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139418064_3800102220n.jpg


      
   

    이런 자들이 노무현을 죽였다. 


    사람은 억울해서 죽는 것이 아니고, 원통해서 죽는 것이 아니고, 창피해서 죽는 것도 아니고, 괴로워서 죽는 것이 아니다. 살기 힘들어서 죽는 것이 아니다. 꼭 죽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죽는 것이다. 옴쭉달싹 할 수 없는 상황을 누가 만들었는가다. 진중권들이다. 


    모든 사람이 심청을 쳐다보며 '너 하나만 죽으면 되는데.' 이러고 있으면 죽는다. 어쩔 수 없어서 죽는다. 자식이 부모를 찌르면 부모는 어떻게 하나? 같이 자식을 향해 칼을 휘두를 수도 없고. 적이 찌르면 맞서 싸우거나 아니면 도망쳐서 우군을 불러오면 된다. 


    자식이 부모를 찌르면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하나? 죽을 수밖에 없다. 노무현은 지식의 편에서 무식을 쳤다. 자유의 편에서 억압을 쳤다. 민주의 편에서 독재를 쳤다. 약자의 편에서 강자를 쳤다. 그런데 지식이 배반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적진에 투항해야 하나?


    죽을 수밖에 없는 올가미를 치고 함정을 파고 덫을 놓았다. 진중권 개가 그랬다. 유창선 개가 그랬다. 성한용 개가 그랬다. 오마이뉴스가 그랬다. 한겨레가 그랬다. 경향신문이 그랬다. 기레기가 그랬다. 왜 그랬을까? 자신이 부모이고 노무현이 자녀라고 믿었다.


    내 자식 내가 죽이는게 뭐 어때서? 노무현은 진보가 낳은 자식인데 자식이 말을 안 들어서. 노무현을 키운 것은 8할이 언론인데 언론 말을 안 듣네. 노무현을 발굴한 것은 엘리트인데 엘리트 말을 안 듣네. 노무현을 키운 국민들은 충격받았다. 복수에 나설밖에.


   샤를 7세가 잔 다르크를 죽도록 방치한 이유는? '잔 다르크 걔는 내가 발굴했지. 신의 계시를 누가 믿냐? 농부들 동원하려고 믿는 척하는 거지. 장단 좀 맞춰줬지.' 선조가 이순신을 죽음으로 내몬 이유는? '무명의 이순신을 누가 전라 좌수사로 진급시켰지? 나라고.'


    기레기들이 저러는 이유는 박근혜를 끌어내린게 자신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국민이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 왜냐하면 그들의 무의식은 진짜 주인공인 국민을 싸움판에 끌어들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싸움은 오래 간다. 국민이 무섭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까지.


[레벨:6]나나난나

2021.01.18 (17:19:06)

게시판에 올려야할 글이 잘못 올라간 것 같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이금재.

2021.01.18 (17:33:31)

https://youtu.be/4vT0FAAJmPo?t=1259


뉴시스 김태규 기자.

Drop here!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5987 이기는 힘의 이해 김동렬 2022-08-23 3226
5986 거북선은 2층이다. image 김동렬 2022-08-23 3347
5985 원인은 결과를 이긴다 김동렬 2022-08-21 3582
5984 이기는 힘과 지렛대 김동렬 2022-08-18 4010
5983 차별과의 전쟁 김동렬 2022-08-18 3944
5982 이기는 힘과 합기술 image 김동렬 2022-08-17 3944
5981 간신 이준석 1 김동렬 2022-08-16 4559
5980 생즉사 사즉사 이준석 2 김동렬 2022-08-15 4572
5979 긍정어법 1 김동렬 2022-08-14 4328
5978 이준석의 몰락 김동렬 2022-08-13 4459
5977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김동렬 2022-08-12 4316
5976 이것이 윤석열 효과 image 1 김동렬 2022-08-12 4121
5975 질서도의 우위 김동렬 2022-08-11 3600
5974 폰트롤타워 윤석열 1 김동렬 2022-08-10 4270
5973 김건희 이준석 수수께끼는 풀렸다 김동렬 2022-08-10 4095
5972 자연과 권력 김동렬 2022-08-09 3402
5971 신은 누구인가? 3 김동렬 2022-08-08 4127
5970 구조론의 적 1 김동렬 2022-08-07 3749
5969 윤석열 죽음의 게임 김동렬 2022-08-07 3897
5968 이재명이 사는 법 2 김동렬 2022-08-06 4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