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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740 vote 0 2020.12.28 (20:54:59)


    오늘 유튜브 강의 일부입니다.


    윤석열과 기레기들


    이근대위와 설민석뿐이랴. 인간은 원래 폭주한다. 조그마한 힘이라도 가지면 똠방각하 짓을 한다. 만약 김흥국이 문체부 장관에 임명되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가관이었을 것이다. 그런게 궁금해서 트럼프 찍은 사람도 있다. 흥분하기 때문이다. 호르몬 때문이다. 


    설레어서 잠을 이루지 못한다. 오르가즘 느껴준다. 오줌 싼다. 그러는 타이밍이 있다. 코끼리는 젊은 수컷이 발정기에 난동을 피운다. 새끼를 밟아 죽이고 암컷을 공격한다. 무리를 떠나 혼자 사는 나이 많은 수컷이 발정기에 무리에 들어와서 젊은 수컷을 눌러준다. 


    매머드가 멸종한 이유는 인간이 혼자 다니는 나이 많은 수컷만 잡아먹었기 때문이다. 젊은 수컷의 난동을 말릴 장년 코끼리가 없어졌기 때문에 무리가 붕괴하여 멸종한 거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1차대전 때의 독일이 그렇고 지금 중국이 발정기의 젊은 수컷과 같다. 


    지금 검찰이 그렇다. 물 만난 기레기가 그렇다. 꼴뚜기도 한철이라고 제철 만난 것이다. 힘자랑하는 타이밍이 있다. ‘깨어있는 시민아. 나 좀 말려줘.’ 이렇게 된다. 학교에 교사가 부임하면 꼬맹이는 선생님의 힘을 떠보려고 한다. 상대가 어떻게 나오는지 본다. 


    호르몬 때문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힘의 한계선을 알아보려고 한다. 한 번쯤 거쳐 가는 통과의례다. 동물의 본능이다. 진중권서민이든 윤석열이든 시진핑이든 기레기든 마찬가지다. 오도방정 떠는 발정기의 젊은 수컷이 되어 있다. 호르몬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흥분하기 때문에, 에너지가 끓어오르기 때문에, 자기 힘으로는 폭주를 멈추지 못한다. 깨어있는 시민의 결집된 힘으로 눌러주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매머드처럼 멸종을 면할 수 없다.



    철학은 게임의 선택이다.


    인간은 부단히 선택의 갈림길에 선다. 주체냐 타자냐. 우리편이냐 남이냐. 적군이냐 아군이냐. 갈 것인가 멈출 것인가? 간다면 동료가 필요하다. 요기요기 붙어라. 이렇게 된다. 안 가면 뒤에서 궁시렁 댄다. 그래봤자 별수 없지. 십 리도 못 가서 발병 나고 주저앉지.


    판단은 둘이다. 톱니가 맞물려 돌아가느냐 아니면 톱니가 어긋나는가? 톱니가 맞물리면 YES고 그렇지 않으면 NO다. 톱니는 질 입자 힘 운동 량이다. 안과 밖이 맞물리면 질, 중심과 주변이 맞물리면 입자, 중심에서 좌우가 맞물리면 힘, 앞뒤가 맞물리면 운동.


    관측자와 맞물리면 량이다. 그래서?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예스다. 톱니가 맞물리므로 통제할 수 있다. 톱니가 맞물려 돌아가므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그런데 톱니가 너무 빡빡하게 맞물려도 불안하게 된다.


    자유의지가 부정되고 숙명론에 지배된다. 인간은 운명을 피할 수 없는가? 다행히 양자역학에 의하면 톱니는 느슨하다. 게임에 참여하는지가 중요하다. 게임에 참여하면 나란히 출발선에 선다. 대칭이 이루어져서 평등하다. 게임이 진행되면 역량에 따라서 차별된다.


    평등하지 않다. 그리고 다음 게임으로 갈아탄다. 하나의 사건 안에서 게임은 5회에 걸쳐 일어난다. 부단히 출발선의 평등과 결승선의 차별을 오가게 된다. 그렇다면? 게임은 많을수록 좋다. 게임 숫자를 줄이자는게 기득권 세력의 저항이다. 상호작용 줄이기다.


    인생에는 게임을 두 번만 하면 된다. 하나는 입시다. 서울대 고대 연대만 들어가면 게임 끝. 더 이상 게임은 하지 말자. 조선시대는 출생과 동시에 양반이냐 상놈이냐 결정 게임 끝. 지금은 게임이 둘이다. 강남에 부동산 사면 게임 끝. 인생의 게임은 딱 두 번뿐이라네.


    입시게임과 부동산게임이 있지. 주식게임은 하지 마라. 유시민은 부동산 게임을 금지하자고 말하는데 이건 외국으로 돈을 빼돌리자는 거다. 이미 서학개미들이 돈을 빼돌리고 있지만. 일본도 외국에 엄청나게 투자해서 국내가 거덜 난 결과로 성장동력을 잃어버렸다.


    더 많은 게임을 만드는게 해결책이다. 결론적으로 인생은 게임이며 철학은 게임에 가담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이며 합리주의는 톱니가 맞물려 돌아가므로 게임을 하자는 것이며 그 외에 다양한 개소리들은 톱니가 맞물리지 않으므로 게임을 하지 말자는 것이다.


    확실히 그렇다. 인간과 침팬지는 결혼할 수 없다. 평등하지 않다. 조선시대라면 양반과 상놈은 결혼할 수 없다. 게임은 불성립. 흑인과 백인은 결혼할 수 없다. 이성애자와 성소수자는 결혼할 수 없다. 문명의 진보는 차별의 장벽을 허물고 더 많은 게임을 공급한다.


    수요가 있으므로 공급이 있다. 우리는 더 많은 게임을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공산주의가 망한 이유는 집단을 통제할 의도로 게임 숫자를 줄였기 때문이다. 기득권이 나쁜 이유와 공산주의가 나쁜 이유는 같다. 그들은 오로지 입시게임과 강남입성 게임만 인정한다.


    - 인생은 게임이다.

    - 철학은 게임의 참여와 불참을 결정한다.

    - 게임에 참여하면 평등하고 게임을 진행하면 차별된다.

    - 하나의 게임 안에 다섯 개의 평등/차별 판정이 있다.

    - 게임을 종료하고 다른 게임으로 갈아타기를 반복해야 한다.

    - 기득권은 자기네가 승리한 게임만 인정하고 새로운 게임을 방해한다.

    - 문명의 진보는 게임의 종류가 늘어나는 것이다.

    - 철학은 게임의 개발과 참여를 독려한다.

    - 게임을 하려면 편먹을 평등한 동료가 있어야 한다.

    - 합리주의를 제외한 나머지 잡다한 무슨 주의들은 게임에 참여하지 않는 자들이 뒤에서 궁시렁대는 것이다.

    - 게임에 참여하면 50퍼센트 확률로 죽는다.

    - 게임에 참여하지 않으면 백퍼센트 말라 죽는다.

    - 철학은 게임을 개설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 무슨철학 무슨주의 필요 없고 게임에 참여할지 말지만 판단하면 된다.

    - 게임에 참여하면 합리주의고 나머지 무슨주의 무슨사상은 그냥 개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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