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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5791 vote 0 2003.03.31 (21:38:25)

전쟁기술 대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경쟁이 역사를 만드는 두가지 큰 축이다. 민주주의는 고대의 웅변술, 수사학, 야외극장, 광장과 경기장에서 시작된 커뮤니케이션기술 및 근래의 라디오 텔레비젼 전화 인터넷 등 미디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전쟁기술이 바뀌면 국제질서가 재편된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예의주시해야 하며 역사가 바뀌는 현장에 한발짝이라도 가까운 곳에 위치해야 한다. 송양지인은 전쟁기술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 전쟁기술이 발달할수록 개입하게 된다.

커뮤니케이션기술이 발달해도 국제질서가 재편된다. 우편, 통신, 인터넷, 전화, 미디어 등의 발전이 평화와 민주주의를 가져왔다. 이산가족찾기에서 발견된 전화의 위력과 그 등장이 87년 민주화대투쟁 때 군부의 쿠데타 기도를 막는다.

커뮤니케이션기술의 발달이 국제질서를 재편한다. 2003년 한국은 둘 중 어느 쪽의 질서재편에 가담해야 할까? 물론 둘 다 중요하다.

최종결론은 노무현의 오판이었다. 이는 국제감각의 부족, 현실인식의 부족이었다. 물론 부시의 오판이 더 원초적인 것이지만, 참전은 노무현이 스스로 자신의 정치적 한계를 그 언저리에서 결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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