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054 vote 1 2020.09.18 (08:42:30)

      바보야! 답은 재용이다.
       

    언제부터인가 여론조사가 권력이 되었다. 국힘당이 여론조사 수치에 목을 맨다. 야당이 막말을 쏟아내면 여당 지지율 조금 내려간다. 시간이 지나고 보면 원위치 되고 야당 지지율만 크게 빠져 있다. 다른 사건이 터져서 국면전환이 되기 때문이다. 기레기와 야당의 감성팔이가 부분적으로 먹히지만 오래가지 않는다.


    경솔한 행동과 표피의 집착에 신뢰가 떨어진다. 장기적인 신뢰를 팔아 일시적 착시를 사는 것이다. 민경욱, 차명진, 홍준표가 없으니 조중동이 그 일을 떠맡아 막말을 일삼고 있다. 김종인도 대표가 되더니 막말정국을 즐기고 있다. 막말로 수준을 들켜서 망한 보수가 여태 본질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죄다 바보인가?


    본질은 이재용이다. 한국은 삼성, 현대가 이끌고 있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삼성은 공화국이 독립하고 있다. 구조론으로 보면 질은 결합하고 입자는 독립한다고 했다. 문재인은 질을 맡아서 삼성을 대한민국과 결합시키고 삼성은 입자를 이루어 독립하려고 한다. 삼성을 통제할 수 있는 자가 대한민국을 지배한다.


    조중동과 보수는 수준을 들켜서 국민이 신뢰할 수 없게 되었다. 그들은 삼성에 의존할 뿐 통제하지 못한다. 스마트 시대다. 삼성은 스마트 기기를 생산한다. 삼성이 잘나갈수록 더욱 정교한 고삐와 재갈과 채찍과 당근이 필요하다. 잘 나가는 삼성을 통제할 수 있는 더 잘나고 더 스마트한 민주당 세력이 아니면 안 된다.


    삼성이 앞으로 30년은 잘나갈 것이 뻔하기 때문에 당분간 민주당이 집권할 수밖에 없다는 본질을 깨닫지 않으면 안 된다. 답은 통제가능성이다. 말이 뛰어나면 기수도 뛰어나야 한다. 삼성은 뛰어난 말이다. 이명박근혜 수준으로는 삼성을 다룰 재간이 없다. 최순실 정유라가 삼성 말이나 얻어타다가 개망신을 당했다.


    대한민국 모두가 알고 있다. 정치는 판 놓고 판 먹기다. 우리가 먹는 판이다. 국힘당이 망하면 정의당 시대가 활짝 열리겠지만 조중동이 워낙 완강하게 버텨서 저것들이 쉽게 망하지도 않는다. 이 상태로 교착되어 계속 굴러가는 것이다. 삼성을 너무 적대해도 안 되고 끼고 돌아도 안 되는 정치의 황금률이 있다는 말이다.


    미국이라면 다른 기업이 치고 올라와서 세대교체가 일어나겠지만 한국은 바닥이 좁아서 인재들을 몇몇 대기업이 쓸어가므로 그렇게는 안 된다. 미국이라도 월가의 금융을 통제할 수 있는 민주당이 먹느냐 혹은 새로 떠오르는 중국을 통제할 수 있는 공화당이 먹느냐 하는 게 핵심 이슈다. 정치의 본질은 누가 말이냐다.


    군부가 말일 때 군부를 통제할 수 있는 자가 먹고, 재벌이 말일 때 재벌을 통제할 수 있는 자가 먹는다. 그 시대의 어떤 핵심을 장악한 자가 먹는 구조다. 에너지의 쏠림이 있다. 중국이 뜨는 한 한국은 중국의 머리꼭지 위에 올라타고 있으면 안전하다. 중국에 의존해도 안 되고 중국과 멀어져도 안 되는 황금률이 있다.


    보수가 집권하면 대한민국은 삼성에 먹힌다. 국민의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는다. 중국과 틀어지고 일본에 씹히고 미국에 끌려다닌다. 최근 조중동이 발호하는 이면에는 이재용의 감옥살이 걱정이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세상이 보통 그런 식으로 굴러간다. 다들 알잖아. 좁디좁은 이 바닥에서 일어나는 일이야 뻔하지.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1314 그래서 어쩌라구? 4 김동렬 2009-11-12 14410
1313 박상천 살아남을 것인가? image 김동렬 2003-07-03 14414
1312 김기덕이야기 김동렬 2004-02-16 14415
1311 추미애 수수께끼? image 김동렬 2003-11-12 14421
1310 막가는 헌재 김동렬 2004-10-21 14425
1309 선관위의 투표연령 조정 김동렬 2003-07-21 14426
1308 박근혜보다는 전여옥이 낫다 image 김동렬 2004-02-24 14428
1307 병렬이파 철부지들의 자살골 행진 image 김동렬 2003-08-19 14432
1306 인간은 왜 전쟁을 하는가? 8 김동렬 2011-01-12 14432
1305 딴나라로 간 한국의 자발적 노예들 김동렬 2005-10-31 14437
1304 Re..합동토론도 3회 이상은 어렵겠죠?..빔 은빛 2002-09-27 14439
1303 Re.. 의미없는 이야기입니다. 김동렬 2002-12-11 14439
1302 왜 공부해야 하는가? image 김동렬 2017-05-19 14442
1301 Re..선거철이 되니 정신이상자도 대목을 보겠다고 김동렬 2002-11-07 14444
1300 존엄의 의미 image 1 김동렬 2010-11-10 14445
1299 이창호의 이 한수 김동렬 2005-02-28 14447
1298 유시민과 장영달을 지지함 김동렬 2005-03-22 14453
1297 Re..오늘 토론회 어땠나요? 까웅아빠 2002-10-13 14454
1296 구조를 찾는 방법 2 김동렬 2010-02-10 14456
1295 서유견문 대 조선책략 image 김동렬 2003-12-08 14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