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963 vote 0 2023.03.17 (09:48:00)

      
   


    언어를 모르면 말할 수 없고
    숫자를 모르면 셈할 수 없고
    구조를 모르면 생각할 수 없다.


    지도가 있어야 길을 찾을 수 있고
    연장이 있어야 집을 지을 수 있고
    구조를 알아야 제대로 생각할 수 있다.


    남이 가졌는데 내게 없으면 밟힌다.
    남이 구조를 아는데 내가 모르면 당한다.
    자신의 운명을 남의 손에 맡기는 셈이 된다.


    구조는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것이다.
    맞물린 지점에서 하나가 둘을 결정한다.
    존재의 자발적인 의사결정은 거기서 일어난다.
    다른 것은 결정된 것을 전달할 뿐 결정하지 않는다.


    구조를 모르면 맞물려 돌아가는 지점을 놓친다.
    이것을 해결하고 방심하다가 저것의 되치기에 당한다.
    언제나 인간의 의도와 반대로 되는 것이 구조의 역설이다.


    숫자는 10개지만 구조는 다섯뿐이다.
    세상은 다섯 가지 대칭이 맞물려 돌아간다.
    질, 입자, 힘, 운동, 량의 대칭이 축에 의해 조절된다.


    내부를 보려면 형태를 깨야 한다.
    형태를 깨면 내부의 맞물림이 사라진다.
    대칭을 통해 형태를 깨지 않고 내부를 알 수 있다.
    집단 내부에서 작동하는 힘의 자발성을 조절할 수 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6498 경로가 있다 김동렬 2023-02-04 1948
6497 소로스와 열린사회 김동렬 2022-05-25 1949
6496 신의 형벌과 인간의 구원 김동렬 2023-08-02 1953
6495 진짜 보수 우파 장성철? 김동렬 2023-01-30 1955
6494 보고 알고 깨닫고 쥐고 다루고 김동렬 2022-05-04 1956
6493 카오스이론과 구조론 김동렬 2022-06-06 1959
6492 불확정성의 원리 김동렬 2022-06-20 1959
6491 본질을 넘어 도구로 김동렬 2022-04-15 1960
6490 구조론의 도전 김동렬 2022-10-08 1960
6489 관성의 법칙 김동렬 2022-05-10 1961
6488 수학과 구조론 김동렬 2023-01-02 1963
» 구조를 알아야 한다 김동렬 2023-03-17 1963
6486 무지의 지 김동렬 2023-02-24 1966
6485 외계인은 없다 김동렬 2023-07-25 1966
6484 영웅은 누구인가? 2 김동렬 2023-12-10 1968
6483 사건의 시작 김동렬 2022-06-26 1969
6482 연결지향적 사고 김동렬 2023-01-20 1969
6481 정수 김동렬 2022-10-16 1970
6480 구조론은 어렵고 쉽다 김동렬 2023-03-09 1972
6479 게임의 초대 김동렬 2022-07-06 1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