음을 단박에 얻는 것 보다 오히려 느리더라도 팀으로 상호작용을 지속해 나가는게 대승의 길이라는 것입니다.


돈오하면 좋죠

하지만 모든 사람이 다 그렇게 될 가능성은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깨달음을 단기속성코스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로또도 아닌데 말이죠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해서 지속하기만하면 확률 100퍼센트입니다.

굳이 꼭 내가 깨달아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깨달은 사람과 팀이 되면 됩니다.


누구나 직관의 세계, 구조의 세계로 들어설 수 있습니다.

깨달음의 관점을 가진 다수에 의해 비로소 세상이 변화되기 시작하겠죠.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말씀입니다.


깨달은 다수가 조직되어야 하고 그점이 상호작용을 통해 팀플레이를 훈련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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