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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4686 vote 0 2004.07.16 (21:59:01)

이재오, 용서가 안된다. 이재오가 한나라당으로 간 것은 나름대로 승산을 보고 간 것이다. 범생이만 있는 당에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어본 잡초같은 넘이 들어왔으니 희소가치가 있다. 대접 받는다. 그 대접을 분에 넘치게 받았다.
 
박그네공주가 얼마나 잘났기에 패러디도 못하게 하오?

 
분에 넘치게 대접을 받았으면 마땅히 한나라당을 위해 밥값을 해야 한다. 그게 인간으로서의 도리다. 나는 솔직히.. 최병렬도 이해하고 박근혜도 이해하자면 이해 못할거 없다. 그러나 인간이 안된 넘은 용서할 수 없다.  
 
이재오넘 하는 짓 봐라! 안되겠다 싶으니 제 한몸 살길을 찾아 딴짓거리 하고있다. 근혜공주 덕에 금뺏지 단 넘이.. 돌연 공주마마를 비난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긴 액면대로 따지자면 이재오 말이 아주 틀린 것은 아니다. 그말 맞다.
 
박근혜로는 한나라당에 일프로의 승산도 없다. 사리를 따지자면 최병렬이 옳다. 1프로라도 승산을 보고 움직여야 한다. 패장은 용서되지만 싸우지도 않고 도망치는 겁쟁이는 용서가 안된다. 최병렬이 패장이면 박근혜는 겁쟁이다.
 
최병렬 본인은 홍싸데기 죽었지만 탄핵으로 대통령에게 상당한 타격을 준 것은 사실이다. 인정할건 인정해야 한다.
 
원래 야당은 여당의 자살골을 먹고 사는 것이다. 홍싸데기 죽더라도 독하게 싸움을 걸어가야 혼전 중에 여당의 자충수를 유도할 수 있고, 여당이 수시로 자살골을 넣어줘야 야당에도 희망이 있는 것이다.
 
이대로 행정수도 기공하고, 개성공단 돌아가고 햇볕정책 성과 나오면 게임 끝이다. 더구나 한나라당 경상도 철밥통들은 집권에 관심도 없지 않은가? 지역감정만 조장하면 금뺏지가 자동인데 뭐하러 승산도 없는 집권의 모험을 해?
 
실정이 이러하니 이재오가 뒤늦게 정신차리고 아뜨거라 싶어서 캐릭터에 안맞는 바른 말을 하는 것이다. 꼴에 재오도 야망은 있다. 이거다.
 
아서라 말어라. 재오야!
 
적은 용서할 수 있어도 배신자는 용서할 수 없다는 이치를 아는가? 너가 있어서 한나라당이 약간 맑아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썩는다는 이치를 아는가? 썩어도 그냥 안썩고 아주 더럽게 썩는다는 이치를 아는가?
 
※※※ 이재오는 돈이 궁해서 직업 국회의원 목적으로 동료를 배신하고 한나라당에 간 것이 아니다. 이넘은 오로지 ‘집권’을 위해 한나라당에 용병을 뛴 것이다. 수단방법을 안가리고 집권해서 그동안 감옥에서 고생한 거 보상받자는 거다.
 
2프로 부족한 한나라당이 이쪽의 핵심전력인 이재오들을 빼가므로서 100프로 완전해졌으므로 집권이 확실하다는 계산이 서 있었던 점에서.. 나름대로 승산은 보고 움직인 것이다. 그렇다면 결과에 책임을 져야한다.
 
전쟁이 끝나면 패전한 용병은 팽이다. 용병패장이 팽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든 분탕질을 쳐서 싸움을 붙여야 한다. 권력중독의 이재오가 용병으로 붙어있는 한 한나라당은 악귀같고 야차같은 권력의 화신으로 되어갈 분이다.
 
이재오들 때문에 한나라당은 망해도 아주 더럽게 망하는 것이다.
 
이재오! 너는 이미 시집을 간 것이다. 한나라당이 너의 시댁이다. 시집을 갔으니 죽어도 한나라당 귀신이 되었다. 너는 묻혀도 너를 고문하고 모욕한 독재자 박정희 소위의 딸 박근혜 무덤 밑에 순장됨이 적당하다.
 
재오야! 저승 어디에도 너의 명부는 없을 것이다. 너의 묻힐 땅뙈기 한 평이 대한민국 안에 없을 것이다. 너는 이미 너가 아니기 때문이다. 너의 진실한 동료들은 너를 곡하고 빈 관에 장사지낸지 오래이다.
 

 
행복한 박근혜(아제님의 글을 인용합니다)
박근혜들은 잘 뭉쳐져 있다. 누가 조금만 불리해져도 개떼처럼 모여들어 입에 거품을 문다. 한편 노무현들은 일견 단합이 잘 안되는 듯 보인다. 사공도 많고, 배도 많아서.. 웬만한 억울함은 그냥 참으라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박근혜들은 오합지졸들만 모여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뭉치지 않으면 살지 못한다. 그들은 뭉치고 또 뭉쳐서 아주 똘똘말려져 있는 형편이다.
 
한편 노무현들은 보다 이성적인 집단이다. 그들은 올바름에 대한 신념과 주체적 자각을 훈련한 사람들이다.
 
박근혜들은 두려움이 동기가 되어 한군데로 모여들어 똘똘 말려져 있는 집단이다. 노무현들은 ‘주제’와 ‘주제’가 일치되어 모인 사람들이다.
 
박근혜들은 ‘뭉침’이 가치판단의 일순위다. 노무현들은 ‘주제’가 가치판단의 우선순위 일번이다.
 
‘뭉침파’는 그냥 뭉쳐져 있기에 포탄 한방에 다 날아간다. ‘주제파’는 그런 작은 공격에 무너지는 경우가 없다. 주제파는 흩어져 있다. 평소에는 각자의 주제를 가지고 각자 자기자신의 진로를 잡아 각개약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뭉침파’의 뭉침을 두려워 말라.. 오히려 걱정하라. ‘주제파’의 흩어짐을 두려워 말라.. 오히려 안심하라.  
 
시험을 치고 나오면 공부 잘하는 자와 못하는 자가 표가 난다. 공부 못하는 놈들은 자기가 겐또친 것이 맞나 틀리나를 확인하기 바쁘다.
 
대개 시험치고 난 뒤에 싱글벙글 하는 놈들은 공부 못하는 놈이다.(겐또친 것이 생각보다 많이 맞아서 싱글벙글인 것이다.)
 
공부 잘하는 이는 99점을 맞고도 심각하다. 왜? 그의 관심은 틀린 한 문제에 온통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들은 공부 못하는 집단이다. 겐또친 것 쪼아보고 긴장해서 일희일비하고 있다. 그렇거나 말거나 노무현들은 열심으로 틀린 한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 박그네가 그 그네에서 떨어지든 말든 한 눈 팔 일은 아니다.  
 
-아제-
 
 
덧글..  우리가 겐또 맞아서 행복한 박근혜를 질투할 이유는 없습니다. 박근혜들은 원래 내놓은 자식이니 김동길 홈페이지에 대통령 암살을 촉구하는 글을 버젓이 올려놔도 문제삼을 언론이 없고
 
공동체 대한민국의 희망 노무현들은 주목을 받으니 작은 잘못이라도 엄벌을 받는 이 불공평을 슬퍼할 이유는 전혀 없는 것입니다. 오직 분발할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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