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283 vote 0 2024.03.13 (12:18:26)

    공부 많이 한 사람은 뭐가 달라도 다를 줄 알았다. 진작에 환상이 깨졌다. 마키아벨리즘은 사실 안 배워도 감각적으로 아는 것이다. 조폭이나 일진이 쓰는 기술이 마키아벨리즘이 아닌가? 공자 선생의 가르침도 그렇다. 교언영색 하지 마라. 향원鄕愿을 미워하라. 


    이런 것은 안 배워도 감각적으로 아는 것이다. 한동훈이나 김동연이나 배울 만큼 배운 사람이다. 안철수는 의사라서 그렇다 치고, 진중권은 독일에 살아서 그렇다 치고. 알만한 사람이 삽을 푸는 데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 결국 정치지능이 떨어진다는 결론밖에.


    한동훈의 모든 행동이 교언영색이다. 조중동에 아부하고 지지자에 아부한다. 권위가 없고 카리스마가 없다. 정치인이 권위를 세우려면 집단이 가는 방향을 꺾어야 한다. 꺾지를 못한다. 이미 만들어진 에너지에 편승할 뿐이다. 자체 에너지가 없기 때문이다. 


2013051920170896443_m.jpg


    이준석은 아빠 어디가 김민율 기믹이다. 머리 모양부터 울보 표정까지 빼박. 표 안 주면 울어버릴 거야! 뒹굴어 버릴래. 응왜 응왜. 

    

    감성팔이는 자체 에너지가 없다는 사실을 들키는 거다. 그렇다면 정치는 왜 하냐? 이유가 없다. 정치인은 역할분담을 해야 한다. 자신이 궂은일을 맡고 유권자에게 쉬운 임무를 줘야 한다. 거기서 카리스마가 나온다. 그럴 배짱이 없다. 왜 이렇게 돌대가리냐? 


   어부지리 전략 때문이다. 그게 자신의 모든 것을 큰 틀에서 제한해 버리는 거다. 보이지 않는 힘에 가두어졌다. 조금박해 시리즈는 어부지리를 노리는 향원 포지션이다. 향원은 시골에서 주름잡는 사람이다. 이들이 좋은 일을 못 해도 남의 발목은 잡을 수 있다. 


   나한테 잘 보이지 않으면 내가 수단을 써서 너를 골탕 먹일 것이라는 암시를 한다. 공자가 향원을 미워하는 이유다. 조금박해, 안철수, 김한길, 박지원, 임종석 행동이 전형적인 향원행동이다. 이런 것은 논어를 읽지 않아도 그냥 감각적으로 알게 되는 것이 아닌가? 


    천하의 모든 사람이 향원을 미워한다. 내가 너의 약점을 훤히 꿰고 있는데 너는 왜 나한테 알아서 기지 않는가? 이런 암시를 하기 때문이다. 조금박해 일당이 무슨 말을 해도 내 귀에는 약점잡기, 위세부리기로 읽힌다. 그것은 동물의 본능이다. 다들 그렇지 않은가? 


    우주 안에 전술은 둘뿐이다. 중앙을 돌파하여 둘로 쪼개거나 아니면 외곽을 둘러싸고 쌈싸먹거나. 나폴레옹과 항우는 중앙을 돌파했고, 유방과 한신과 한니발은 포위를 잘했다. 어부지리는 이간질로 적을 둘로 쪼갠다. 그런데 모든 향원들이 이 전술에 매달린다.


    적을 쪼개서 잘라먹거나 아군을 쪼개서 적을 쌈싸먹거나. 삼천 년 전 장수들도 아는 전술을 현대인이 모른다. 왜 이렇게 감각이 떨어져 버렸는가? 본능적으로 아는 것을 본능적으로 모른다면 무슨 말을 하겠는가? 밥통들아! 정치지능이 낮으면 정치는 하지 마라.


    실실 웃고 다니는 정치인은 찍어주지 마라. 공자가 그렇게 가르쳤다. 뭐가 좋다고 웃고 다니냐? 자신이 향원이라는 사실을 과시하는 거다. 나는 너의 약점을 알고 있지. 캬캬캬. 이런 표정이 자동으로 나온다. 대중은 그런 쓰레기를 경선에서 대거 탈락시키고 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736 넌 내게 모욕감을 줬어 김동렬 2024-03-24 1408
6735 신의 직관 김동렬 2024-03-23 1157
6734 바보를 바보라고 불러야 한다 김동렬 2024-03-22 1316
6733 인류문명 김동렬 2024-03-22 924
6732 조국인싸 동훈아싸 image 김동렬 2024-03-22 1467
6731 과학자의 조국 image 1 김동렬 2024-03-21 1339
6730 조국이냐 한동훈이냐 김동렬 2024-03-21 1370
6729 바보가 너무나 많아 김동렬 2024-03-21 1103
6728 밸런스와 엔트로피 김동렬 2024-03-20 902
6727 박용진은 정치를 배워라 2 김동렬 2024-03-20 1437
6726 아무도 말하지 않는 정치의 진실 김동렬 2024-03-19 1392
6725 옥새파동이 무슨 상관? 1 김동렬 2024-03-19 1202
6724 엔트로피와 직관력 김동렬 2024-03-18 825
6723 야당 찍는게 선거다 2 김동렬 2024-03-18 1115
6722 엔트로피 완전정복 김동렬 2024-03-16 1032
6721 조국 돌풍의 진리 1 김동렬 2024-03-15 2181
6720 엔트로피가 어렵다고? 김동렬 2024-03-15 873
6719 국혐 포기는 이르다 김동렬 2024-03-14 1650
6718 구조를 보는 방법 김동렬 2024-03-14 769
6717 구조론 대강 김동렬 2024-03-13 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