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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037 vote 0 2023.11.13 (13:30:30)

    원숭이 잡는 덫이 있다. 나무 구멍에 사탕을 넣어 둔다. 원숭이는 구멍에 손을 넣어 사탕을 움켜쥔다. 구멍의 크기는 원숭이의 손이 겨우 들어갈 수 있을 정도다. 원숭이는 사탕을 쥔 채로 손을 뺄 수 없다. 잡힌다. 원숭이는 생각 자체를 안 한다. 인간은 다를까?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인가? 슈뢰딩거의 고양이다. 아인슈타인과 보어는 인류 최고의 천재다. 이 양반들이 도무지 생각을 했다는 흔적을 발견할 수 없다. 왜 사탕을 계속 쥐고 있지? 원자론이라는 사탕을 움켜쥔 채로는 절대 손을 뺄 수 없다. 인류의 수준 문제다.


    정글의 어느 부족민이 라디오를 하나 주워서 이 물건 속에 숨어서 쉴 새 없이 지껄이고 있는 요정이 암컷이냐 수컷이냐 토론하는 풍경이다. 눈에 무언가 보였다면 그 뒤에 감추어진 것이 있다고 보는게 상식이다. 왜 원숭이는 덫에 걸렸을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나?


    총알을 하나 주웠다면 보이지 않아도 어딘가에 총이 숨어 있다고 보는게 상식이다. 그냥 물질이 있고 원자가 있다고 딱 선언하고 그걸로 끝? 말이 돼? 컴퓨터를 갖고 와서 그 안에 반도체가 들어있을 뿐 프로그램은 없다고 우기는 것처럼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


    언어라는게 주어 동사만 가지고 되는게 아니다. 줄줄이 사탕으로 뒤에 따라붙는게 있어야 한다. 일단 언어가 안 된다. 어불성설이다. 전제와 진술의 구조를 갖추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선언한다. 부름과 응답의 메커니즘을 발견할 수 없다. 일단 말이 말 같지 않다. 


    구조론은 하나가 있다면 다섯이 있다는 말이다. 동력을 전달하는 메커니즘의 갖춤이 있는 것이다. 활이 있으면 궁수도 있고, 활몸도 있고, 활시위도 있고, 화살도 있고, 과녁도 있다. 그건 말 안 해도 있는 거다. 여기서 하나라도 빠지면 어불성설이 되는 것이다.


    구조론까지 안 가더라도 상식적으로 물질과 공간과 시간과 에너지와 정보를 통일하는 더 높은 차원의 뭔가 있다고 보는게 맞다. 그게 따로 논다는게 어색하잖아. 그게 별도로 존재한다면 그것을 꿰는 더 높은 차원의 무언가가 당연히 있어야 한다. 그게 생각이다.


    생각을 하기는 했냐? 그렇다면 주워섬기는게 있어야지. 턱도 없는 개소리를 해도 여차여차하고 문장이 만들어져야 한다. 입자가 뭐냐가 본질이다. 구조론으로 보면 입자는 밸런스의 중심점이다. 방향전환이 일어나는 지점이다. 어딘가에 원자가 있다고 치자. 


    원자의 앞과 뒤가 다를까? 당구공의 앞과 뒤는 다르다. 당점이 어디냐에 따라 쓰리쿠션은 달라진다. 가장 작은 원자는 크기가 없으므로 앞뒤가 없다. 원자의 앞과 뒤의 차이가 없는 것이다. 공간이 부정된다. 원자의 앞을 건드리든 뒤를 건드리든 반응은 똑같다.


    저울이라고 치자. 저울은 밸런스와 언밸런스가 있다. 저울의 어디를 건드려도 저울 전체가 반응한다. 원자가 존재한다면 크기가 없고 앞뒤가 없고 저울처럼 어디를 건드려도 같이 반응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원자는 주기율표에 나오는 원자를 말하는게 아니다.


    입자란 한 지점을 어떤 둘이 공유하는 것이다. 네거리와 같다. 신호등이 있으면 입자로 보이고 로타리가 있으면 파동으로 보인다. 신호등이 있으면 멈추고 로타리가 있으면 지나간다. 어떤 둘이 교차하면 원자다. 더 높은 차원에서 보면 장의 밸런스가 있을 뿐이다.


    잘 모르면 한 차원 위로 올라가서 살펴보자고 하면 되는 것을 낮은 차원에서 멱살잡이 싸움을 한다는게 말이 되냐고. 알만한 양반들이. 입자를 부정하는게 높은 차원으로 가는 출발점이다. 입자는 그 지점에서 에너지 방향전환이 일어난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강한 것을 약한 것으로 건드리면 거기서 방향이 전환된다. 약한 것을 강한 것으로 건드리면 방향전환이 없으므로 입자가 부정된다. 관측이라는 말을 쓰는게 잘못이다. 간섭이라고 해야 한다. 입자는 천의 주름과 같다. 천을 당기면 사라지고 밀면 주름이 생긴다. 


    다리미로 주름을 밀면 저쪽으로 주름이 쭉 밀려가는 것이 입자의 이동이다. 공간의 장이 입자를 발생시키고 소멸시킨다. 주름을 만드는 천이 무엇이냐를 연구해야지 입자 차원에서는 절대 답을 낼 수 없다. 입자는 에너지 작용의 원인이 아닌 결과이기 때문이다. 


