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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6728 vote 0 2015.04.24 (11: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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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조론은 답변하기 곤란한 질문을 당하자 손쉽게 국어사전을 조작한 것에 불과하다. 진지한 대화상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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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자론은 세상을 설명하는 첫 번째 이론이 아니라 물질을 설명하는 두 번째 이론이다. 

    물질 이전에 시간과 공간 그리고 에너지가 설명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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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조론은 테트리스와 같다. 하나의 원형에서 자원을 대량으로 복제해낸다. 

    확산된다는 점에서 수렴되는 원자개념과는 방향이 반대다. 아이디어의 방향이 반대다.

    대다수의 사람들과 다른 독창적인 생각을 해낼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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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지가 모여들어 세상이라는 커다란 자궁을 이룬 것이 아니라 어미가 새끼를 낳은 것이다. 거꾸로 생각하자. 세상은 집합이 아니라 복제다. 돈을 벌려면 수집할 것이 아니라 복제해야 한다. IT거물들은 모두 복제로 돈 벌고 있다. 


   
    세상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세상은 어떻게 만들어 졌을까? 이 오래된 물음에 인류가 내놓은 진지한 답은 아직까지 없다. 누구도 말하지 않았다. 신기한 일이다. 이 문제가 먼저 풀려야 다른 모든 문제도 풀리게 되어 있는데 왜 가장 중요한 이 문제에 대해 먼저 답하지 않을까?


    전혀 답하려는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오래된 종교의 창조설이 있다. 그러나 창조설은 세상을 설명하는 이론이 아니다. 창조자는 어떻게 창조되었는가 하는 물음이 따라붙기 때문이다. 창조론은 세상이라는 개념에서 창조자를 제외한 것이다. 창조론은 세상이라는 단어의 뜻을 바꾼 것이다. 창조론은 무엇을 설명한게 아니라 국어사전을 조작한 거다.


    이는 회피행동에 불과하다. ‘닥쳐!’ 하고 호통을 치는 것과 같다. 비겁한 짓이다. 이런 자와는 진지한 대화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화상대로 인정할 수 없다. 격이 다르다.


    원자론도 어느 면에서 이 물음에 대한 답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원자론은 세상을 물질로 국한하고 있다. 우선 시간과 공간이 남는다. 게다가 에너지도 있다. 시간과 공간이 있고 또 에너지가 있고 그 다음에 물질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원자론은 세상을 설명하는 이론이 아니라 중간단계의 이론에 해당된다. 원자론은 순번이 너무 뒤로 밀린다.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니라 그 다음다음에 오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그러므로 진지한 논의에서는 제외해야 한다.


    바둑이 어떻게 발명되었는가 하는 질문에, 바둑을 어떻게 두었는가 하는 대답을 내면 곤란하다. 그걸 묻지 않았다. 축구시합을 어떻게 주최했는가하는 질문에, 경기를 어떻게 진행했는가 하는 답으로 둘러대면 곤란하다. 그건 다른 질문이다. 시합이 먼저 주최되고, 그 다음에 경기가 벌어지는 것이다. 첫 번째 질문에 답해야 한다.


    구조론이 이 물음에 진지하게 답변한 최초의 시도이다. 원자론은 집합론이다. 작은 것이 모여서 크게 이루어졌다는 생각이다. 이때 집합은 플러스다. 그런데 플러스에는 에너지가 투입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제 1이론이 될 수 없다.


    빈 바둑판에 바둑알이 집합되려면 바둑 두는 기사 두 명이 있어야 한다. 그 기사를 누가 불렀지? 누가 바둑대회를 주최했지? 초청장을 누가 보냈지? 더 근본적인 질문이 남아있으므로 원자론-집합론-플러스적 세계관은 근본 세계관이 될 수가 없다. 인류 아이디어의 엔진이 될 수 없다. 생각을 대량생산하는 포드시스템을 이루지 못한다.


