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496 vote 0 2022.02.11 (18:48:40)

20220211_162134.jpg


오후 4시의 서해.. 거리에 따라서 물빛의 색깔이 다르게 보인다. 그냥 그렇구나 할 것이 아니라 왜 그런지 낱낱이 설명되어야 한다. 적외선이 물 속을 뚫고 들어가기 때문에 색깔이 붉어진다고 볼 수 있다. 지구가 평평하면 볼 수 없는 색깔이다. 


202202112134.jpg


사진에는 작게 보이지만 육안으로는 시야를 꽉 채우는 거대한 역삼각형으로 보인다. 지구가 둥근 것이 색깔의 차이로 분명하게 보인다. 수평선은 진하게 보인다. 미술시간에 원기둥이라도 그려본 사람은 더 잘 알 것이다. 


12345678.jpg


수평선 가까이는 흰색으로 보이고 그 뒤에는 다시 짙은 색으로 바뀐 수평선이 보인다. 희게 보이는 부분은 오후 3시에 수면이 비치는 태양의 각도 때문이다. 그 부분만 태양의 각도가 다르다는 것이 지구가 둥글다는 증거다. 


123456678.jpg


더 선명하게 포샵을 가하면 갯벌 뒤로 푸른 바다가 있고 그 뒤로 태양이 수면에 비쳐 흰 띠가 나타나며 더 멀리는 수평선이 진하게 보인다. 특정한 각도에서 태양이 반사되는 이유는 역시 지구가 둥글기 때문이다. 이런 것은 어린이라도 한번쯤 의문을 품어볼만한 것이다. 


sea-1719949_960_720.jpg


웹에서 검색으로 구한 바다사진.. 바다사진은 공통적으로 수평선 근처에서 희미해지다가 짙어진다. 특정 각도에서 색이 연해지는 것은 원기둥을 그릴 때와 같다. 파장이 긴 붉은색은 바다밑바닥까지 들어가고 파장이 짧은 푸른색만 물 밖으로 튀어나오기 때문에 바다가 푸르게 보인다. 먼 바다의 희미한 색은 특정각도에서는 빛이 수면에서 그대로 반사되기 때문이다. 지구가 둥글기 때문에 그런 각도차이가 있는 것이다. 수평선에서 다시 진해지는 이유는 역시 빛이 물 속으로 들어갔다가 나오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realistic-metal-tin-can-smooth-silver-surface-isolated-white-background-metallic-food-preserve-container-packaging-162703806.jpg


원기둥을 눕혀놓고 보면 바다와 같다. 수평선은 진하고 그 앞은 밝으며 가까이는 다시 어두워진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6566 허세의 종말 3 김동렬 2023-11-21 1758
6565 국힘이 88석을 해도 놀라지 않는다 3 김동렬 2024-04-09 1759
6564 인간의 비극 김동렬 2023-11-12 1762
6563 삼국사기 초기 기록의 신뢰성 문제 김동렬 2023-07-28 1764
6562 중력은 없다 김동렬 2023-08-26 1765
6561 철학의 탄생 김동렬 2022-03-26 1766
6560 한국인들에게 고함 1 김동렬 2023-11-22 1766
6559 도구주의 철학 1 김동렬 2022-07-04 1767
6558 구조문제 김동렬 2023-02-08 1767
6557 다윈의 실패 image 김동렬 2023-02-15 1769
6556 메커니즘 김동렬 2023-08-27 1769
6555 구조주의 진화론 김동렬 2023-10-24 1771
6554 인생의 전부 김동렬 2023-01-24 1776
6553 생각을 하자 김동렬 2022-04-30 1777
6552 초심자를 위한 구조론 3 image 김동렬 2022-05-22 1779
6551 권력과 본질 김동렬 2022-07-05 1779
6550 구조충격 1 김동렬 2023-02-16 1779
6549 왜 사느냐? 김동렬 2023-08-29 1789
6548 진리는 도구다 김동렬 2022-06-30 1791
6547 중국인들이 씻지 않는 이유는? 김동렬 2023-11-08 17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