    스크린에 입자를 쏘는 혹은 공간에 입자를 연출하는 더 높은 차원의 숨은 그것을 말해야 한다. 그것은 장의 밸런스다. 입자를 연출하는 메커니즘의 형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가설을 주장할 수 있다. 가설을 내밀기 전에는 생각이라는 것을 했다는 증거가 없다. 


    아인슈타인의 말은 나무구멍에 손을 넣은 원숭이가 손을 잡아당기는 거지 생각하는게 아니다. 그것은 단순한 반응이다. 자극에 반응하는 것이며 조건반사와 같다. 뇌를 사용한 증거가 없다. 입자를 연출하는 메커니즘에 대한 가설을 제시해야 뇌를 사용한 거다. 


    원자는 밸런스의 중심이다. 중심은 주변이 결정한다. 그러므로 확률로 나타낼 수밖에 없다. 의사결정이 거기서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거기서 결정된다는 전제가 틀렸다. 주변의 공간이 촘촘하지 않고 성글게 되어 있다면 원리적으로 위치는 존재가 없는 거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7]SimplyRed

2023.11.13 (16:08:40)

과학에는 문외한이지만, 검토 좀 부탁드립니다.


1. 움직이는 지하철 안에서 사람이 멈춰있습니다. 

-> 지하철안에서는 멈춰있는 것으로 보임.

-> 지하철 바깥에서는 휙하고 지나가버리는 것으로 보임.


2. 지하철1 = [지구는 시속 약 11만km로 공전, 시속 약 1600km로 자전하고,

                  태양계도 우리 은하 중심부를 약 시속 78만km로 공전하고 있음. + 그외 등등의 움직임]



만약 이 움직임에서 내린다면? 

3차원 x, y, z좌표값이 온우주에 부여되어 있다고 치고(게임처럼), 어떤 위치의 값을 유지한다면?


동일한 x, y, z좌표값을 유지하도록 '-지하철1'로 계속 움직인다면 지하철 바깥에서 보듯이 우주안에서 고정된 좌표로 위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정지한 후 보이는 풍경은 휙하고 지나가버리는 잔상입니다.


빛의 속도로 빛을 보면 빛이 입자다.

입자란 것은 어떤 지하철에 타고 있어야만 도마위에 올려놓고 볼 수 있다.

타고 있는 지하철이 달라지면 입자 또한 어떤 모습일지 알 수 없다.


고로 입자는 없고, 계에 의해 멈춘 것처럼 보이는 것이 입자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3.11.13 (19:22:09)

구조론은 인간의 관측이 아닌 

존재 자체의 논리로 우주를 기술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물리학자가 말하는 입자라는 것은 관측의 결과이며 이는 왜곡된 것이지요. 

그러므로 어떻게 보든 본다는 말이 나오면 안 됩니다.


구조론에서 말하는 입자와 물리학이 말하는 입자가 다를 수 있는데 입자는 원리적으로 없습니다. 

위치와 운동량을 동시에 측정할 수 없는게 인간의 기술적 한계가 아니라 


우주의 본질이 그러하므로 원리적으로 그렇다고 말하듯이 

입자가 있으면 우주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진흙으로 뭐를 만들고 하는 것은 인간의 경험일 뿐 자연은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간단히 에너지는 양방향으로 움직여서 중심점에 수렴되어야 하는데 그게 안 되기 때문입니다. 


존재는 -><-인데 원자는 <-->이기 때문에 방향이 안 맞습니다. 

이것은 1+1=2처럼 단순하고 직관적입니다. 


조립식 장난감을 조립해도 반드시 끼워맞추기 방법으로 조립되지 않는 부품이 한 개 이상 있습니다.

보통은 본드로 붙이거나 나사로 박는데 그건 원래 안 되는 거에요.


결합의 방식이 <--> 방향이기 때문에 될 수가 없는 거지요.

자동차라면 엔진이 안에 있습니다. <--> 방향입니다. 


인간이 억지로 만들어서 그렇지 저절로 자연에 그런 것은 탄생할 수 없습니다.

대표적인게 생물체 중에 바퀴 달린 생물이 없는게 그렇습니다.


우주가 마이너스 방향인데 

원자 혹은 입자는 플러스 방향이므로 애초에 호환이 안 되는 거지요. 


관측으로 설명할 필요가 없고 원리가 그래서 그런 것입니다.

간단히 방향이 안 맞으면 호환이 안 되니까 그런 겁니다. 


다르게 설명하면 입자는 밸런스의 중심점인데 중심을 결정하는 것은 주변입니다.

소립자의 스핀이 플러스냐 마이너스냐 하는데 그게 내부에 속성으로 존재한다면 


주변이 중심을 결정한다는 밸런스 원리와 안 맞지요.

주변이 중심을 결정하므로 스핀이 미리 정해져 있으면 안 되는 거지요. 


 -><- 주변이 중심을 결정 (O)

<- -> 중심이 주변을 결정 (X)


바퀴는 중심 축이 주변 바퀴살과 바퀴테를 끌고 가는즉 <- -> 인데

우주 안에 자연발생하는 것 중에 이런 것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단 하나라도 찾으면 노벨상 백개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예 : 태풍의 눈.. 주변 공기가 중심으로 밀고 들어감. 주변이 결정

프로필 이미지 [레벨:7]SimplyRed

2023.11.14 (08:47:48)

인간의 눈을 거쳤을 때의 결과로 판단하는 것은 이상하긴 하네요..
구조론으로 보면 현대과학 너머의 방향과 그 범위도 좁아지고 수렴되는데, 언어로 또렷하게 인식하기는 어렵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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