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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을 브라질의 룰라와 비교해서 평가하려는 시도들이 있다. 그러나 실제로 노무현의 정치행적은 클린턴과 비슷하다. 반면 룰라는 5년 전의 DJ와 비슷하다.

브라질의 룰라도 DJ처럼 세 번이나 대통령선거에서 낙선하고 네 번째에 당선되었다. 룰라의 강력한 카리스마 역시 여러번의 낙선 끝에 얻어진 것이다. 그 점은 DJ도 마찬가지다.

DJ가 IMF의 해결사가 된 것이나, 룰라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몰린 브라질경제의 해결사가 된 것이나 여러모로 유사하다.

노무현은 DJ나 룰라가 겪었던 사전오기를 겪지 않았다. 노무현은 처음 도전해서 바로 당선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오히려 클린턴과 유사한 점이 많다. 정치적 카리스마의 면에서도 그렇다.

우리가 아는 클린턴의 카리스마는 당선 후에 조금씩 만들어진 것이다. 당선 직후에는 화이트워터 스캔들, 폴라존스 스캔들 등 온갖 스캔들에 시달렸다. 클린턴은 한마디로 아칸소의 애숭이였다.

결론적으로
룰라=DJ, 노무현=클린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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