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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424 vote 0 2021.04.24 (20:46:26)

    코인은 권력이다


    코인의 가치가 있다없다 이런 소리 하는 사람은 경제의 기역 짜도 모르는 무지한 사람이다. 예술도 모르고, 골동품도 모르고, 명품도 모르고, 유행도 모른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다. 거의 백치에 가깝다 하겠다. 정부권력에 대항하는 사설권력의 형성이 코인의 본질이다.


    젊은이들의 코인열기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꼰대질도 그게 권력행동이다. 어? 권력서열은 정해져 있는데 저것들이 옆길로 새로운 루트를 뚫으려고 하네? 안돼! 막아. 권력은 우리가 독점해야 해. 이런 심보를 숨기고 있는 것이다. 김용옥이 한때 인터넷을 반대했던 것도 같다.


    글은 원고지에 연필로 꾹꾹 눌러 써야 제맛이라고 한 사람은 소설가 김훈이다. 역시 꼰대질이다. 왜 조선족이 얄밉고 다문화를 보면 배가 아플까? 그게 동물의 영역본능이다. 고양이도 텃세를 부린다. 낯선 고양이를 만나면 할퀴려 든다. 유시민, 은성수도 서열본능을 들켰다. 


    뭐든 새로운 것만 나타나면 괜히 화가 나고, 걱정되고, 불안하고, 스트레스받고, 괘씸하고 그러는게 동물의 영역본능, 서열본능 때문이다. 그러한 동물의 본능을 이기는 것이 공자가 가르친 극기복례의 진정한 의미다. 극기훈련하고 예절 따지는 것이 극기복례인 것은 아니다.


    골동품, 명품, 예술품, 유행도 본질은 그게 사설권력이다. 인간은 권력을 원하며 권력을 생산하는 것은 모두 가치가 있다. 일론 머스크는 말 한마디로 코인값을 두 배로 올려버린다. 그럴 때 권력자의 쾌감을 느끼는 것이다. 젊은이는 새로운 권력의 등장에 환호성을 지른다.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 때 우리 세대가 기뻐했던 것과 같다. 신무기를 손에 넣은 셈이다. 요즘 젊은이는 헬조선 타령을 하며 우울한 표정을 짓고 있다지만, 그때 그 시절 우리는 신났었다. 다들 만세 불렀다. 우리 세상이 왔다 싶었다. 겁날게 없었다. 단번에 대세역전이었다. 


    권력적인 것은 모두 가치가 있다. 다단계도 권력이다. 다단계를 하는 진짜 이유는 회원의 등급이 올라갈 때 권력자가 되는 쾌감을 주기 때문이다. 미국개미를 모아서 공매도와 싸운다는 사람이 추종자 백만 명을 모으면? 마음만 먹으면 특정 코인을 박살 낼 수 있는 권력이다. 


    백남준 말대로 예술이 사기인 이유도 그게 본질이 권력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예술품 자체에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 그냥 종이에 그린 그림인데. 점 하나 찍어주고 백억 원을 챙기냐? 그래도 되냐? 예술작품은 원래 소비자가 권력을 쥐면 안 된다.


    그 경우 이발소 그림이 뜨고 미술시장이 죽는다. 작가와 중개상이 권력을 가져야 시장이 돌아간다. 인상주의는 그림을 주문하는 귀족이 권력을 잃고 화가들이 권력을 쥐는 것이다. 중개상은 난해한 관념미술을 더 높이 평가한다. 그래야 자기네가 권력을 오로지 하기 때문이다.


    아는 사람만 알아야 재벌 2세들이 끼리끼리 모여서 인맥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재벌가의 딸들이 미술관이니 아트센터니 하며 화랑을 운영하는 이유다. 본질은 예술을 고리로 하는 인맥의 형성이다. 상류층 귀족을 파티에 동원할 수 있는 인맥이 바로 권력이다. 


    예술작품을 사는 진짜 이유는 세일즈맨이 부자 고객들을 다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술은 사기다. 속았잖아. 그림을 파는게 아니라 인맥을 파는 거였어. 오페라를 관람하는게 아니라 사실은 재용이 옆자리에 앉으려는 거였어. 워렌 버핏과 밥 한 끼 먹자는게 아니었어. 


    워렌 버핏을 이용하여 신문에 자기 이름을 내려는 거였어. 코인도 본질은 같다. 그래서 반예술이 뜬다. 뱅크시, 백남준, 앤디 워홀, 뒤샹은 모두 예술에 반기를 들고 예술을 파괴하려고 시도한 사람이다. 반대로 조영남은 예술에 아부하려 한 개다. 반예술이 진정한 예술이다.


    예술의 본질이 권력이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난다. 예술작품을 파괴해야 배후에 숨은 권력이 들추어진다. 그게 짜릿한 것이다. 명품의 가치는 상품이 아닌 권력에 있다. 보통은 싼 것이 팔리고 비싼 것이 안 팔리지만 예술품은 비싸야만 가치가 있다. 그래야 상속세 안 내지.


    시장을 살리려면 담합해서 인위적으로 가격을 올려야 한다. 그래야 증여세 한 푼 안 내고 몰래 상속을 할 것이 아닌가? 골동품도 많은 경우 한 손에 쥘 수 있는 작은게 비싸다. 백자 달항아리는 사이즈 때문에 국세청에 들킨다. 코인도 그런 거다. 권력이 있는 것은 가치가 있다. 


   증권사 객장에 아줌마부대가 장바구니 들고 나타나면 주가 떨어진다. 역시 권력이다. 모두가 알아버리면 권력 프리미엄이 없다. 배당수익만 남는다. 모두가 그림값을 알아버리면 인맥을 만들 수 없어 미술시장이 죽는다. 인류의 반이 코인을 알면 코인의 권력가치는 죽는다. 


    장기적으로는 그때가 매도시점이다. 각국 정부의 정책을 비롯하여 변수가 워낙 많지만 말이다.


[레벨:3]SimplyRed

2021.04.25 (15:08:20)

반예술이 진정한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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