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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240 vote 1 2020.01.13 (22: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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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진짜와 진중권 가짜

   
    원자론의 관점이냐, 구조론의 관점이냐다. 밖에서 원자로 보면 대중을 통제할 수 없다는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본의 아니게 대중과 맞서게 된다. 대중을 대상화하고 타자화하는 비뚤어진 시선을 들켜서 망한다. 안에서 구조로 보면 현악기의 현이 보인다. 대중을 연주할 수 있다. 노무현은 대중을 악기처럼 연주하여 맞는 소리를 끌어낸다. 


    낙하산 타고 위에서 떨어진 3류 지식인과 밑에서 한 계단씩 밟아온 진짜 지식인의 차이다. 대중은 에너지를 먹고 사는 동물이다. 에너지는 밖에서 들어오므로 외교를 잘해야 한다. 일본이 불화수소를 끊었을 때 조중동은 죽는다고 아우성을 쳤지만 문재인은 의연하게 대처하여 아베를 제압해 보였다. 이런 데서 에너지가 얻어지는 것이다.  


    한국인들은 일본을 이기는 것으로 목표를 삼아버렸다. 거기서 에너지가 얻어진다. 대중이 가야 할 큰길이 발견되었다. 옛날에는 주로 북한을 때렸다. 북한을 이겨보자는게 목표였다. 북한을 이긴지 40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북한을 이겨먹고 보자는게 자한당이다. 시대의 변화에 맞는 새로운 에너지 공급원을 찾아내는게 진보의 역할이다.


    목자가 양떼를 부른다. '이리 와! 이리 오라구.' 그런다고 양떼가 오겠는가? 길을 만들어주면 시키지 않아도 양떼는 그리고 간다. 양떼를 향해 '이리 오너라.' 하고 고함을 지르는게 3류 진중권들이고 묵묵히 길을 만들어 양떼로 하여금 스스로 가도록 유도하는게 노무현이다. 밖에서 보는가, 안에서 보는가다. 안에서 봐야 그 길이 보인다.


    지식인은 대중에게 바른길을 알려줄 책임이 있는게 아니라 에너지를 공급할 책임이 있다. 우리는 한 걸음 더 밀착해야 한다. 대중의 속마음을 읽어야 한다. 대중이 어긋난 행동을 하는 이유는 답을 몰라서가 아니라 길이 없기 때문이다. 길을 만들어주는 것이 에너지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길만 터준다면 수압에 의해 저절로 가게 된다.


    대중은 언제라도 권력을 원한다. 길을 먼저 발견한 자가 나중 알아챈 자를 이끌어 가는 것이 권력이다. 지도자가 길을 만들어주면 대중은 내부에서 스스로 권력을 만들어낸다. 결이 생겨난다. 물이 흐르듯이 기세를 얻어 일제히 한 방향으로 달려간다. 일본을 이기자 하고 선동할 이유가 없다. 경쟁력을 만들어주면 알아서 그리로 몰려간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1]챠우

2020.01.14 (02:08:47)

이미지 파일이 잘못 링크된 것 같네요.

2.png파일이 보이는데 확인해보셔야 할듯.


아래 이미지와는 상관없습니다.

다운로드.jpeg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13]kilian

2020.01.14 (05:33:03)

"대중은 언제라도 권력을 원한다. 길을 먼저 발견한 자가 나중 알아챈 자를 이끌어 가는 것이 권력이다."

http://gujoron.com/xe/1158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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