    구조론은 마이너스 세계관이다. 누구를 부르지 않는다. 주최측의 이론이다. 최초에 에너지가 있었고 그것은 하나다. 1이 존재할 뿐 2는 없었다. 그리고 테트리스처럼 입력되면 출력한다. 세상은 복제되어 널리 전개된 것이다. 펼쳐진 것이다. 집합된게 아니다.


    원자론과 방향이 다르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원자론이 → ←라면 구조론은 그 반대의 ← →다. 원자론이 수렴방향이면 구조론은 확산방향이다.


    아기의 탄생과 같다. 아기는 자궁에서 빠져나간다. 즉 마이너스가 일어나는 것이다. 아기가 모여들어 자궁속으로 비집고 들어온게 아니다. 생각하라. 아기들이 사방에서 모여들어 엄마의 자궁속으로 일제히 진입했을까? 그래서 이 세상이 만들어졌을까? 그 반대가 아닐까?


    여기서 근본적인 사유의 방향이 결정되고 한 번 생각의 방향을 잘못 정하면 그걸로 스스로의 한계를 규정짓게 되어 낮은 수준의 사유만 할 수 있게 된다. 트랙터로 방향을 잡아야 하는데 잘못해서 경운기로 가버리는 것이다. 수준이 떨어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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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조론은 질, 입자, 힘, 운동, 량으로 설명합니다. 원자론은 두번째 입자에 해당하는 아이디어입니다. 하부구조를 설명하는 데는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주최측을 설명하지 못합니다. 상부구조를 설명하지 못합니다. 전술은 되는데 전략은 아닙니다. 전술이 아니라 전략이어야 합니다. 복제가 진짜입니다. 요즘 돈 버는 IT업계의 부자들은 사방에서 수집하는 원자론법이 아니라, 원형을 복제하는 구조론법으로 돈 벌고 있습니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합니다. 이 시대에 낙오되지 않으려면 아이디어의 원형이 되는 모형을 수렴모형에서 확산모형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레벨:3]불휘

2015.04.25 (08:33:09)

복제라는 말을 몰라서 창조라는 말로 쓴 것은 아닐까요?

성경 창세기에 이런 말이 있지요.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하나님이 자기를 복제했다 라는 거로 들리네요.

예수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고, 자기 스스로를 그 아들이라 했는데

아버지의 복제로서 아들인거네요.

 

신약성경에 따르면

예수로 말미암아 모든 인간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를 수 있게 되었다

라는 건데...

자신을 하나님의 복제품으로서 그 정체성을 찾게 하는 것이 기독교 진리가 아닐까 싶네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5.04.25 (08:46:46)

종교의 표현을 진지한 글에 가져다 붙이면 안 됩니다.

창조론은 굉장히 중요한 아이디어인데, 어떤 일의 최초 출발점을 사유했다는 건데

이 중요한 아이디어를 종교의 교리로 어지럽히면 안 되죠.

그것은 인류에 대한 지적 테러입니다.

[레벨:3]불휘

2015.04.25 (11:08:50)

하나 여쭙겠습니다. 동렬님이 말씀하신

종교의 표현과

종교의 교리는

같은 뜻인가요?

 

어느 한 성경 구절이 종교의 표현이나 종교의 교리에 갇혀 있지는 않겠지요?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종교의 표현이나 종교의 교리로 동렬님 생각(진지한 글, 중요한 아이디어)을

갖다 붙이려는 것은 아니구요.

성경 구절 가운데 동렬님 생각과 퍼즐이 맞추어지는 것이 있지 않은가

해서 말씀드리는 것이죠.

 

종교적 표현이나 종교의 교리를 갖고 들어와서

기독교를 둘러대려는 생각은

전혀 없음을 밝힙니다.

 

동렬님 생각을 통해

어떤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자 할 뿐이죠.

