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361 vote 0 2023.01.24 (16:32:50)

    과학으로는 자연환경을 극복하고, 진보로는 사회환경을 극복하고, 깨달음으로는 내면환경을 극복한다. 기술은 자연의 에너지를 끌어내고, 의리는 집단의 에너지를 끌어내고, 사랑은 개인의 에너지를 끌어낸다. 인간에게는 과학의 기술과 진보의 의리와 깨달음의 사랑이 필요하다.


    인간이 비참한 것은 손에 쥔 도구가 없어 환경에 맞서지 못하기 때문이다. 필요한 것은 세상과 맞서는 도구다. 도구에는 기능이 있다. 사건의 조절장치를 획득하여 능동적인 의사결정권자가 되게 한다. 문제를 해결하고 게임에 이기면 다음 게임에 초대된다. 그 외에 아무것도 없다.


    농부는 밭을 이기고, 운전자는 차를 이기고, 배는 파도를 이기고, 인간은 비참을 이긴다. 존재는 사건이고, 사건은 상호작용이고, 상호작용은 게임이고, 게임은 이겨야 한다. 지면 연결이 끊어지고 이기면 주최측을 만난다. 필요한 것은 기능뿐이고 기능을 쓰게 하는 것은 도구뿐이다.


    구조론은 도구다. 도구가 가진 것은 기능이다. 기능이 하는 것은 사건의 연결이다. 우리는 언제나 연결과 단절 중에서 하나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린다. 연결하면 살고 단절되면 죽는다. 연결하려면 단절해야 하는 상황도 있다. 큰 것을 연결하고 작은 것을 단절해야 이긴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418 주호민, 말년, 기안 배신이 가장 쉬웠어. 김동렬 2023-07-29 4989
6417 삼국사기 초기 기록의 신뢰성 문제 김동렬 2023-07-28 2458
6416 최은순과 주호민의 악행 1 김동렬 2023-07-28 2694
6415 원리가 진리다 김동렬 2023-07-27 2480
6414 가두는 것이 있다 김동렬 2023-07-26 2515
6413 교양 없는 한국인들 김동렬 2023-07-25 3330
6412 지식의 타락이 위기의 본질 김동렬 2023-07-25 2579
6411 외계인은 없다 김동렬 2023-07-25 2636
6410 인간의 한계 김동렬 2023-07-24 2492
6409 조중동의 윤석열 관리 김동렬 2023-07-23 2627
6408 유체의 자발성 김동렬 2023-07-23 2340
6407 차별과 증오의 야만인 정치 김동렬 2023-07-23 2410
6406 존재의 엔진 김동렬 2023-07-22 2393
6405 오은영 원리주의 리스크 김동렬 2023-07-21 2934
6404 이기는 원리 김동렬 2023-07-20 2542
6403 남성이 가슴에 집착하는 이유 김동렬 2023-07-19 3043
6402 낳음 김동렬 2023-07-18 2971
6401 현대차가 도요타를 제치는가? 김동렬 2023-07-18 3094
6400 윤석열의 점령군 정치 김동렬 2023-07-17 2923
6399 하나가 더 있다 김동렬 2023-07-17 2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