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노자 도덕경 2장에 이런 말이 있다.
(내가) 아름다운 것을 (남의) 아름다운 것으로 알면 그것은 잘못이다.
왜? 사람마다 아름다움의 판단기준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다양성을 인정하자는 소리다. 그렇다면 공통성을 무시하자는 말인가?
그게 아니라 인간은 '인간이기때문에' 가지는 인간만의 아름다움은 있는 것이다!
인간과 동물의 아름다움의 기준은 다르다. 그러나 생물로서의 아름다움의 기준은 같다.
그러나 아름다움은 어디까지나 그 근원이 생물의 이치에 기인한 것이지
사물의 이치와는 또 다른 것이다.
나 이외의 다른 사람들과의 기준이 같음만을 두고 객관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우리의 주관이 나의 객관이라고 그 본질 자체가 객관적인 것은 아니다.
순수 객관은 생명체와는 별개로 존재할 수 있는 것이라야 한다.
객관적인 사물은 나와 무관하게 스스로 존재할 수 있지만
아름다움의 가치는 그런게 아니다. 나(주관)를 중심으로 나올 수밖엔 없다.
그러므로 아름다움은 주관적이다. 본성상 그렇다는 얘기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1418 오마이뉴스는 그렇게 까불다가 언제 한번 된통 혼날 것이다. 2005-09-01 12638
1417 우리당 일각의 내각제설에 대하여 2005-08-31 17665
1416 노무현, 그리고 진정한 사랑 2005-08-31 15152
1415 대를 이어 친일하는 박근혜 2005-08-30 14175
1414 경주 남산의 세가지 보배 image 2005-08-30 17057
1413 노무현식 산파정치(아제님 글입니다) 2005-08-28 13880
1412 곽호성이라고라? 2005-08-23 12504
1411 본 감독의 퇴장에 부쳐 2005-08-23 14242
1410 손석희와 노무현의 TV대담 2005-08-20 14055
1409 밀도있는 만남을 위한 조언 2005-08-18 15342
1408 문희상은 물러가라 2005-08-18 12538
1407 실용정당의 몰락 2005-08-18 13817
1406 정동영아 김근태야 2005-08-17 15522
1405 얼굴보고 반한다는건 허튼소리(마광수의 경우) 2005-08-16 16841
1404 조갑제, 죽음의 키스 2005-08-16 16649
1403 탕자처럼 돌아온 조성민 2005-08-15 14474
1402 DJ가 옳았다 2005-08-11 13446
1401 돌부처가 된 노무현 2005-08-07 13176
1400 매국세력 대 민족세력의 대결 2005-08-06 15624
1399 저항을 넘어서 자유를 바라보기 2005-08-05 18659