 

[레벨:8]상동

2015.04.25 (11:15:17)

부분으로 전체에 가져다 대는 것을 싫어하시는 것이죠.


인식어는 결과만 있는 부분어 입니다.

존재어는 원인과 결과가 모두 있는 전체어이구요.


존재어를 말하는데 인식어로 댓구를 치니

그러지 말라고 하시는 겁니다.


창조는 인식어이고 복제는 존재어입니다.


성경에서 복제를 언급한 사람은 예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만 우리편이라는 것입니다.


나머지는 죄다 창조를 언급하고 있지요.

창세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반구조적이죠.


[레벨:3]불휘

2015.04.25 (11:28:29)

인식어와 존재어...

그렇게 본다면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창세기에 있는 모든 구절들이

죄다 인식어는 아니지 않느냐?

이겁니다.

창세기를 해석해 왔던 교회 역사는

인식어가 될 수 있겠지요.

 

예수도 그것을 찾아낸 것 아닐까요?

창세기를 비롯한 성경 안에서

존재어를 찾아낸...

[레벨:8]상동

2015.04.25 (11:35:26)

원인과 결과사이의 관계를

어떻게 보는냐로 결정되는데요.


뜬금없이 어떤 일도 일어날수 있다고 하면 인식어이고

뜬금없는 일은 없다 결과는 원인의 복사판이다 라고 하면 존재어입니다.

창세기는 죄다 인식어입니다.


예수말고는 없습니다. 예수만 빼서 보세요.. 나머지는 다 버리시구요

그래야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예수는 성경을 벗어난 사람이지요.

성경에 갇혔다면 그런 소리 못합니다.

그래서 그 당시 종교지도자들과 적대적이 되고 죽음에 몰린 것이죠

[레벨:3]불휘

2015.04.25 (11:45:31)

뭔가 잘못 알고 계시군요.

성경과 율법주의

성경과 교리

다른 것인데...

예수는 율법주의를 벗어난 사람이죠

예수는 교리를 뛰어넘은 사람이죠.

성경은 성경을 벗어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제대로 읽으면 '성경 안에 갇혀 있는 것은 어리석다' 라는 말을 읽게 됩니다.

[레벨:8]상동

2015.04.25 (11:48:43)

예수가 성경을 벗어났다는 말에서 말하는

성경이란 예수가 포함되기 전의 성경이구요


지금의 성경은 예수를 집어먹은 즉 포함된 성경이구요.

예수를 먹었는데도 여전히 예수의 언행빼고 나머지는

죄다 쓰레기 라는 겁니다.


님은 예수가 그 쓰레기 속에서도 좋은 것을 찾은거 아니겠냐고

쉴드를 치시는데 그런 곳에서 찾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예수가 스스로 얻은 것이지요..


좀 웃기는데

성경을 벗어나라는 말에 충실하시다면 성경을 언급하시면 안되잖아요?

[레벨:3]불휘

2015.04.25 (12:06:24)

제가 쓴 글을 다시 찬찬히 읽어보시구요.

 

제 말도 잘 알아듣지 못하시면서

 

어찌 동렬님 말씀을 아신다 하는지

 

어이가 없네요.

[레벨:8]상동

2015.04.25 (12:14:30)

그러네요..


말귀도 어두우면서


오지랖만 넓게 떨었습니다...


이놈의 오지랖...앞으로는 자중하지요..

[레벨:8]상동

2015.04.25 (10:55:00)

복제와 창조는 방향이 반대인 언어입니다.

복제론은 존재론이고 창조론은 인식론이죠.


우리는 새로운 것이 나타났을때 창조라는 단어를 씁니다.

창조란 결과만 인식하기 때문에 전혀 새롭게 느껴지는 것이지요


전혀 새롭기 때문에 선이 악도 창조할 수도 있는 겁니다.

하나님이 죄인을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이 창조론입니다.


반면 복제란 원인을 의식하기 때문에 새로운 것은 없습니다.

