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017 vote 0 2022.05.25 (16:27:36)

    https://news.v.daum.net/v/20220525060009180


    애초에 공정은 본질이 아니다. 성비위 스캔들도 본질이 아니다. 기레기 농간이다. 그냥 길 가다가 칼을 하나 주웠으니 아무나 지나가는 사람 하나 붙잡고 찔러보는 것이다. 그 칼 손잡이에 공정과 상식이라고 씌어 있든 민주당 성비위라고 씌어있든 상관없는 거다.


    칼이 있으면 사람을 찌른다. 날이 시퍼렇게 서 있으면 더욱 좋다. 그게 본질이다. 작명가가 붙었는지 몰라도 이름 하나는 잘 짓더라. 햇살론, 보금자리 주택, 세빛둥둥, 디딤돌 대출, 이거 다 누가 지은 거야? 조국의 강, 검수완박, 작명 죽이잖아. 기레기 칼부림이다.


    약점 잡았고 괴벨스급 선동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준다. 좋은 것도 조중동 손에만 들어가면 흉기가 된다. 우리 쪽은 성찰이니 진정성이니 품성이니 하며 자살의 언어뿐이고, 저쪽은 조국의 강에 빠뜨려 죽이고 검수완박으로 박멸해 죽이고 온통 살인의 언어뿐이다.


    인간들이 어찌 이다지도 가볍다는 말인가? 길에서 지갑을 하나 주웠는데 그 지갑을 열어보지 않겠는가? 길에서 긁지 않은 즉석복권을 하나 주웠는데 그 복권을 긁어보지 않겠는가? 길에서 칼을 하나 주웠는데 휘둘러보지 않겠는가? 칼만 쥐여주면 휘두르는 박지현.


    적들이 길에서 주운 공정타령은 노무현의 언어이기 때문에 파괴력이 두 배라고 생각한다. 오르가즘 느껴주잖아. 호르몬 뿜뿜하잖아. 적의 칼로 적의 목을 찌르니 이익이 두 배라네. 우리도 한때는 기득권 세력인 검찰의 칼로 이명박근혜를 치니 효과가 두 배였다.


    생각하면 검찰이 우리 편이었던 적이 한시도 없었다. 적군이 배반하여 우리 쪽에 줄을 서니 잠시 혼란에 빠졌다. 검찰은 적이고, 기레기는 적이고, 기득권은 적이다. 이 사실은 영원히 변치 않는다. 탄핵시즌에는 기레기도 국힘당도 우리 편이다. 분위기에 속았다.


    적과 하나 되어 얼싸안고 춤을 추니 그게 미친 짓이었다. 우리가 적의 힘을 빌리려는 유혹을 극복해야 한다. 적을 믿은게 실수다. 어려워도 정도로 가자. 비대위 체제는 적의 방법이다. 독재정권의 비상계엄 수법을 우리가 쓰고 있는 것이다. 지금이 비상시국이더냐?


    선거만 지면 비상이냐?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비상계엄 가버리는 거냐? 표적공천, 전략공천, 낙하산 공천, 낙점인사, 발탁인사는 독재자의 인맥관리 수법을 우리가 차용한 것이다. 재야에서 인재를 급하게 수혈해야 했던 삼김의 고육지책이다. 부끄럽지도 않은가? 


    과도기에 임시로 하던 3김시대의 편법을 40년째 답습하고 있다니. 이게 민주주의냐? 비상을 졸업하고 평상으로 와야 한다. 비대위는 비정상이다. 공정? 초딩이 우연히 칼을 하나 주웠고 조중동이 바람을 잡아주니까 한 번 휘둘러 본 것이다. 명이 짧은 놈이 죽겠지.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5933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image 김동렬 2003-09-14 16654
5932 진짜도 있고 가짜도 있다오 image 김동렬 2003-09-14 14054
5931 김경재 사꾸라가 되었나 image 김동렬 2003-09-16 13898
5930 대통령 잘못 뽑았나 김동렬 2003-09-16 15015
5929 부쉬넘은 쪼까 더 먹어야 쓰것다 image 김동렬 2003-09-17 14087
5928 파병해서 부시 재선시켜줄 일 있수? image 김동렬 2003-09-18 14282
5927 개혁신당 아기 탄생, 축배를 들어도 좋겠습니다!</ image 김동렬 2003-09-19 14804
5926 박상천체제 출범 감축드리옵니다. image 김동렬 2003-09-22 16471
5925 대한민국 우익의 수준..[100인토론회 후기] 스피릿 2003-09-22 14424
5924 김근태호 암담하다 image 김동렬 2003-09-24 14855
5923 김영삼은 멸치 어장 팔아라 image 김동렬 2003-09-24 16602
5922 곽봉효의 십승십패 image 김동렬 2003-09-26 14625
5921 YS를 토벌하라 image 김동렬 2003-09-29 16340
5920 박정희가 죽어야 한국이 산다 image 김동렬 2003-09-30 14214
5919 파병반대에 올인 image 김동렬 2003-10-01 14108
5918 황장엽과 송두율 image 김동렬 2003-10-02 13155
5917 송두율은 죽었다 image 김동렬 2003-10-02 18466
5916 파병은 절대로 안된다 image 김동렬 2003-10-06 16253
5915 이승엽 성공할 수 있나? image 김동렬 2003-10-07 13647
5914 깡패국가 미국 image 김동렬 2003-10-08 13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