복제론이란 구조가 반복되므로 전혀 새로운 것은 나오지 않습니다.


새로운 것은 없기 때문에 선이 악을 창조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죄인은 없고 죄다 하나님의 선량한 아들일뿐인데도


그것을 애써 부정하고 자기학대를 할 뿐이죠.

창조론(결과론)에 갇혀서...

[레벨:11]비랑가

2015.04.25 (13:52:06)

재천...

프로필 이미지 [레벨:9]무득

2015.04.25 (14:55:52)

 [구조론은 마이너스 세계관이다. 누구를 부르지 않는다. 주최측의 이론이다. 최초에 에너지가 있었고 그것은 하나다. 1이 존재할 뿐 2는 없었다. 그리고 테트리스처럼 입력되면 출력한다. 세상은 복제되어 널리 전개된 것이다. 펼쳐진 것이다. 집합된게 아니다.]

항상 궁금한 것이 1이 존재할뿐이라는데 그 일은 어디서 왔느냐죠.

천부경에도 동렬님과 비슷한 말을 합니다.

 

일시무시일 一始無始一  하나는 비롯함 없는 하나에서 시작된다
석삼극무진본 折三極無盡本​   천일일지일이인일삼 天一一地一二人一三
하나가 삼극(천지인)으로 나뉘어도 근본은 변함이 없으며(하나의) 천이 일로, (하나의) 지가 이로, (하나의) 인이 삼으로 분화된다​.

 

저는 그 1이 인위가 아닌 무위로써 스스로 존재할 뿐이라 생각하면 되는가요?

[레벨:11]큰바위

2015.04.25 (16:33:06)

세상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이 글의 주제어) 

1. 세상은 이렇게 창조되었다. (창조론 - 인식론)

2. 세상은 이렇게 집합되었다. (원자론 - 집합론)

3. 세상은 이렇게 복제되었다. (구조론 - 복제론)


창조론은 신

원자론은 원자

구조론은 원형


그러면 창조론의 신은 누가 (어떻게) 만들었는가?

원자론의 원자는 누가 (어떻게) 만들었는가?

구조론의 원형은 누가 (어떻게) 만들었는가? 라고 

동일하게 질문해야 합니다. 


창조론은 기독교/유대교의 관점이고

원자론은 과학의 관점이고

구조론은 구조론 연구소의 관점이라고 볼 수 있는데

실은 이 모든 것 중에서 진선미의 관점으로 통합해보자는 것이 구조론의 노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전이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궁금증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구조론에 발을 들여놓은 사람들이 계속 는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무위가 되었든 인위가 되었든 핵심질문은 여전히 스스로 존재하는 그 존재가 뭐냐는 거지요.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 신이다고 하고 거기에서 답을 찾으려면 여전히 창조론으로 돌아가는 거고요. 


닭이 먼저인 줄은 알겠는데, 닭이 어디서 왔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 다시 창조론과 진화론으로 돌아가게 만들어 쉽게 풀리지 않지요. 


아마도 여기저기서 줏어 들은 것이 사고를 제한하나 봅니다. 


눈팅만 하다가 간만에 몇자 적어봅니다. 


휴~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5.04.25 (18:36:01)

어휴!!!!

여기서 수준이하 바보같은 이야기 하면 안 됩니다.

아무리 맞는 말을 해도 '그건 또 누가 만들었느냐' 하는 식으로 토 다는 것은 

글자 아는 사람의 대화가 아닙니다. 


만들다뇨? 만들긴 뭘 만들어?

진리는 자체 메커니즘 안에서 내적 정합성을 충족시키는 형태로 완결되느냐만 문제 삼을 뿐

'그건 또 누가 만들었느냐' 하고 억지 시비하면 안 됩니다.

그건 만드는거 아닙니다. 


그런 식의 억지 태클은 논리규칙위반입니다. 

'나는 바보에요. 나를 설득시켜 보세요.' <- 이런 사람은 대화에 낄 자격없습니다.

원인과 결과가 일치하는 지점에서 하나의 논의는 내적으로 완결되는 겁니다.


스스로 완결 못짓는 사람은 대화할 자격 없습니다. 

자기 스스로 자기 견해를 독립적으로 완결시킬 수 있는 사람만 발언권이 있는 거에요.

말하자면 이 세계가 하나의 컴퓨터 게임이라 치고


그 게임을 누가 설계했느냐는 질문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그건 소설의 작가가 극중에 뛰어드는 것과 같은 반달리즘 행동입니다.

게임 안의 질문은 게임 안에서 끝나야 합니다.


근데 게임 설계자가 제멋대로 게임 안에 뛰어들어

아바타들에게 사실 니들은 내가 만들었지롱. 약오르징. <- 이런거 허용 안 됩니다.

근데 이게 창조론이죠. 불법입니다. 게임원칙 파괴에요. 


게임 안의 논리는 게임 안에서 완결되어야 게임인 거죠.

이거 헷갈리는 사람들은 어른들의 대화에 낄 자격이 없어요.

물론 상상은 맘대로 하는 거지만.

[레벨:11]큰바위

2015.04.25 (20:33:40)

사람이든 

물질이든 

예술이든 

게임이든 

자체 완결성이란 말로 알아듣고 있습니다. 


본질에 똥침을 날리는 건 구조론이 주는 오르가즘인 듯 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5.04.25 (21:04:12)

이런 논의는 말도 안 되는 태클 때문에 애를 먹게 되는데

예컨대 대부분의 사람들은 100만 분의 1의 확를을 1/2로 착각합니다.


외계인은 있거나 아니면 없다.

둘 중에 하나다. 그러므로 확률은 1/2이다.


이런 식으로 나오는 사람이 매우 많아요.

어떤 사람이 노벨상 받을 확률은 10억 분의 1이 아니고


받거나 아니면 못 받거나 둘 중에 하나다.

이런 엉뚱한 생각.


기본적인 사항을 두고 교통정리가 안 되면 진지한 대화는 불능입니다.

창조론이 맞을 확률은 0퍼센트입니다.


왜냐? 이론의 형식을 갖추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창조론은 없다는 말이지요.


그래도 혹시 모르잖느냐 이런 소리 하면 안 됩니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소가 염소를 잡아먹은게 주술사의 저주 때문이라고 믿지요.


주술사의 저주 때문이거나 아니거나 확률은 1/2.

그렇지 않습니다. 확률은 0입니다. 


원자론은 제 1이론이 아니므로 배척됩니다.

창조론은 이론이 아니므로 배척됩니다.


원자론은 구조론의 하부구조를 구성합니다.

창조론은 구조론에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창조론 원자론 구조론 셋 중에 하나가 맞겠지. 천만에.


그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하나가 맞고 나머지 둘은 틀린게 아니고 그 하나에 흡수되는 거에요.


한의학에 자꾸 비유해서 한의사한테 좀 미안합니다만

한의학이나 양의학이나 둘 중에 하나가 맞겠지가 아니고 


한의학이 성과를 내면 양의학에 흡수됩니다.

양의학이 뺏어간다구요.


한의학은 의학의 실패에만 의미가 있는 거죠.

인삼의 어느 성분이 어디에 작용하는지 정확하게 밝혀지면


그 성분만 추출해서 양의학이 팔겠죠.

창조론 구조론 원자론 중에 하나가 맞는게 아니고 


나머지 둘은 정답 하나에 흡수됩니다.

그건 사라지는 거에요.


설사 하느님이 이 세상을 창조했다 해도

하느님 단위의 구조론으로 층위가 올라갈 뿐 정답은 구조론입니다. 


그건 우리 우주 바깥에 하느님 우주가 하나 더 있다는건데

이중우주론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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